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VS고양이 장단점 비교해봄
최근 심각한 고민이 생겼다.
'개를 키울까, 고양이를 키울까'... 인생 최대의 난제에 맞닥뜨린 에디터N.
강아지
# 나를 지켜주는 것만 같아
고양이와는 다르게 '짖기'가 가능한 개는 어딘가 모르게 나를 지켜주는 것만 같다.
위험이 발견되면 짖어 이를 알려주고 늘 관찰하며 문제가 없나 확인하고.
이탈리아에서 어부로 살아가는 알레산드로 역시 그런 걸 느끼고 있었다.
(반려견 아이스는) 제가 힘든 일을 하는 동안 주변을 감시하는 조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스는 스스로 알아서 동네를 순찰하고 다니죠. 같은 장소들에 멈춰서 별일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보초를 서는 거죠. 마치 우리를 보호하는 것 같습니다."
# 앉아, 기다려, 가져와!
훈련이 상대적으로 힘든 고양이에 비해, 훈련이 수월한 개는 모든 걸 다 할 수 있다.
마치 고양이에 비해 개인기가 더 많다고나 할까.
개인기를 넘어서 스스로 응용할 줄 아는 개도 있다.
장갑을 떨어뜨린 채 집에 가자고 말하는 주인. 이럴 때 반려견은 어떤 선택을 할까.
# 격하게 반겨줌
뭐니 뭐니 해도 개를 키우는 사람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하는 것.
나를 격하게 반겨주는 강아지의 모습을 보면 세상 그렇게 행복할 수 없다는 거다.
고향인 시리아의 내전 때문에 강아지를 친구에게 맡겨두고 탈출할 수밖에 없었던 아이함.
다양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지만 포기할 수 없었기에 반려견 제우스를 자신이 머물고 있는 독일로 데려오게 된다.
마침내 공항에서 오랜만에 만난 제우스와 아이함. 제우스는 아이함을 기억할까.
아주 격렬하게 아이함을 반기는 제우스의 모습이다.
이런 모습을 보면 개를 키우는 것으로 마음이 쏠린단 말이지...
고양이
# 너란 냥이, 알고 싶다
고양이는 강아지에 비해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물임이 틀림없다.
개에겐 신비감이 없어요. 우리는 개를 어느 정도 안다고 생각해요. 개는 단순하죠. 고양이는 전혀 달라요. 고양이는 독립적이고 또 사냥꾼이에요.
(제이슨 에핑크, 디지털 미디어 담당 큐레이터)
고양이는 우리의 상상력을 사로잡아 왔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동시에 절실하게 이해하고 싶은 존재거든요."
(패멀라 첸, 인스타그램 크리에이트 부문 이사)
고양이들 머릿속에 뭐가 들었는지 절대로 알 수 없을 거란 생각에 사로잡히게 되죠. 그럼 눈을 뗄 수가 없어요."
(패멀라 첸)
# 밀당의 천재
고양이야말로 밀당의 천재다. '개냥이'처럼 나한테 안기면서도 손을 뻗을라 치면 돌아서는 그대...
그런데 그 매력이 너무나 치명적이라는 것이 문제겠지.
고양이들은 꼭 못돼먹은 친구 같아요. 그런데 절교를 못 해요."
(케이디, 캣츠 오브 인스타그램)
우리가 고양이에게서 사랑을 얻어내야 해요."
(마이크)
오죽하면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을 '집사'라고 표현할까. (ㅎㅎ)
그러나 자발적으로 집사가 되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고양이의 매력은 치명적이다.
사람의 관심을 받으려고 애쓰다가도 일단 관심을 주고 나면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아요. 인생에 대한 심오한 은유 같아요."
(패멀라 첸)
삶에 대한 깨달음까지 준다고나 할까...
# 너... 사람이지?
개에 비해 고양이는 그럴 때가 많다. 마치 고양이의 탈을 쓴 사람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 때가.
고양이도 인간과 비슷한 표현력이 있어요."
(조앤)
제가 기분을 나쁘게 할 때면 화난 표정으로 절 봐요. 표정 보면 속으로 이러는 게 확실해요."
(엘리)
개와 고양이의 장점을 알아본 시간.
그 결과, 선택은 더욱 어려워졌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