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 우유/달걀 먹을 때 조심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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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 의과대학 이수영 교수팀(소아청소년과학교실)은 2014~2015년 사이 우유 또는 달걀흰자 알레르기로 서울의 대형병원 3곳을 찾은 19세 미만의 청소년 환자 566명의 증례기록지(환자의 임상실험 자료)를 분석했어요.
- 우유 알레르기 보유자 288명
- 달걀흰자 알레르기 보유자 233명
- 우유/달걀 모두 알레르기가 있는 45명
1. 생후 24개월
대부분 생후 24개월 이전에 우유 또는 달걀흰자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났다. 우유 알레르기 평균 생후 13.8개월. 달걀흰자 알레르기 생후 18.7개월.
2. 가족력
우유/흰자 알레르기 보유자 가운데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 많았다. 우유 알레르기는 52.1%, 계란흰자 알레르기는 47.2%.
알레르기 환자 절반 정도는 가족 중에 비슷한 증상을 경험한 사람이 있다는 얘기.
3. 알레르기 유발 식품
우유 알레르기 환자에게 처음 알레르기 증상을 가져온 식품은 분유와 생우유. 연구 대상자의 29.5%가 두 식품 섭취 후 알레르기 증세를 보였다.
이어서 치즈(17.7%), 요거트(14.2%) 순...
달걀흰자 알레르기 환자에게 첫 알레르기 증상을 가져다 준 식품은 삶은 계란(35.6%).
이어서 죽, 이유식 등 계란이 포함된 조리식품(27.5%), 계란 프라이 등 프라이팬 조리식품(17.6%), 계란이 포함된 빵 또는 과자류(9.9%) 순..
특히 우유와 달걀흰자 알레르기 환자 중 30% 가량은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도 경험했는데요.
아나필락시스는 특정 식품 등 외부 요인에 몸이 쇼크성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질환입니다. 배우 구혜선이 아나필락시스 증상 때문에 올해 초 드라마에서 하차하기도 했죠.
이 교수팀은 논문에서 “식품 알레르기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 식품의 회피”라며 “고열 처리한 우유와 오븐에 구운(베이킹) 계란 식품의 경우 환자의 70% 이상이 알레르기 증상 없이 섭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리얼푸드=박준규 에디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