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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까 대한민국이 노키즈존이 되죠

조회수 2019. 12. 18. 23:2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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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어른들은 관심 없이 지나쳤을 아이들의 권리 이슈 총정리

여러분은 올 한 해, 이런 뉴스들에 얼마나 관심이 있었나요?

우리 모두 아이였던 때가 있었지만, 사실 어른이 되고 아이를 키우는 게 아니라면 더욱 외면하기 쉬운 게 아이들의 목소리입니다.

이제 막 어른이 된 20대들과 함께, 올 한 해 우리를 스쳐 지나갔던 아동권리 침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 아동권리 옹호 서포터즈 영세이버들과 함께 했습니다)
애들이 만만하고, 약한 존재니까
잘못에 대한 화살표를
아이들에게 돌리는 건 아닌가요?
아동 혐오뿐만 아니라
혐오의 대상이 많이 등장하는 게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세상으로
자꾸 되어가는 거 같아요
[애니메이션 짱구는 체벌이 아니었을까?]
모든 체벌이
아동 학대나 사망으로 이어지진 않지만
모든 아동 학대는
체벌로부터 시작되었다고 생각하거든요
[엄마와 아이가 함께 '악플 읽기' 방송]
키즈 유튜버인데, 엄마랑 같이
악플 읽기를 하는 거예요
그걸 보는 제가 오히려 상처받는 느낌…
낮잠 시간에 졸린데도
열심히 촬영해준 우리 아이.
아이를 위한 것인지,
자신의 목적이 우선이었던 건 아닌지…
어떤 대상들을 모방하는 게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이지만,
어른들이 만들어낸 이미지를
아이들에게 투영시킨다는 점에서
저는 불편했어요
외모지상주의와도
연결되어 있는 것 같아요
예쁜 어른처럼 보이는 모습 말고,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면 어떨까요?
아동 권리에 대해서 공부하면서
'이것도 문제가 될 수 있구나'
생각한 게 많아요

한 출연자는 우리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19살에서 20살이 되던 그 순간이 너무 무서웠다고. 성인이 되었다는 이유로, 하루아침에 주어진 권리와 책임이 낯설고 무거웠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우리 사회는 한 구성원으로서 가질 수 있는 것들을 아이들에게 잘 가르쳐주지 않았던 게 아닐까요?


대신 요즘 아이들은 아이라는 이유로 들어갈 수 없는 장소를 경험하고, 어쩌면 부모에게 가장 쉬운 훈육의 방법인 체벌로 사회의 정도를 배우고,자신들의 의지와 상관 없이 혹은 스스로 가치판단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어른들의 목적을 위해 미디어에 노출되기도 하며, 어른들의 칭찬과 인정을 받기 위해서 자신의 욕구와 결핍은 통제하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이 쌓인 아이들은 과연 행복할까요? 이 아이들이 커서 만드는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요? 더이상 아이들의 목소리엔 관심없는 '그냥 어른'이 아닌, 아이들이 누리고 배우고 보호받아야 할 것들을 잘 지켜주는 '좋은 어른'이 많아지는 2020년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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