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튼 하나로 사람을 실제 차단할 수 있다면?
해당 콘텐츠에는 '블랙미러' 시즌2 '화이트 크리스마스'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직딩 N년차. X톡 차단 기능처럼 현실세계에서도 차라리 차단해 버리고 싶은 사람을 한 번쯤은 만난다.
사람에 대한 스위치를 [OFF] 딱 꺼버리고 싶을 때랄까?
'블랙미러'에서는 상상에서 그치지 않았다. 차단 기능을 현실화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 세계관에선 버튼 하나면 가능한 일이 된다.
#차단 당하면 생기는 일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차단당하는 거죠. 말을 할 수도 없고 상대방 말을 들을 수도 없어요. 상대방이 그저 실루엣으로만 보여요."
-매튜
아내에게 차단 당한 적이 있는 매튜가 썰을 풀었다.
버튼 한 번 누르면 지속 시간은 한 시간 정도. 하지만 계속해서 차단당하면 영영 못 보게 될 수도 있다.
(제 자식이)아들인지 딸인지도 알 수 없었어요."
-조-
전 여자친구에게 차단 당한 조도 썰을 풀었다. 당사자는 물론 자식도 볼 수 없어 억울하다는 것.
법적으로 차단당하면 차단한 사람의 자식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모두에게 차단당하는 일도 생길 수 있다. 불법을 저질렀을 경우다.
이렇게 되면 범죄자는 세상 사람 모두와 대화할 수도, 볼 수도 없다.
차단당한 범죄자는 빨간 실루엣으로 보이게 된다. 사실상 독방에 갇힌 무기징역 죄수의 삶을 사는 셈.
#차단을 풀려면
차단을 풀 수 있는 방법이 두 가지 있긴 하다. 하나는 차단한 사람이 마음을 바꾸는 경우다.
다른 하나는 차단한 사람이 죽는 경우다.
죽어야만 비로소 볼 수 있으니, 사망 뉴스를 통해 수년만에 얼굴을 보는 상황도 충분히 생길 수 있다.
현실 차단 기능, 입만 열면 나 때는 말이야~ 를 시전하는 Latte 부장님을 딱 한 시간만 차단하고 싶을 땐 세상 편한 기능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기술의 편리함엔 늘 이면이 있다. 오용과 남용, 한끝 차이가 비극을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넷플릭스 시리즈 '블랙미러'. 기발한 상상력으로 그려내는 근 미래의 이야기들, 넷플릭스에서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