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가 그린 그림으로 '제품 라벨' 만드는 기업
초등학생 때 추억 중
그림 대회를
빼놓을 수 없죠.
상을 타기 위해
색연필과 물감을 늘어놓고
고사리 같은 손으로
열심히 그림을 그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이렇게 그린
어린이들의 그림이
제품 라벨로 재탄생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식품업체 샘표는
최근 '2017 맛있는
추억 간장'을
출시했습니다.
라벨에 그려져 있는
독특한 그림이
눈길을 끕니다.
동글동글한 그림체와
알록달록한 색감,
가족들이 동물원에서
도란도란 김밥을
먹는 모습이
제품을 더욱 친근하게
만들고 있는데요.
이 작품(?)은
7세 송한결 군이
직접 그린 그림입니다.
지난 6월 열렸던
샘표 어린이 그림대회
대상 수상작이죠.
샘표는 해당 그림에
음식을 즐기는
가족들의 따뜻하고
행복한 모습이
잘 드러나 있어
라벨로 선정했다고
시상 이유를 밝혔습니다.
송군이 그린 그림을
라벨로 적용한 이 제품은
기존에 출시된
'샘표 양조간장 501'의
특별 버전으로
약 15만 병
한정 판매될 예정입니다.
샘표가 어린이의 그림으로
제품의 라벨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샘표는 올해로 5회째
어린이 그림대회
'샘표 맛있는
추억을 그리다'를
개최하고 있는데요.
'오이 마사지',
'아빠의 계란말이' 등
매년 대상을 받은
어린이의 그림을
간장의 라벨로 제작해
출시해왔습니다.
샘표의 꾸준한
'동심 마케팅'이
아이들의 눈길을 끌고
어른들의 마음을
움직인 걸까요?
올해는 작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2만5874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수상작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림을 본 누리꾼들은
"나보다 잘 그리네",
"나도 저런 거 그리던
시절이 있었는데
덕분에 생각났다",
"귀여운 마케팅이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죠.
어른들에게는
잊고 지내던 추억을,
어린이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선물하는
샘표의 동심 마케팅!
내년에는 또
어떤 귀여운 그림이
눈길을 사로잡을지
궁금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