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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묘 치매 진단하기, 그리고 보살핌의 기본

조회수 2018. 4. 16.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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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시간은 나보다 빨리가는구나..
반려동물이 치매에 걸릴 것이라고 생각하신 보호자 분들은 많이 없으시겠지만, 강아지와 고양이들도 치매에 걸립니다

나이가 들며 뇌에도 노화가 진행되면서 기능이 저하되고, 학습능력이나 기억능력 등이 감소하게 되는 것이죠.



사람과 마찬가지로 치매 증상이 심해지면 관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불치병이기 때문에 병의 진행을 더디게 해야 하는데, 그것도 시간이 지날수록 어려울 수 있죠. 때문에 치매 증상을 잘 기억해 놨다가 조기에 치매 진단을 할 수 있어야 하고, 더 심해지지 않도록 케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양이 치매의 증상알아보기

1. 성격이 갑자기 변했다. 예민하고 공격적으로 변해서 스킨십도 거절하고, 가만히 있는데도 하악질을 하거나 덤비기도 한다. 같이 살던 다른 동물들에게 하악질을 하기도 한다.

 

2. 집을 낯설어한다. 벽을 멍하니 바라보기도 하고, 인덕션이나 가스렌지 등 위험한 장소에 가려고 하기도 한다. 창문이나 문 등을 통해 탈출을 시도한다.

 

3. 화장실을 찾지 못하거나 찾지 않고 엉뚱한 곳에 대소변을 치른다.

4. 수면 시간이 많이 늘었다. 아무 이유 없이 울기도 한다.

 

5. 얌전했는데 갑자기 활동적으로 변했다. 뛰는 것을 힘들어했는데도 한숨에 우다다를 하기도 한다.

 

6. 잘 먹던 사료나 간식을 거부하기도 하고, 입에 대지 않던 사료나 간식에 집착하기도 한다.

 

치매의 증상은 이 정도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노묘를 키우는데 '갑자기 얘가 왜 이렇게 까탈스러워졌지?' 싶다면 위 목록과 대조하며 한 번 점검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치매 고양이 케어하기

고양이가 밤에 울며 돌아다니는 것이 힘드시다면 신경안정제를 처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무조건 약물이라고 해서 나쁜 게 아니고,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니까요.



액티베이트, 새밀린 등 항산화제가 들어 있는 영양제가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완전히 영양제에 기대어 치료를 기대하시면 안 되고, 몸과 마음을 편하게 해 주는 영양제 정도로 생각해 주세요. 반려묘와 합이 잘 맞기를 바라고요. 영양제 외, 동물병원과 상담 후 항산화제가 풍부하게 포함된 사료를 처방 받으시는 것도 한 방법이겠습니다.

고양이가 치매에 걸렸다면 아마 좋아하던 장난감 등도 잊어버렸을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흔들었는데 아이가 반응이 없다면 많이 속상하시겠죠. 하지만 반려묘를 '아기가 되어가는' 과정의 아이라고 생각하시고,이 아이에게는 모든 게 낯설고 새로울 거라는 마음으로 장난감도 많이 흔들어 주세요. 계속 꾸준히 자극을 줘서 신체와 뇌를 움직이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선 줄을 씹어먹을 수도 있고, 콘센트 위에다가 대소변을 눌 수도 있습니다. 아주 어린 아이를 키운다고 생각하시고 집 곳곳, 고양이가 들어가서 위험할 수 있는 곳은 잘 막아주세요.



무엇보다도 병원에 방문해서 전문의와 상담하며 아이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짚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치매 초기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질병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치매 확진 전에는 전체적인 질병 체크도 해 봐야 하고요.

고양이가 보호자 분과 함께 했던 삶을 잊어가는 것은 너무 슬픈 일입니다. 하지만 낙담하지 마시고 꾸준히 돌봐 주세요. 이 때까지 잘 해오셨듯이요.

CREDIT

참고 용강동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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