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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중정이 만든 풍경. 김포 장기동 주택

조회수 2020. 1. 27. 23: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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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플렉스 하우스에 대한 새로운 시도

김포 장기동 주택

김포한강신도시에 위치한 대지. 건축주는 분양을 목적으로 한 듀플렉스 하우스를 짓고자 건축가를 찾아왔다. 이에 건축가는 하나의 땅에 지어지는 두 개의 주택(공동주택의 최소 규모)에서 발생할 이웃 간의 소통과 프라이버시 문제, 도시 안의 단독주택이 가지는 외부공간의 안전 문제 등을 균형 있게 풀어낼 수 있도록 배치계획을 하였으며, 듀플렉스 하우스의 새로운 시도이자 분양주택(불특정 다수를 위한 매매목적의 주택)이라는 배경 속에서 두 건축물의 관계 설정을 ‘선택적 공유‘라는 키워드로 풀어 사용자가 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제안하였다. 

△ 모형 사진

도시 안에서 느끼는 중정마당과 하늘


‘ㄷ’자 모양의 주택이 서로 마주 보고 ‘ㅁ’자 배치를 이루는 2동의 중정형 주택. 분양주택이라는 특성상 마주 보는 중정은 상황에 따라 통합하거나 분리하여 '선택적 공유'를 할 수 있도록 조경계획을 하였고, 이를 통해 양쪽 집 모두에서 중정의 크기에 비해 한없이 확장되는 하늘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중정을 향하여 ‘V’자 형태로 기울어진 지붕은 중정의 채광을 극대화하며, 주변 건축물과 같은 면적이지만 더욱 커 보이고 독특한 모습의 외관으로 이목을 집중시켜 누구에게나 있는 자신의 집이 돋보이길 바라는 욕구를 만족시켜준다.

△ 중정 스케치. 마주 보는 중정은 두 배의 하늘과 공간감을 제공한다.
△ 모형 사진 (중정)

△ 마주 보고 있는 중정은 중정의 크기와 상관없이 어느 집에서나 넓은 하늘을 감상할 수 있게 해준다.


△ 주택 출입구
△ 현관
△ 거실
△ 거실에서 바라본 중정과 서재

충분하지 않은 대지면적 안에서 중정마당을 계획하는 것은 어려움이 따랐지만, 아늑함을 가진 중정은 가족만의 외부공간을 제공해 주었다. 또한 거실에서 서재 쪽을 바라볼 때 보이는 건물의 2층 지붕으로 둘러싸인 하늘은 마치 한옥의 대청마루에서 지붕 처마선을 통해 하늘을 바라보는 모습과 유사한 한국 전통 건축의 정서를 담아낸다. 

△ 거실

2층 높이의 거실은 중정을 향해있는 전체 창을 통해 많은 채광을 확보하며, 외부 조경과 하늘이 거실 깊숙이 들어와 내외부 공간의 경계를 흐리게 만든다. 또한 중정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는 거실과 서재는 실내-실외-실내-실외로 계속해서 확장되는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 단면 스케치. 중정의 채광은 극대화하고 실내에서 다양한 공간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였다.
△ 주방
△ 서재
△ 거실에서 계단 쪽을 바라본 모습

△ 2층 올라가는 계단
△ 2층 복도
△ 침실

도로에 면한 방들은 폭이 좁거나 높은 높이에 창들을 다양하게 배치하여 채광과 환기는 물론 프라이버시까지 확보했다. 

△ 완충녹지(공원)에 면한 안방은 큰 창을 통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하였다.

△ 2층 테라스
△ 중정


건축개요 


위치: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용도: 단독주택 2동 (듀플렉스하우스) 

규모: 지상2층

대지면적: 372.00㎡ (112.53py)  

건축면적: 177.98㎡ (53.84py)  

연면적: 280.38㎡ (84.81py)  

건폐율: 47.84%

용적률: 75.37%  

주차대수: 4대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사진: 송유섭

설계:(주)자리소건축사사무소 / 02.695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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