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을 위한 공용 시설로 탈바꿈한 적산가옥

조회수 2020. 4. 20. 16:42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회현동 앵커시설

회현동 앵커시설

일제강점기 때 지어진 적의 재산이라는 의미의 적산가옥(敵産家屋).

아픈 역사의 흔적을 보존하며, 지역 주민을 위한 공용 시설로 탈바꿈하다.

회현동 앵커시설은 서울시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적산가옥(敵産家屋)을 지역 주민을 위한 공용 시설로 탈바꿈한 프로젝트이다. 많은 해당 건물들이 서울시의 건축자산으로 지정되어 그 건축적, 역사적 의미를 부여받고 있으나 아직 논란이 되는 부분이 많다.


현재는 일제 강점을 입증하는 네거티브 헤리티지(Negative heritage)로써 우리나라 역사, 문화적 자원으로 이해되고 있다. 서울시에서는 이 프로젝트를 통하여 건축자산인 일식 근대 가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였다.

변경 전 모습

주택의 상태는 수십 년에 걸친 증축과 개축으로 원래의 모습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따라서 주택이 처음 지어질 때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기보다는 어느 정도 분위기는 유지하면서 필요한 주민 프로그램을 배치하는 데에 주안점을 두었다.

△ 컨셉 다이어그램

지붕을 기준으로 증축된 부분을 모두 철거하고 외벽을 새롭게 구획했다. 내부는 용도에 맞게 내벽을 대부분 헐어내고 철골조로 구조보강을 하였다. 또한 일식 목조주택 특유의 지붕 목구조를 외부에서도 읽힐 수 있도록 부분적으로 유리를 끼워 넣었다.

△ 모형 사진 - 1
△ 모형 사진 - 2

변경 후 모습

다양한 크기의 수직 창을 끼워 넣어 기존의 모습과 형태적 긴장감을 만들어내어 과거나 현재에 치우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 데크에서 바라본 공동 육아실

△ 로비/휴게실


기존 주택의 가장 특징적인 요소인 천장의 내부 목구조를 그대로 드러내는 데에 디자인의 초점을 맞췄다. 

△ 홀

마감으로 덮여있던 천장과 실 구분을 위한 내벽은 모두 철거하고, 2층을 주민을 위한 단일 공간으로 만들어 목구조가 만들어내는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하였다.

△ 오픈강의실
△ 오픈강의실

특히 전면 매스를 캔틸레버로 띄우고 통유리를 두어 외부와 소통하는 동시에 일반적인 리모델링에서 더 나아가 매스 자체에 변화를 주고자 하였다.


캔틸레버 구조의 통유리로 이루어진 전면 매스를 위해 부분적으로 철골 보강이 이루어졌고 금속, 유리와 같은 새로운 재료가 기존의 목재, 기와와 대조를 이루며 어우러지는 모습이 만들어졌다.

①공동육아실 ②로비/휴게실 ③사무실

①테라스 ②오픈강의실 ③홀 ④창고

①공동육아실 ②로비/휴게실 ③사무실 ④오픈강의실 ⑤홀 ⑥창고


건축개요 


위치: 서울시 중구 회현동1가

용도: 1종근린생활시설 (주민공동시설)

규모: 지상 2층 

대지면적: 226.80㎡ (68.61py)   

건축면적: 112.15㎡ (33.93py)   

연면적: 188.10㎡ (56.90py)   

구조: 목구조 

사진: 이한울 

시공: 신아주 건설

설계:이용주건축스튜디오


──

에이플래폼

대한민국 건축가가 전하는 건축이야기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