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 유료 뽑기 아이템 개별 확률 공개

조회수 2017. 6. 23. 16:25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7월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강화안 적용 앞두고 개별 아이템 확률 고지

엔씨소프트는 2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니지 M> 뽑기 아이템의 확률을 고지했다. 그간 게임사들이 관례적으로 사용한 등급별 확률이 아니라, 골드 상품을 포함해 아이템 각각의 획득 확률을 정확하게 공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21일 정식 출시한 <리니지 M>은 엔씨소프트의 PC MMORPG <리니지>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으로, 출시 이래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매출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리니지 M>의 주요 수익원은 게임 속 화폐, 캐릭터 장비와 변신 카드, 마법 인형을 일정 확률로 얻을 수 있는 뽑기 상품 4종이다.


<리니지 M>의 확률 공지가 눈에 띄는 이유는 특정 상품을 구입했을 때 실제로 원하는 아이템 하나를 얻을 확률이 얼마나 되는지 고지했기 때문이다. 특히 확정 보상과 랜덤 보상을 함께 제공하는 '드래곤의 다이아몬드 상자'는 두 종류를 구분하고, 랜덤으로 등장하는 아이템의 목록과 등급, 개별 뽑기 확률을 상세하게 명시했다. 

<리니지 M> 뽑기 상품 확률 공개의 일부. 전문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뽑기 아이템이 있는 게임에서 아이템 개개의 확률을 공개하는 일은 드물다.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것은 '구간별 아이템 고지'다. x급 아이템 a의 등장 확률이 0.25%, x급 아이템 b의 등장 확률이 0.25%라면 이 둘을 합산해 "x급 아이템의 등장 확률은 0.5%"라고 쓰는 식이다.


얼핏 '꼼수'처럼 보이지만, 이 방식은 한국게임산업협회의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안이 제시하는 방법 중 하나다. 자율규제안을 최소한으로만 따른 결과, 'x급 아이템 등장 확률 : 매우 적음' 등 허술한 표기로 확률을 고지하는 업체가 늘었다. 국내에 서비스 중인 게임에서 확률을 상세하게 공개한 게임은 <섀도우버스>, <피파온라인 3>, <드래곤 플라이트> 등 극소수에 불과하다.


결국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오는 7월 1일부터 뽑기 상품의 아이템 구성 비율과 개별 획득 확률을 공개하라는 권고를 담은 '자율규제 강화안'을 적용할 예정이다. <리니지 M>의 상세 확률 공개는 자율규제 강화안 적용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게임을 출시했기 때문에, 미리 규제안에 따라 확률을 공개한 것으로 추측된다.


<리니지 M>의 확률 고지는 엔씨소프트와 같은 대형 게임사가 수익이 상당히 기대되는 게임의 확률을 명확히 고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만 상품을 구입하는 상점에서는 확률 정보를 알 수 없고, 공식 커뮤니티의 공지가 아니라 고객센터에서 찾아야 하는 등 접근성이 낮다는 한계가 있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