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GOUT Universe] 서울대학교

조회수 2020. 7. 21. 15: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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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챔피언


서울대학교 야구부는 대학야구리그에서 유일하게 비엘리트 선수로 구성된 팀이다. 운동특기생을 뽑지 않아 대학에 입학해 처음 야구를 배우는 선수가 대부분이다. 전공 역시 체육교육학과가 아닌 선수가 더 많다. 1977년 대학야구에 복귀한 이후로 공식경기에서 승리한 경기는 한 번, 그마저도 16년 전인 2004년이다. 각 분야에서 최고였던 그들이 굳이 바닥을 자처하면서까지 공을 놓지 않는 이유는 단 하나, 야구가 좋아서다. ‘야구를 향한 나의 열정은 스피드건에 찍히지 않는다’라는 메이저리그 전설 톰 글래빈의 명언이 잘 어울리는 야구를 즐길 줄 아는 진정한 챔피언, V2를 향해 달려가는 서울대 야구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에디터 신철민 사진 이지현

#진짜 역사를 찾아서


서울대 야구부의 역사는 한국 전쟁 이전 단과대학 야구부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울대 상과대학 야구부는 1949년 제4회 대학야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자랑했다. 1955년에 단과대학 야구부 3개가 하나의 팀으로 통합해 마침내 서울대 야구부의 진짜 시작을 알렸다. 그해 6월 30일에 열린 춘계리그 중앙대학교와의 경기에서 8대 0으로 승리해 첫 승을 달성하는 등 최종 2승 1패의 성적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가을에 열린 제10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에서도 결승에 올랐으나 성균관대학교에 5대 7로 아쉽게 패해 준우승에 만족했다.


해체와 창단을 반복한 서울대 야구부는 1977년 순수 아마추어로 팀을 구성해 대학야구리그에 복귀했다. 이전에 보여줬던 경쟁력은 사라지고 1승조차 버거운 팀이 됐다. 2003년 열린 베이징대학교와 친선 경기에서 8대 3으로 승리를 거둔 게 서울대 최초의 승리였고 공식경기는 189연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듬해 8월 열린 한일장신대학교와 경기에서 198패 후 첫 무승부를 기록했고 6일 뒤 송원대학교와 경기에서 선발 박진수의 9이닝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2대 0으로 승리했다. 1승 1무 199패로 재창단 28년, 201경기 만에 따낸 감격스러운 첫 승이다. 그해 서울대는 제4회 일구 대상과 스포츠서울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2010년 5월, 이광환 감독이 부임하면서 서울대는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다. 이 감독은 기존의 정석 코치와 함께 풍부한 선진 야구 경험을 아낌없이 전수하면서 인프라 개선과 야구부의 체계를 잡는 데 힘썼다. 또한 운동보다 학업이 먼저임을 항상 강조하며 학점 3.5가 되지 않으면 경기에 뛸 수 없게 했다. 그러던 중 2013년 엘리트 선수 최초로 서울대 야구부에 합류한 이정호의 존재는 천군만마였다. 왼손잡이지만 2루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을 소화해 팀의 빈자리를 채우면서 서울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한 서울고 2관왕을 이끈 홍승우가 2017년 합류해 한층 탄탄한 전력을 갖추게 됐다.


#V2의 꿈


올 시즌을 앞두고 이광환 감독이 물러나고 2008년부터 재능기부로 서울대 야구부와 연을 맺은 정석 코치가 감독으로 승격했다. 플레잉 코치를 맡은 이정호와 함께 홍승우가 힘을 보탠다. 주장 김우진을 중심으로 올해는 반드시 V2를 해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시즌이 늦춰지면서 많은 연습을 통해 선수들의 실력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 기존의 구본원, 송지석, 유기헌, 이상엽, 정원준, 최원욱과 함께 김라경, 김인, 김주호, 이형용, 송현섭 등 좋은 실력을 갖춘 신입생이 합류했다. 특히 김라경의 합류가 눈에 띈다. 국내 최연소 여자 국가대표 출신으로 올해 서울대 선수단에 정식 등록되며 대학야구 최초의 여자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남자 엘리트 선수를 맞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주희 수석 매니저를 포함한 이현지, 설재아 매니저의 존재도 서울대의 큰 힘이다. 야구가 좋아 매니저를 자청한 그들은 선수단이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프로구단의 프런트 역할을 하고 있다. 시합 때 동행하면서 팀 훈련을 돕는 건 물론이고 선수 등록과 예산 관리 등 행정적인 일을 도맡아 한다. 2년마다 열리는 동경대학교와 교류전을 기획하고 준비하는 것도 매니저의 일이다. 그들 역시 “올해만큼 분위기가 좋은 해가 없다”라며 V2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이번 시즌 기대주

이정호

출생 1994.8.24 신체조건 175cm/80kg 출신학교 청량중-덕수고 포지션 외야수 투타 좌투좌타

스카우팅 리포트

덕수고 출신으로 서울대에 입학한 최초의 현역 엘리트 선수다. 지난해 서울대 야구부 출신으로 최초의 프로 선수를 꿈꿨으나 아쉽게 실패했다. 이번 시즌 팀에서 플레잉코치를 맡는다. 왼손잡이지만 2루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을 소화할 정도로 야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올해도 포수와 중견수를 소화할 예정이다. 입학 당시보다 파워도 붙고 선구안도 좋아지면서 선수로서 한층 성장했다는 평이다. 졸업을 앞둔 만큼 부담 없이 마지막 불꽃을 태울 것으로 기대한다.


Q.이정호 체육교육학과 13학번입니다. Q.장점 2루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점입니다. Q.야구의 매력 정교한 스포츠라는 점입니다. 몇 센티 차이로 안타와 파울이 되는데 그걸 해냈을 때 쾌감이 좋습니다. Q.기억에 남는 순간 2012년 청룡기대회 결승타를 기록한 것과 지난해 동국대학교와 비공식 경기에서 홈런을 쳤을 때입니다. Q.야구로 2행시 ‘야’구를 ‘구’십 살까지 할 거다. Q.목표 팀원 모두가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 기억될 수 있는 시즌을 보내겠습니다.

최원욱

출생 1996.1.19 신체조건 175cm/85kg 포지션 내야수 투타 우투우타


스카우팅 리포트 

지난해 주장을 맡았고 올해 마지막 시즌을 앞두고 있다. 자비로 미국에 날아가 덕 레타 코치에게 레슨을 받고 왔을 만큼 야구에 대한 열의가 넘친다. 학업과 운동에서 모두 뛰어난 모습으로 후배들의 롤모델로 꼽힌다. 안정적인 3루 수비를 바탕으로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타석에도 실력을 인정받아 4번 타자를 맡고 있다. 올해 보여줄 모습에 따라 서울대 역사상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는 게 정석 감독의 설명이다.


Q.최원욱 경영학과 14학번입니다. Q.장점 팀 내에서 콘택트 능력이 좋고 내야 키를 넘기는 안타를 칠 줄 아는 타자입니다. Q.야구의 매력 삶의 희로애락이 담겨있습니다. Q.롤모델 등번호와 포지션이 같은 SK 와이번스의 최정 선수입니다. Q.기억에 남는 순간 지난해 문화예술대학교와 경기입니다. 중계를 탔는데 만루에서 적시타를 때렸거든요. Q. 서울대 야구부 야구를 통해 겸손을 배우는 미래의 리더들이 모인 곳입니다. Q.목표 타율 4할과 팀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홍승우

출생 1996.6.22 신체조건 180cm/80kg 출신학교 양천중-서울고 포지션 내야수 투타 우투좌타 


스카우팅 리포트

자타공인 서울대 에이스다. 이정호와 함께 선수들을 다독이며 팀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MCL(Medical Collateral Ligament,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수술을 받고 최근 연습 경기에서 복귀해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투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올해는 2루수와 외야수로 활약할 예정이다. 고교 시절부터 뛰어난 콘택트 능력과 빠른 주력을 바탕으로 서울대에서도 테이블세터로 활약하고 있다. 대학에 입학해 근력을 강화하고 타격 시 몸이 앞으로 쏠리는 부분을 보완했다. 장타 생산 능력이 좋아져 타자로서 한층 더 성장했다. 올해 호타준족으로 팀 타선의 중심이 돼야 한다.

Q.홍승우 체육교육학과 17학번입니다. Q.장점 홈런치고 도루할 수 있는 호타준족의 선수입니다. Q.등번호 초심을 찾기 위해 초등학교 때 처음 단 29번을 선택했습니다. Q.기억에 남는 순간 2014년 황금사자기대회에서 우승했을 때입니다. 결승타를 쳤을 때의 짜릿함은 평생 잊을 수 없습니다. Q.야구 애증입니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치열하게 야구를 해서 쉬고 싶었는데 대학 입시 때문에 2년 동안 야구를 못 하니까 정말 그리웠습니다. Q.목표 시즌 타율 5할과 팀의 1승입니다.

정원준

출생 1999.5.13 신체조건 178cm/70kg 포지션 투수 투타 우투우타


스카우팅 리포트

미완의 대기로 운동능력은 서울대 야구부에서 최상위권이다. 대학에 입학해 본격적으로 야구를 시작했으나 120km/h 이상의 빠른 공을 쉽게 던진다. 슬라이더는 아직 보완이 필요하다. 지난해까지 주로 우익수를 소화했고 올해는 투수를 겸업할 계획이다. 타석에서도 언제든지 장타를 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다만 경력이 짧아 순간 판단능력이 부족하고 멘탈적으로 흔들릴 때가 있다. 이를 보완하면 이번 시즌 서울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Q.정원준 자유전공학부 18학번입니다. Q.장점 안정적인 외야 수비와 투수를 할 수 있는 강한 어깨입니다. Q.등번호 17번입니다. 오타니 쇼헤이 선수의 번호이기도 하고 야구를 잘하신 선배님의 번호여서 그에 걸맞은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Q.기억에 남는 순간 지난해 재능대학교와 경기에서 첫 안타를 쳤을 때요. Q.서울대 야구부 나의 성격을 바꿔준 곳입니다. Q.야구 마약입니다. 야구를 하지 못하면 몸이 근질거리고 항상 생각납니다. Q.목표 긴장하지 않고 여유 있게 시합을 뛰는 것입니다.

김주호

출생 2000.12.26 신체조건 170cm/71kg 포지션 내야수 투타 우투우타 


스카우팅 리포트

야구를 위해 몸무게를 15kg 이상 감량했다. 지난해 팀에 합류해 정식 등록을 하지 않고 기본기 훈련에 집중했다. 스타성을 갖췄다는 게 정석 감독의 의견이다. 경기에서 주눅 들지 않고 어느 상황에서든지 본인의 플레이를 한다. 타석에서 갖다 맞추는 스윙을 하지 않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수비는 홍승우와 번갈아 가며 2루수를 소화할 예정이다. 경기 경험이 쌓인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Q.김주호 음악대학 국악과 19학번입니다. Q.장점 어떤 상황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제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Q.서울대 야구부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원동력입니다. 서울대 야구부에 들어가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어요. Q.야구 크레센도입니다. ‘점점 크게’라는 뜻의 악상 기호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감이 생기고 재미있어지는 게 매력이에요. Q.야구 2행시 ‘야’구는 ‘구’질구질하게 전 여자친구를 잡는 내 모습 같다. Q.목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28번 하면 김주호가 생각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라경

출생 2000.11.04 신체조건 166cm 포지션 투수 투타 우투우타


스카우팅 리포트

최연소 한국 여자 국가대표이자 에이스다. 올해 서울대에 입학해 정식 선수로 등록되면서 대학야구 최초의 여자 선수로 그라운드를 누빈다. 최고 117km/h의 빠른 공을 던지고 평균 구속은 110km/h 초반이다. 90km/h 후반대의 커브를 주무기이며 스플리터를 섞어 던진다. 올해 체인지업을 새롭게 장착하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근육량을 늘렸다. 안정적인 제구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나간다. 공을 세게 던지려고 하면서 밸런스가 흔들리는 점은 보완이 필요하다. 올해는 투수에 전념하고 내년부터 투타 겸업을 할 예정이다.


Q.김라경 체육교육학과 20학번입니다. Q.장점 안정적인 제구력을 바탕으로 코스 구석구석을 찌르는 피칭입니다. Q.롤모델 한화 이글스 출신이자 질롱 코리아 1기 최다승 투수인 하나뿐인 오빠, 김병근입니다. Q.등번호 ‘오~’라는 감탄이 나오는 선수가 되자는 의미에서 5번을 달았습니다. Q.서울대 야구부 오랜 목표이자 꿈입니다. 야구뿐만 아니라 인생을 함께 배우는 곳입니다. Q.야구로 2행시 ‘야’구는 나를 ‘구’원해준 인생의 동반자다. Q.목표 공식 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하는 것입니다.


#정석 감독과 일문일답

서울대 야구부의 운영 방식에 대해 말해 달라.

우리는 다른 대학과 다르게 첫 번째가 학업이다. 야구부 입부 당시 성적에서 떨어지면 훈련 대신에 공부를 시킨다. 보통 아이들의 평균 성적을 유지해야 한다. 일주일에 화요일, 목요일, 토요일까지 총 3번 연습하는데 평일은 오후 5시에서 10시까지, 토요일은 오전에 운동을 진행한다. 그리고 프로처럼 군대를 전략적으로 보낸다. (웃음) 그렇지 않으면 선수가 부족해서 경기에 뛸 수 없다.


훈련에서 중점적으로 두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기본기를 다지는 것이다. (이)정호, (홍)승우, (김)라경이 같이 야구를 전문적으로 배운 선수도 있지만 대부분이 대학에서 야구를 처음 시작하기 때문이다. 짧은 훈련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중간에 10분 정도 단체로 쉬는 시간을 제외하면 끊임없이 훈련한다. 운동장에서 노는 선수가 없도록 하기 위해 펑고를 네 명씩 치고 남은 선수가 수비한다. 동경대에서 배운 시스템인데 굉장히 효율적이다.


서울대 야구부와 인연이 궁금하다.

먼저 이 자리를 빌려 아내에게 고맙고 사랑한다는 얘기를 꼭 하고 싶다. 아내의 도움과 응원이 없었다면 지금까지 지도자를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서울대 야구부와의 첫만남은 2008년이다. 일일코치를 하면서 선수들의 열정에 반해 그 뒤로 틈틈이 재능기부를 했다. 2009년에 탁정근 감독님이 갑작스레 나가시면서 감독대행을 맡다가 2010년에 이광환 감독님이 부임하시고 코치로 합류했다. 정식 등록을 한 건 2012년이다. 


이광환 감독이 물러나고 올해 감독으로 부임했다.

이광환 감독님을 10년 동안 모실 수 있어 영광이었다. 이광환 감독님은 최고의 교본이고 지침서였기 때문에 감독님이 지금까지 하신 대로만 하면 된다. 아이들의 인성과 야구를 대하는 자세를 항상 강조하셨는데 나도 마찬가지다. 부담감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새로운 코치도 영입하려 했지만 무보수로 하는 일이다 보니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다. 지금은 정호가 플레잉코치 역할을 맡아주고 있다. 혹시나 기사를 보고 재능기부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분은 꼭 연락을 주셨으면 좋겠다. 후원도 언제나 환영이다. 열악한 환경에서 열심히 운동하는 친구들이다.


서울대 야구부의 특징은 무엇인가?

흰색 도화지다. 내가 말해주는 대로 그리고 본인들이 그리고 싶은 색을 덧칠한다. 확실히 이해력이 남달라서 발전 속도가 어마어마하다. 바운드도 수학적으로 계산하더라. (웃음) 본인들도 그만큼 야구를 사랑하고 잘하고 싶은 욕심이 크다. 공식적으로 정해진 훈련 시간 외에도 삼삼오오 모여서 훈련한다. 포수를 보는 (김)우진이는 아카데미에서 교습을 받고 (최)원욱이는 자비로 미국에 가서 덕 레타 코치한테 야구를 배우고 왔을 정도다.


올해 김라경 등 5명의 선수가 새롭게 합류했다.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라경이를 제외한 4명의 선수는 지난해부터 팀에 합류했지만 등록을 하지 않았다. 올해 등록을 하고 처음 경기에 나서는 데 운동신경이 좋고 열의가 대단해 팀에 보탬이 될 것이다. 라경이는 여자 선수를 지도하는 게 처음이라 부담이 됐는데 매니저들이 많이 도와줬다. 라경이에게 올해는 도전의 연속이다. 남자 선수들과 상대하면서 좌절도 할 것이다. 멘탈 관리와 부상 없이 4년 동안 야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나의 역할이다. 투구수는 80개로 제한하고 주 2회 이상 투구를 시키지 않을 예정이다. 투타 겸업도 내년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선수들에 대한 애정이 크다. 평소 선수들과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다.

경기장에서 아버지 같은 모습이라면 훈련이 끝나면 편한 삼촌이 되려고 한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내가 배울 때도 많다. 이광환 감독님이나 나나 사명감만으로 이 자리에 있던 게 아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게 즐겁고 행복할 뿐이다.


이번 시즌 목표는 무엇인가?

세 가지 목표가 있는데 첫 번째는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콜드게임을 당하지 않고 9회까지 야구하고 싶다. 마지막은 V2다. 이광환 감독님 부임 이후로 만들어 온 팀 체계가 완성됐다. 선수들의 분위기나 실력도 역대 최고라 자부한다. 그런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위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20년 111호(7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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