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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대선 팩트체크

[팩트체크] 후보 수락 연설문, 오바마 연설 표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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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소개
  • by. 안철수 후보 국민의당
[발언] 후보 수락 연설문, 오바마 연설 표절인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지난 4일 당 후보로 선출된 뒤 한 연설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2004년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 중 일부를 표절했다는 주장이 제기돼서입니다.

관련자료: 고일석마케팅연구소 고일석 대표의 게시글

그럼 문제가 된 안 후보의 연설부터 보실까요.

다음 오바마 전 대통령의 연설입니다. 

번역하면 이렇습니다.

얼핏 봐선 잘 모르시겠죠?

그래서! JTBC 대선 팩트체크팀이 철저히 분석해봤습니다.


체크1

일단 두 연설의 구조는 비슷합니다. 이분법적인 시각을 나열하면서 비판하는 형식이죠.

테이블 제목
안철수 후보
오바마 전 대통령
진보 vs 보수
진보 vs 보수
청년 vs 노인
흑인 vs 백인
남자 vs 여자
라틴계 vs 아시아계
체크2

각각의 대립 항 뒤에 이를 뛰어넘는 가치로 ‘하나의 나라’를 강조한 구조도 같습니다.

안 후보는 “국민의 나라”를,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합중국”을 반복한 겁니다.

체크3

전문가들도 두 연설 사이의 이 같은 수사학적 유사점에 대해선 인정했습니다.

다만 ‘표절’로 보기보단 ‘벤치마크’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체크4

안 후보 측도 “차용”이라는 식으로 해명했습니다.

체크5

실제로 안 후보는 최근에도 이렇게 말했습니다.

미국 민주당의 경선 후보였던 샌더스 의원과 비슷한 포즈를 취한 적도 있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지난해 2월 당 대표 취임 시)

샌더스 전 미국 민주당 경선 후보

결국 안 후보 캠프의 해명과 평소 안 후보가 해온 발언들로 볼 때 이번 연설은 일종의 ‘오마주(영화 등에서 다른 감독이나 배우에 대한 존경심의 표현으로 같은 장면이나 대사를 쓰는 행위)’일 가능성이 큽니다. 


최초 문제 제기자조차 지적한 것처럼 법적인 책임을 묻기도 쉽지 않습니다.


다만 연설 과정에서 또는 논란이 된 이후에라도 이런 의도를 밝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에 따라 팩트지수는 3점을 드리겠습니다.

인물소개
  • by. 정제윤 기자
    대선 주자들의 발언이 맞는 말인지 일단 뽑히고 보자는 마음으로 말만 앞선 건 아닌지 확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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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보

JTBC 대선 팩트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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