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박신혜처럼 작아서 '신인 배우로 오해'받는 '콜' 이충현 감독님

조회수 2020. 12. 1. 09:1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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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콜' 이충현 감독의 필모그래피

음? 신인배우 아니셨어요?

출처: 영화 '콜' 제작발표회 / 조선일보

당초 극장 개봉을 준비하던 영화 ‘더 콜’의 제작 발표회 현장. 박신혜, 전종서, 김성령, 이엘 등의 여성 배우들과 나란히 선 훈훈한 외모의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잠깐, ‘콜’은 여성 서사의 스릴러로 대사가 있는 남성 배우는 오정세나 박호산 정도라고 했는데요. 이 분은 누구일까요? 바로 작품의 감독인 ‘이충현’이었습니다. 


이번이 첫 상업영화 연출작인지라, 아직 우리에게 낯선 그의 지난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출처: 넷플릭스

몸 값 (2015)

1990년생인 신예 감독 이충현. 예고를 다니던 시절 단편영화로 여러 번 수상하며 주목받았지만, 대학에선 신문방송학을 전공한 후 광고 프로덕션에 취직하게 됩니다. ‘몸값’은 성인이 된 후 처음 만든 단편이었는데요. 

원조교제를 하는 여고생과 남자의 이야기인데 14분 동안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꽉 차 구성으로 입소문이 자자했습니다. 부산영화제, 미장센 단편영화제 등에 바삐 불려 다니며, 그 해 가장 주목받는 단편이었습니다.


하트 어택 (2020)

‘콜’ 이 외에 시간과 관련한 단편이 한 편 더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멈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기 위해 100번의 시간을 돌리는 여자의 이야기. 배우 이성경이 주연을 맡았는데요. 12분짜리 단편이며, 광고 영상 같은 감각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침묵(2017)

정지우 감독과 배우 최민식이 ‘해피엔드’ 이후 18년 만에 손잡았던 영화 ‘침묵’. 박신혜, 류준열, 이하늬 등의 명품 배우들이 함께했던 탄탄한 스릴러였지요. 중국 영화 곽부성이 출연하는 ‘침묵의 목격자’의 리메이크인 이 작품에서 이충현 감독은 각색으로 참여했었습니다. 흥행에 성공한 작품은 아니었지만, 본격적으로 충무로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만든 단편들

출처: 영화 '창문을 열다'

이충현 감독은 고등학교 시절 만든 단편 ‘Tell Me’, ‘창문을 열다’ 등이 두루 공모전에 입상했었는데요. 

출처: 영화‘고래잡이, 사랑 잡이(2007)’

그중 ‘고래잡이, 사랑 잡이(2007)’ 는 포경수술을 한 석훈이 불편함을 겪던 중 짝사랑하는 여인을 만나게 된다는 이야기로 사춘기 소년의 유쾌한 상상력이 그대로 드러난 작품이었지요. 

한편으로는 진중한 주제로 주변을 놀라게 한 영화도 있었습니다. 특히 ‘그렇게 그날 아침은(2007)’ 은 2003년 대구지하철 참사를 이야기하는데요. 참사가 있기 전 세 가지 사랑의 에피소드를 옴니버스로 엮은 작품이었습니다. 


연기할 생각은 전혀 없다는 이충현 감독

제작발표회 이후, 연기할 생각은 없냐고 묻는 질문이 많아졌는데요. 여기도 못 하고 배우가 되고 싶은 생각도 전혀 없다고 합니다. 극장 개봉은 하지 못 했지만,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관객을 만나게 된 밀도 있는 스릴러 ‘콜’이 많은 주목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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