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보다 막장인 의사 부인들 현실 세계
소위 '고급 막장'이라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부부의 세계'.
남편이 불륜을 저지르고 재혼, 다시 전 부인과 불륜을 저지르는 막장의 끝을 보여준 바 있다.
그런데 이보다 더한 막장이 현실 세계에 존재한다면?
바로 미국 내 의사 부인들의 세계다.
한 동네에 모여 살며 친분을 쌓아가는 의사 부인들의 현실 모습을 담은 리얼리티 '닥터 와이프 클럽'.
말이 친분이지 사실 막장 드라마와 다를 것 없는 실생활로 모두를 놀라게 한다는데...
ROUND 1
첫 번째 라운드(?)는 응급의학과 의사와 결혼한 머라이어의 생일 파티에서 시작됐다.
좀 걱정됐어요. 쿼드가 여기 어울릴 준비가 안 된 것 같아요. '의사 부인 클럽' 말이에요."
(머라이어)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
다른 사람이 자신의 남편을 '정신과 의사'가 아닌, '심리학자'라고 부르자 화가 나기 시작한 쿼드.
여기에,
이성을 잃고 폭발한 쿼드 때문에 머라이어의 생일 파티는 그야말로 파국이다...
ROUND 2
2라운드는 폭발했던 쿼드의 복수극(?)으로 펼쳐졌다.
폭풍 같았던 머라이어의 생일 파티가 끝나고 며칠 뒤, 머라이어는 자신의 집에서 '애틀랜타 의사 사교 모임'을 개최했다.
남편들은 물론이거니와 남편들과 함께 일하는 동료 의사들도 모두 참석한 파티.
이 파티에서 쿼드는 정형외과 의사 부인 캐리를 자신의 복수 대상으로 삼았다.
반가운 척 캐리에게 다가간 쿼드는 그녀의 결혼 생활에 대해 묻기 시작했는데.
난 초혼이고 그이는 아니야. 전 부인은 또라이였어. 사귀고 1년 후 결혼했어. 그때 남편은 아직 이혼 전이긴 했지만 별거해서 혼자 살 때였지."
(캐리)
두 사람의 결혼 스토리를 들은 쿼드의 반응은?
상대가 유부남이면 내연녀죠. '의사 내연녀'라고요! 나를 괴롭히는 인간은 임자 만난 줄 알라고요."
(쿼드)
캐리에게 대놓고 '의사 내연녀'라고 부르며 또 한 번 파티는 파국으로 접어들었다고 한다.
ROUND 3
마지막 3라운드의 주인공은 또 다른 사람들이다. (싸움 참 잦은 동네...)
그중 한 명은 앞서 생일 파티의 주인공으로 만나봤던 머라이어다.
캐리의 남편과 머라이어의 남편 생일이 비슷해 캐리의 집에서 합동 파티를 열기로 한 날.
그런데 생일 파티에 가기 전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을 듣게 되는데.
미용실에 갔는데 토야가 로렌의 입양 사실을 말했대. 로렌도 모르는 걸 말이야."
(머라이어 언니)
어떻게 된 일인고 하니, 머라이어와 남편 에이든은 로렌이라는 딸을 입양한 바 있다.
딸은 본인이 친딸이 아니라는 걸 모르는 상황.
이에 머라이어는 혹시나 아이가 그 이야기를 듣고 상처 받을까 봐 걱정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걸 다른 사람이 떠벌리고 다녔다는 것도 기분 나쁘고.
그렇게 파티는 시작됐고, 이 얘기를 들은 머라이어의 엄마는 대놓고 토야에게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
영문을 알 수 없는 토야로서는 화가 날 수밖에.
참다 참다 머라이어를 불러 도대체 왜 그러는 거냐며 따져 묻기 시작했다.
이렇게 시작한 말다툼이 급기야!
머리채 잡기로 번지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