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이을 천만 대작 예감, <강철비> 촬영완료
<변호인>(2013)을 연출한 양우석 감독의 차기작 <강철비>가 2월 2일(목)부터 시작된 4개월 동안의 대장정을 마치고 6월 1일(목) 촬영을 마쳤다.
남북한 갈등 그리는 양우석의 감독의 야심작
<강철비>는 현 대통령과 대통령 당선인이 공존하는 남한의 정권교체기, 북한의 최고 권력자가 쿠데타로 치명상을 입은 후 북한 요원 엄철우와 함께 남한으로 숨어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영화다.
양우석 감독이 글을 쓴 웹툰 <스틸 레인>에서 모티프를 딴 작품으로 휴전선이 그어진 한반도에 다시 전운이 감도는 위기 상황을 다룬다. 양우석 감독은 <강철비>를 위해 10년 이상 자료를 수집했으며, 대한민국의 근 미래를 배경으로 밀도 있는 액션 신을 완성할 것이라는 예고다.
양우석 감독은 “한반도 정세를 흥미롭고 첨예하게 다뤘다. 우리 모두가 고민해야 할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북한 정예요원 연기하는 정우성
주연을 맡은 정우성은 극중 북한 정찰총국의 전직 정예요원 엄철우를 연기한다. 공개된 스틸은 엄철우가 쿠데타로 인해 파괴된 개성공단 한가운데 서있는 신이다. <아수라>(2016) <신의 한 수>(2014) <감시자들>(2013)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3) 등 다양한 작품에서 노련한 액션 연기를 보여준 그가 ‘북한 출신’이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얼마나 입체적으로 그려낼지 관심이 모인다.
정우성은 “<강철비>는 한반도에 살고 있는 우리 민족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해볼 수 있는 작품이다. 관객과 하루 빨리 만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양우석 감독, 정우성과 두 번째 호흡 맞추는 곽도원
정우성과 <아수라>로, 양우석 감독과 <변호인>으로 호흡을 맞췄던 곽도원은 극중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대행 곽철우를 연기한다. 한반도 전체가 위기에 빠진 것을 인지한 곽철우가 유리한 판을 짜기 위해 어떠한 전략을 펼칠지 역시 관심 포인트. <아수라>를 비롯해 <특별시민> <무뢰한>(2014) <변호인> 등에서 냉철하고 선 굵은 연기를 보여준 곽도원이 어떤 변신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곽도원은 “<변호인>이후 양우석 감독과 뜻 깊은 두 번째 만남이었다. 믿음과 신뢰로 함께 작업한 작품인 만큼 기대가 많이 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정우성과 곽도원을 비롯해 김갑수, 김의성, 이경영, 조우진 등이 출연하는 <강철비>는 후반 작업을 거쳐 올해 하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글 차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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