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마약방석'에 취했던 강아지 근황

조회수 2017. 9. 26. 18:1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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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마약방석을 찾았다
출처: 연합뉴스, 입양자 제공
3개월 만에 건장한 체격으로 성장한 앨리스

'문재인 마약방석'에 취했던 유기견 앨리스가 새 마약방석을 찾았다.

사랑으로 아껴주는 새 가족과 친구가 생긴 것이다. 당시 1.7kg의 작은 몸집이었던 앨리스는 왕성한 식욕을 자랑하며 세 달 사이 건장한 체격으로 성장했다.


앨리스는 지난 4월, 반려견 놀이터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의 품에 안긴 ‘유기견 대표’이다. 당시 마치 마약방석에 누운 듯한 넋 나간 표정 때문에 네티즌들은 ‘세상 시름을 다 잊은 강아지’라며 사진을 공유했다. 


앨리스는 화제가 됐던 당시 '이미 입양이 됐다'고 잘못 알려지면서 좋은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있었다.

출처: 연합뉴스
한때 '문재인의 그녀'였던 앨리스.

그러던 지난 5월 20일, 앨리스는 경기도 안양에 사는 새 가족을 만났다. 입양한 40대 부부는 3년 전 오래 키운 반려견을 떠나 보낸 후, 큰마음을 먹고 입양을 결정했다고 한다.


사실 5월 초에 앨리스의 근황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온 이후 앨리스를 임시 보호 중이던 ‘동행’에 입양 문의가 쏟아졌다. 동행 이지영 입양담당자는 “’문재인의 그녀’라는 타이틀이 붙었다는 이유만으로 무턱대고 입양하겠다는 문의가 많았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입양자를 고심하는 기간은 길어졌다. 40대의 부부가 입양자로 최종 결정된 데에는 앨리스가 문재인 대통령의 품에 안긴 강아지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던 이유도 컸다.

출처: 입양자 제공
여전히 세상 시름 다 잊은 강아지로 잘 살고 있다.
출처: 입양자 제공
단짝이 된 지지와 앨리스.

앨리스에게는 ‘지지’(1~2살 추정, 성견)라는 새 친구도 생겼다. 지지는 40대 부부가 임시 보호 중인 유기견이다. 늘 두 마리를 함께 키웠기에 앨리스 입양 이후, 임시 보호를 결정했다. 


‘개린이’다운 발랄한 성격의 앨리스와 조용하고 겁 많은 지지가 잘 지낼 수 있을까 걱정도 했지만, 같이 지낸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둘은 날다람쥐마냥 뛰어다닌다고 한다.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앨리스와 지지. 이지영 담당자는 “앨리스는 구조, 치료, 입양 과정이 모두 운 좋게도 잘 진행된 케이스”라며 “대통령과 찍은 한 장의 사진만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앨리스처럼 지지 그리고 수많은 유기견도 좋은 가족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지지도 앨리스처럼 평생을 함께할 좋은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입양 문의: 동물과 함께하는 행복한 세상

 http://cafe.daum.net/happyanimalcompan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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