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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이런 정치 토크는 없었다

조회수 2020. 4. 14.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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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생 장혜영, 85년생 고은영의 '진짜 정치'하는 법

20대 국회는 역대 가장 연령이 높은 국회였습니다. 평균 55.5세. 여성의 비율 역시 '역대 최다'라고 하지만 이전 국회보다 겨우 1.3% 늘어난 17%였습니다. 


국회 구성부터가 청년과 여성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속적인 문제제기 아래, 각 정당들은 21대 총선을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 '청년 정치', '여성 정치', '세대 교체'를 강조해왔습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반영한 선거법을 통해 처음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실질적인 변화도 예상됐습니다. 

'물갈이' 소문 난 공천, 세대교체 없었다..양당 후보 평균 55.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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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습니다. 21대 총선의 본선에 나선 후보 평균 연령은 54.7세. 그중 당선이 유력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양당의 지역구 후보로 나선 이들의 평균 연령은 20대 국회와 완벽히 똑같은 55.5세입니다. 


비례대표 후보에서도 당선 안정권에서는 2030을 몇 명 찾아보기 힘듭니다. 성비 역시 별반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홀수 번호에 무조건 여성 후보를 지명해야 하는 비례대표를 모두 포함해도, 21대 국회의원 후보의 여성 비율은 30%가 되지 않습니다. 

[총선D-30] '50대·남성' 기득권, 21대 국회서도 위력 떨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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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정당의 새로운 후보들이 등장해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토론하는 장면이 예상되었지만, 난립하는 '비례용 정당'으로 정당 이름조차 혼란스러웠던 이번 총선. 그 끝자락에서 씨리얼은 두 명의 정치인을 만났습니다. 


80년대생이자 여성인 정치인들. 


녹색당 비례대표 1번 후보이자 선대본부장인 고은영과 정의당 비례대표 2번 후보 장혜영이 그 주인공입니다.

두 사람은 공통점이 많습니다. 


각자 85년생, 87년생인 그들은 여성이라는 성별과, 은영과 혜영이라는 평범한 이름을 가지고, 만만치 않은 가난을 경험하며, 삼십몇 년을 쭉 이 땅에서 살았습니다. 

'IMF 키드' 고은영 "이해찬과 586은 이제 물러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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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점도 많습니다. 


한 사람은 가장 가까이 있는 동생을 위해 정치를 시작했고, 또 한 사람은 자기 고향도 아닌 제주 땅을 지키기 위해 정치를 합니다. 


한 사람은 당대표의 가입 권유를 통해 이제 막 정당정치에 진입했고, 유력한 순번을 배정받아 당선이 코 앞입니다. 또 한 사람은 국회 바깥에 있는 작은 정당에서 리더로 성장해, 공고한 봉쇄조항 3%라는 벽 앞에서 끈질기게 원내진입을 노리고 있습니다.

"그냥 죽을 순 없잖아"..'둘째언니' 장혜영이 정치를 시작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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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떼고 '청년'떼고 그냥 한 사람의 '정치인'으로서 이들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요? 


여성, 청년, 소수정당, 장애, 환경... 개인을 이루지만, 규정하지는 못하는 쉬운 구분들. 2시간 남짓의 인터뷰에서 가장 많이 나왔던 단어는 여성도, 청년도 아닌 불평등과 다양성이었습니다.


기성 정치권의 '청년'을 소비하는 방식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부터, 조국 사태, 위성정당 논란까지. 젊은 정치인의 이야기를 영상을 통해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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