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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자의 환경을 고려한 단위주택

조회수 2020. 7. 30. 23:2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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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동 다가구주택 '스키니'

묵동 다가구주택 '스키니'

오래된 흔적을 둘러싼 담장과 비슷비슷한 집들로 채워진 동네.

담장으로 둘러싸인 마당과 반지하, 2층 규모의 오래된 집이 자리하던 보통의 대지에 건축가는 거주자에게 딱 맞는 주거환경을 가진 다가구주택을 지어 이러한 동네에 차별화를 주고자 했다.
△ 기존 주택 철거 후, 대지 모습

주차장법이 정비되고 용적률이 늘어나면서, 마당은 없어지고 수직의 모습으로 주택이 들어서게 되었다. 그에 따라 대문을 열고 들어가 마당으로 이어지던 집의 풍경은 찾기 어려워지고, 더 많은 가구 수와 필로티 구조의 주차장으로 채워지면서 동네는 서로 비슷한 모습을 가지게 되었다.

건축가는 기존에 있던 주택을 철거하고 비워진 대지 위로, 거주자에게 딱 맞는 주거환경을 가진 다가구주택을 지어 이러한 동네에 차별화를 주고자 했다.

△ 병렬로 연속된 집으로 들어가는 계단

특히 이웃한 집들 사이에 낀 대지 상황은 집을 깊숙이 자리하게 했다. 1층 근린생활시설과 주차장 사이, 이 집의 주된 접근 통로인 계단을 오르면 전면으로 나온 집과 깊숙하게 자리한 집들이 병렬로 연속된다.

△ 공용계단 창

거주자의 환경을 고려한 단위주택


총 8가구로 구성된 묵동 다가구주택은 20~30대의 1인 가구를 위한 2층 원룸형과 1인 혹은 2~3인이 거주할 수 있는 침실이 구분된 3~4층 복층형의 주거 형태를 갖는다.

△ 층별 구성 다이어그램

이곳에 거주할 독립 가구들을 특정하거나, 그들의 소득 수준 및 직업, 라이프스타일을 알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대부분의 1인 가구들이 다가구주택, 다세대주택, 오피스텔 등에 거주하고 임대료와 교통을 이유로 입주를 결정하지만, 근처에 새집이 들어서거나, 직장을 옮기고 결혼을 하는 등의 임대 조건이 변화함에 따라 세입자들은 들어오고 나가게 된다.


그러나 원룸 형태의 집들이 그저 머물다 가는 집의 개념으로 자리하다가는 동네의 모습도 삭막해질 것이다. 이를 우려한 건축가는 임대 가능한 가구 수를 늘리기보다는 거주자의 환경을 고려해 적정한 단위주택의 크기를 가늠하여 집을 구성했다.

△ 2층 주택 현관
△ 복층세대 내부
△ 복층세대 내부
△ 다락 역시 채광을 위해 남향으로 창을 냈다.

양옆으로 위치한 집들과의 관계와 도로에 면한 협소한 대지의 폭은 채광이나 환기를 위한 창에 영향을 주었다. 그 결과, 남북으로 열린 방향으로는 채광을 위한 창을 내고 측면에는 환기를 위한 창을 분리하여 설치했다. 

△ 다락
△ 앞집 시선을 고려한 간접채광
△ 테라스 전경


건축개요


위치: 서울 중랑구 묵동

용도: 다가구주택, 근린생활시설 

규모: 지상4층  

대지면적: 167.30㎡ (50.61py)

건축면적: 100.20㎡ (30.31py)

연면적: 282.24㎡ (85.38py)

건폐율: 59.89% 

용적률: 168.70%

주차대수: 4대  

구조: 철근콘크리트 구조

사진: 박건주

시공: (주)마루디자인건설

설계: 투닷건축사사무소 / 02.6959.1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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