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된 단맛, 무화과를 먹어보았다.

조회수 2017. 9. 26. 12: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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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무화과 샐러드로 만들어 보세요~
출처: shutterstock
우리에게도 많이 알려진 과일이죠. '무화과'.

무화과(無花菓)라는 한자를 풀어보면 왜 이 과일이 무화과라는 이름을 갖게 됐는지 나오는데요, 無(없다), 花(꽃), 菓(과일). 즉 '꽃이 없는 과일'이라는 사실!
출처: shutterstock
그러나 사실은 무화과도 꽃이 있습니다.
이렇게 과실 안쪽에 있다고 해요.

단면을 가르지 않고서는 결코 무화과의 꽃을 볼 수 없겠죠? 겉모습만 보고 판단한 누군가가 그런 이름을 지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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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는 8~11월이 제철입니다.
과실 안쪽에서 꽃이 피는 시기는 6~7월이지만 이 열매가 익는 시기는 바로 지금입니다. 그래서 마트에 가면 지금 특히 무화과를 많이 보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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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에도 다양한 효능이 있습니다.

무화과에 있는 칼륨 성분은 혈관을 튼튼하게 만들어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피신'이라는 효소는 단백질을 분해시키는 작용을 하죠.

폴리페놀이 항산화 작용을 해주고 비만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출처: MBC 복면가왕 캡쳐
무화과는 노화 방지, 피부 미용에도 좋다고 하는데요.

과연 그래서였을까요? 고대 이집트의 여왕 클레오파트라는 이 무화과를 즐겨먹었다고 합니다. 때문에 '여왕의 과일'이라는 별명도 갖게 됐다고 하네요.
출처: shutterstock
세계적인 과일이니 만큼 품종도 다양한데요, 우리나라에선 바나네, 브론스윅, 승정도후핀 등이 대중적으로 재배되고 있다고 하네요.

품종에 따라 모양과 크기, 표피 및 과육 색상에 차이가 있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
얼마 전 무화과의 최대 주산지인 전남 영암군에서 '무화과 축제'가 진행되었을 정도로,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무화과는 친숙한 과일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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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무화과, 무화과 그대로 드셔 보신 적 있으신가요?
출처: shutterstock
출처: shutterstock
사실 우리나라 소비자들에겐 무화과가 잼이나 파이로 먼저 소개가 돼 '무화과는 달다'란 인식이 있지만 실제로 가공된 무화과가 아닌 신선한 무화과의 맛은 조금 다른데요,
출처: 리얼푸드
에디터가 미 캘리포니아 가정집에 초대받아 맛본 '옆집에서 재배한 무화과'는 제가 기존에 갖고 있던 무화과에 대한 편견을 깨주기에 충분했죠. 당시 저는 이런 내용을 메모했었습니다.

'갓 딴 무화과. 생각보다 작고 표피는 귤처럼 연하다. 그냥 씹으니 무화과의 즙이 나오는데 이 맛은 마치 단 맛이 절제된 것 같은 느낌이다. 달긴 하지만 입 안에 단 맛의 잔존감은 전혀 남지 않고 끝 맛이 상큼하다.'

정말 '판타스틱'한 맛이었어요.


무화과를 가지고 샐러드를 요리할 수도 있습니다. 리얼푸드가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무화과 샐러드 레시피를 소개해 드릴께요.

출처: 리얼푸드
<재료>
-신선한 어린잎, 양상추 등의 채소
-1/4 컵 현미식초
-1/2 올리브 오일
-1/2컵 물에 담은 4개 말린 무화과
-1 티스푼 아가베 시럽
-소금, 후추 약간
출처: 리얼푸드
<만드는 법>

1. 채소들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준비합니다.
2. 무화과도 씻은 후 4등분 합니다.
3. 소금, 올리브 오일, 현미식초, 아가베 시럽을 섞어 샐러드드레싱을 만들어줍니다.
4. 접시에 모든 재료를 넣고 드레싱을 부어주면 끝!

PS_ 치즈를 곁들이면 더욱 맛있게 즐기실 수 있어요.
출처: giphy.com
먹어보니 무화과의 신선한 과즙이 깔끔한 단맛을 내며
샐러드와도 넘나 잘 어울리는 것~!

지금이 딱 제철인 무화과,
가을 과일 무화과의 매력에 다 함께 빠져봅시다!

[리얼푸드=김태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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