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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깊은 마당집

조회수 2020. 12. 27. 23:5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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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단독주택(다가구주택)

햇살 깊은 마당집

평면의 일상성


평면은 삶을 이해하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도시한옥의 평면을 보면 길에서 대문을 들어서면 문간방을 거쳐 마당으로 들어가고, 마당에서 바로 대청 및 각 방으로 이어지는 마당 중심의 삶으로 평면을 이해할 수 있다.


판교 주택은 마당(중정)을 중심으로 일상성을 담고 있으며, 마당의 경계는 주인집과 임대세대를 구분 짓는 역할과 두 세대의 각기 다른 출입을 가능케 한다. 더불어 대문을 지나면 바로 마당이 나오고, 마당을 중심으로 1층은 거실과 주방, 그리고 다실, 2층은 아이 방과 안방을 접하는 주인집의 평면은 과거의 한옥 평면의 변용을 통해 현재적 삶을 담아내었다.

△ 다이어그램
△ 전면도로에서 바라본 정면 모습

입면의 공간성


이 집의 입면은 두 가지로 인식될 수 있다. 도로와의 관계에서 보이는 도로 쪽 입면과 마당에서 집을 바라보는 마당 쪽 입면이 그것이다. 


먼저 도로에서 보이는 입면은 전체적으로 ㅁ자의 단순한 기하학적 형태인 반면, 도로와 접하는 저층부는 수직 문살벽을 통해 마당의 공간감을 도로에서 인식 가능하도록 했다. 

△ 1층 마당(중정)을 가리는 루버대문은 수직 문살벽을 통해 시각적인 투과 효과를 준다,
△ 주출입구에서 바라본 마당

마당에서 보이는 총 4개의 입면(마당과 접하는 거실 쪽 면, 현관 및 다실 면, 주차장 면, 도로 쪽 면)은 각각 다른 모습으로 다양한 깊이감을 경험하게 한다. 이처럼 마당집은 도로 쪽 입면뿐 아니라 마당 쪽 입면을 더해 삶과의 관계에서 더욱 풍부한 공간감을 담았다.

△ 마당 한쪽에는 필로티 주차장을 계획하여 활용성을 더했다.

△ 마당에서 올려다본 하늘

△ 현관문을 지나면 좌측에는 다실, 우측에는 거실과 주방이 위치한다.
△ 현관과 가장 인접한 곳에 위치한 다실은 집으로 들어가기 전 문간방처럼 손님을 맞이하는 공간이자, 안주인의 소박한 개인 공간이다.
△ 마당과 접해있는 거실
△ 거실에서 바라본 주방

단면의 시간성

△ 계단에서 바라본 보이드 공간과 고창

2층 복도와 아이방 사이의 작은 보이드 공간은 집안 깊이 햇살이 들게 하면서, 2층에서 마당을 경험할 수 있는 효과를 동시에 내고 있다. 또한 서쪽에 낸 고창은 오후 늦은 시간까지 햇살이 거실과 아이방까지 들어오게 하여 하루 종일 시간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이처럼 수직적인 보이드나 서쪽 창의 고려는 공간의 깊이를 수직적으로 확장시키면서 시간성을 담아내는 단면적 진화라고 말할 수 있다. 

△ 코너창을 설치한 안방
△ 2층 아이방
△ 2층 아이방의 다락을 올려다본 모습
△ 마당(중정) 야경
①1호 지하창고 ②2호 지하창고
①1호 현관 ②1호 거실 ③1호 식당 및 주방 ④1호 다용도실 ⑤1호 다실 ⑥2호 현관 ⑦2호 다용도실 ⑧주차장
①1호 방1 ②1호 방2 ③1호 드레스룸 ④2호 거실 ⑤2호 방1 ⑥세탁실
①1호 다락 ②1호 옥탑 ③2호 다락


건축개요     


위치: 경기도 성남시 판교동  

용도: 단독주택 (다가구주택)   

규모: 지하1층, 지상2층  

대지면적: 224.70㎡ (67.97py)

건축면적: 112.32㎡ (33.98py)    

연면적: 320.76㎡ (97.03py)  

건폐율: 49.99%

용적률: 87.14%

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

사진: 나르실리온 김용순

시공: 본집건축

설계: (주)리슈건축사사무소  / 02.790.6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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