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아이가 4년이나 엄마 배꼽을 만졌던 짠한 이유

조회수 2020. 10. 20. 16:2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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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도 울려버린 사연

[본방미사수지만 괜찮아]

출처: '금쪽같은 내새끼'

대한민국 엄마 아빠들의 육아고민을 함께 풀어가는 금 같은 프로그램 '금쪽같은 내 새끼'. 아이들의 마음을 찰떡같이 알아내는 오은영 박사가 눈물을 보였던 아이가 있다.  

출처: '금쪽같은 내새끼'

올해로 6살이 된 사연의 주인공. 워낙 기질이 순해 친구들에게 해를 입힌 적도 없고, 영유아 검진에서도 언어 능력과 사회성이 높게 측정된 아이다. 


순하고, 발달에도 이상이 없는 이 아이, 전혀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엄마와 아빠에게는 한 가지 고민이 있다. 

출처: '금쪽같은 내새끼'

수유를 끊고 나서부터 지금까지 아이가 '이 행동'을 반복하기 때문. 


아이의 행동은 바로... 

출처: '금쪽같은 내새끼'

시도때도 없이 엄마의 배꼽을 만지는 것. 


장소가 어디든, 엄마가 어떤 일을 하고 있든 하루에도 몇 번씩 엄마의 배꼽을 만지려 하는 것이다. 

출처: '금쪽같은 내새끼'
수차례 훈육도 해보고 피해보기도 했지만 아이의 집착은 나아지지 않았다. 밴드나 테이프로 배꼽을 막아 '원천차단' 해보기도 했지만 떼어내면서까지 배꼽을 만지는 아이. 

아이의 습관 때문에 엄마는 아픈 것은 물론 외출을 한 상황에서도 당황하기 일쑤다. 심지어 배꼽에 염증이 나기도 했다. 
출처: '금쪽같은 내새끼'
엄마도 아이 말리기를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도 있다. 배꼽을 만지지 않으면 아예 잠들지 못하고, 너무 서럽게 울기만 하니 아이의 수면을 위해 엄마도 마냥 아이 손을 떼어낼 수 없었던 것. 

그렇게 아이의 엄마 배꼽 만지는 습관은 4년이나 지속됐다. 
출처: '금쪽같은 내새끼'
애착 대상자나 물건을 찾을 때는 마음을 안정시키기 위해서예요. 잠들기 직전에 누구나, 어른이라도 가장 편안하고 싶어 해요. 그러면 이 아이는, 아이가 얻고자 하는 건 마음의 안정감이라고 보셔야 합니다." (오은영 박사)
이 아이는 왜 이렇게 엄마의 배꼽에 집착하는 걸까. 오은영 박사는 모든 집착의 원인은 안정감을 찾고자 하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래, 그건 알겠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불안할 때는 애착을 가지고 있는 물건이나 상황, 노래 같은 것을 찾게되는 것이니 말이다. 

그럼 아이는 대체 왜 시도때도 없이 배꼽을 만지며 안정감을 느끼려 하는 걸까? 아이에게 결핍된 건 무엇일까? 
아이와 엄마, 아빠의 일상을 영상으로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 조용히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아직 어린 이 아이가 엄마, 아빠에게 관심 받고 칭찬 받기 위해 보인 행동들 때문. 
출처: '금쪽같은 내새끼'

하원 버스에서 내리며 엄마를 보고 한껏 반가웠지만, 엄마는 일단 우산부터 접었고, 동생의 얼굴을 만지며 인사를 하려 했더니 꾸중을 들었다. 


아이는 거절을 당하자 꽃게춤을 추며 길을 걸었는데, 이것이 바로 '무안함'과 '관심을 끌기위한 표현'이었다는 것. 

출처: '금쪽같은 내새끼'

평소 엄마와 아빠가 훈육을 위해 아이에게 하는 말들이 대부분 긍정적인 어휘보다는 부정적인 어휘가 많았던 것도 문제였다. 


어른들은 사소하다 생각할 수 있는 한 마디 한마디가 아이에게는 모두 영향을 주었던 것이다. 

출처: '금쪽같은 내새끼'
자기 내면에 힘이 있고 능력이 있는 아이인 거예요. 이 마음이 속상한 상황을 애써서 더 나빠지지 않도록 자기가 추스르고 살아가는 거지. 아이는 그 깊고 따뜻한 사랑을 직접적으로는 못 느끼고 있어요."
출처: '금쪽같은 내새끼'

엄마는 아이의 건강과 교육을 위해서 '훈육'에 집중해왔지만, 이 아이에게는 훈육보다 애정을 느낄 수 있는 소통이 필요한 상황. 


배꼽을 만지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였다. 배꼽을 만지면 아프다는 걸 알지만, 어쩔 수 없이 엄마가 배꼽을 허락해준다는 걸 아이가 알고 있다.


엄마와 몸이 닿아있을 수 있는 순간이기 때문에 아이가 포기하지 못하는 것이다. 

출처: '금쪽같은 내새끼'
아이에게 있어서 배꼽은 뭘까요? 엄마에게 다가가고 몸을 만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에요. 아이에게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어요. 엄마와 내가 탯줄로 연결되어있던 배꼽이었어요. 이걸 놓으면 엄마와 연결되어 있다는 걸 다 놓는 거예요. 바꿔 말하면 썩은 동아줄인 거예요. 이 배꼽을 떼면 엄마하고 소통이 안될 것 같은 거예요."
출처: '금쪽같은 내새끼'

겉보기에는 사회성도 좋고 똑똑한 아이지만 속은 애정을 갈구하고 있는 이 아이. 엄마, 아빠는 물론이고 MC들까지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출처: '금쪽같은 내새끼'

부모의 사랑을 자꾸만 확인하고 싶은 아이와 아들을 너무나 사랑하지만 그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을 잘 모르는 부모. 


아이는 엄마, 아빠의 사랑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고 배꼽과 안녕 할 수 있을까? 


'금쪽같은 내 새끼', 본방을 놓쳤다면 넷플릭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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