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지와 함께 버려진 개

조회수 2018. 5. 22.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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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쓴 쪽지와 버러진 늙은개

13살 대시하운드 믹스 종인 '리즈'는 최근 누군가가 쓴 쪽지와 함께 어느 집 마당에서 발견되었다.


쪽지에는 '누군가 이 쪽지를 본다면, 제 개를 돌봐주세요. 리즈를 정말 사랑하지만, 그녀를 돌 볼 시간이 없어요. 이렇게까지 하고 싶진 않았는데...저는 네 명의 아이들을 키우고 있어서 도저히 리즈까지 돌 볼 여력이 없습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다행히 리즈가 발견된 집의 집주인은 리즈를 집으로 데려갔다. 


그러나 그녀 역시 리즈를 돌 볼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페이스북에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고, 지역 구조 단체로부터 댓글이 달렸다. 

구조 단체 소속의 베테랑 임보인 '로빈'은 엄마에게 리즈를 데려오고 싶다고 말했다. 


로빈의 엄마는 몇달 전 키우던 개를 잃었기 때문에 리즈를 반갑게 맞이했다. 다행히 그녀는 리즈와 첫눈에 사랑에 빠졌고 정식 입양을 결정했다. 

반려견이 아프다는 이유로,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로, 돌 볼 시간과 돈이 없다는 이유로..기타 등등의 이유로... 가족의 구성원인 반려견을 유기하는 것이 과연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문제인가?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의 사정과 반려견의 처지... 둘 다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이런 사연을 접할 때마다 마음이 아프고 미간이 찌푸려지는 건 확실하다. 


하지만 지금은 리즈의 해피엔딩을 축하한다.


CREDIT

에디터 김지연

사연 보어드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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