루이비통 디자이너가 만든 이케아 가구

조회수 2018. 6. 19. 18:4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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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조합?
매년 ‘데모크래틱 디자인 데이(이하 DDD)’ 행사를 통해 차기 컬렉션 프리뷰와 협업 발표회를 개최하는 이케아. 올해도 어김없이 스웨덴 엘름훌트에서 진행한 DDD에서는 무려 10개가 넘는 브랜드의 새로운 라인을 공개했다. 이미 익히 전해진 벤 고햄과 틴에이지 엔지니어링 컬래버레이션뿐만 아니라 레고, 아디다스, 올라푸르 엘리아손, 솔랜지 놀스와의 협업도 예고해 큰 화제를 모은 DDD.
이 중 <하입비스트>의 가장 뜨거운 관심을 산 컬렉션은 단연 버질 아블로의 가구다. 일명 “마르케라드” 컬렉션의 프락타 백과 카펫은 이미 수차례 유출된 바 있지만, 이번 행사에서는 의자, 테이블, 데이 베드, 전신 거울 등의 프로토타입을 더 자세히 볼 수 있었다.
“WET GRASS”와 영수증 카펫, “DISTORTION” 거울은 여기 처음 공개된 제품들이다. 이전에 유출된 빨간색 “BLUE” 카펫보다는 한층 더 깊은 의미가 있는 듯한데.

아블로(V): 내가 만드는 모든 제품에는 더블 미닝(double meaning)이 있다. 내 디자인 철학은 ‘tourist’와 ‘purist’ 사이의 균형을 찾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떤 이는 가구 디자인, 그래픽 디자인, 패션에 목숨을 거는가 하면, 어떤 이는 단순하게 즐길 뿐이다. 난 두 가지 유형 모두를 위해 디자인한다. 제품은 표면적으로 봤을 때도 매력적이지만, 내면의 의미도 있어야 한다. 따옴표를 쓰는 건 내가 ‘관습’, ‘ 컨벤션’에 던지는 도전이다. “의자”는 과연 무엇인가? “카펫”, “침대”는? 따옴표는 보는 이에게 질문을 유도한다. 카펫은 그저 카펫에 불과한가? 가방은 조각이 될 수 없나?


모스트(M): 버질은 벽에 예술 작품으로도 걸 수 있는 카펫을 만들고 싶어 했다. 예를 들어 영수증 카펫에는 실제 판매가를 새겼는데, 이런 식으로 작은 유머를 삽입하는 건 전형적인 그만의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이케아는 당신의 디자인 철학과 맞는다고 생각하는가?

V: 이케아는 홈 퍼니싱 분야에서 최고의 브랜드라고 생각한다. 나와 협업하는 브랜드는 모두 핵심 가치, 역사를 지니고 있는데, 이케아 역시 그렇다. 내가 디자이너로서 가진 임무는 그 역사를 현대 문화와 결합하고 오늘날의 청년들이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다. 또 나는 이케아의 디자인 과정뿐만 아니라 생산, 배송하는 과정에서도 무언갈 배울 수 있었다. 이케아는 나에게 새로운 도전을 준다. 그게 바로 참된 협업이라고 생각한다.

이케아가 추구하는 ‘데모크래틱 디자인’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

V: 우리가 인류로서 지구를 더 풍족하게 만들어야 하는 의무와도 같다. 데모크래틱 디자인은 보다 더 많은 이에게 닿는 방법이기도 하다.

대량생산 때문에 타협해야 했던 디자인은 없었나?

M: 버질은 처음부터 원하는 바가 뚜렸하지만, 대량생산의 조건에 맞추는 것에 오픈마인드를 가졌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런 컬렉션을 만들 수도 없었겠지. ‘원오프’, ‘유니크’한 의자를 만드는 건 쉽지만, 그 프로토타입을 산업적으로 제작하는 건 또 다른 챌린지다. 버질은 이케아의 생산 과정에 대해 배울 준비와 유연한 마음가짐, 올바른 자세를 가지고 있다.


V: 내 머릿속에 의자를 디자인하고 원하는 소재를 찾는다고 해서 그걸 무작정 만들 수는 없다. 결국 바꿔야 하는 디자인은 있었지만, 타협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표절 의혹에 대한 그의 답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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