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 최초의 '오버워치' 대표팀 탄생
세계 최초로 e스포츠 대표팀을 지원하는 여대가 등장했다.
지난 21일(현지 시각)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기사를 통해, 스테판스 대학의 e스포츠 대표팀 창설 소식을 알렸다. 스테판스 대학은 미국 미주리에 위치한 여자대학으로, 오는 8월 <오버워치> 대표팀을 구성한다. 대표팀은 오는 가을에 열리는 대학 e스포츠 리그, 'Tespa 시리즈'에 출전할 예정이다.
스테판스 대학 대표팀의 창설은 16개월 전, 다이앤 린치 총장과 주변 사람들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e스포츠 대표팀 구성에는 <오버워치>의 존재도 한몫했다. 학생들 사이의 인기도 있었지만, 다양하고 포괄적인 캐릭터가 등장하는 <오버워치>가 스테판스 대학에 적합했다는 설명이다.
스테판스 대학은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분야(e스포츠)에서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기회를 가져야 한다"면서 "대학의 사명은 모든 프로그램에 걸쳐 여성이 어떤 분야에도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스포츠에 대한 대학의 참여가 대학 전통의 일부이며, 이는 대학의 사명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린치 총장도 "우리의 사명은 여성이 모든 분야에 진출함은 물론 성공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라면서 "e스포츠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표팀 선수에게는 앞으로 부분 장학금을 비롯해 다른 스포츠 경기에서 제공되는 모든 혜택과 지원을 동일하게 받는다. 선수는 총 12명을 선발하며, 이중 6명이 출전하고 나머지는 대체를 위한 벤치 선수로 구성된다.
e스포츠에 대한 미국 대학들의 관심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대학 내 관련 시설 설립과 대학 대표팀 지원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9월 어바인대가 캠퍼스 내 e스포츠 경기장인 'UCI e스포츠 아레나'를 마련한데 이어, 유타대도 지난 5일 홈페이지를 통해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대표팀 프로그램을 공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