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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트U] 경기장에 울려퍼지게 힘차게 울어라, 고려대 대학농구 기획팀 어흥

조회수 2020. 5. 27. 14:4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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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SF=황정영 기자] 선수들의 눈부신 플레이, 경기장의 함성. 대학스포츠의 화려함 뒤에는 서포터즈의 노력이 숨어있다. 해당 학교 재학생들로 이루어져 운동부를 홍보하고 이벤트 등을 기획하는 서포터즈는 프로스포츠에서의 프런트 역할을 수행한다. 코로나바이러스-19로 리그가 무기한 연기되고 있는 상황, 각 대학의 서포터즈는 새로운 시즌에도 팬과 선수의 매개체가 될 준비를 더욱 단단히 하고 있다.

▲고려대 대학농구 기획팀 어흥의 로고(제공=고려대학교 대학농구 기획팀 어흥)

고려대학교 대학농구 기획팀 어흥(이하 어흥)은 고려대학교 농구부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학우들이 모여 고려대 농구부 프런트로서 활동하고 있다. 어흥이라는 이름은 고려대를 상징하는 동물인 호랑이의 울음소리를 말로써 형상화한 것이다. 어흥은 운영팀과 컨텐츠팀으로 구성되어 운영팀은 경기 이벤트 기획, 마케팅, SNS 관리, 회계, 스폰서 관리 등의 업무를, 컨텐츠팀은 경기 포스터, 카드뉴스, 기획 영상, 홍보물 제작 등을 담당하고 있다. 홈경기 당일에는 운영팀, 컨텐츠팀 구분 없이 함께 경기를 운영하며 고려대 농구부 흥행과 대학농구경기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른 동아리와 차별화되는 어흥만의 특색은 무엇이 있을까. 유연주 회장은 이를 세 가지로 나누어 설명했다. 첫 번째는 장내 아나운서의 능숙한 진행이다. 프로스포츠에서는 흔한 모습이지만, 대학스포츠에 장내 아나운서가 있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어흥은 프로스포츠와 최대한 흡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장내 아나운서를 두고 있다. 고려대의 홈경기장에 오면 경기 중에는 장내 아나운서의 해설을 들으면서 농구를 관람할 수 있으며 경기 외 쉬는 시간에는 장내 아나운서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어흥의 장내 아나운서는 고려대학교 홈경기의 분위기를 주도하고 관중들의 재미를 극대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두 번째는 유튜브 및 SNS 활성화이다. 어흥은 농구부 팬들과 소통하고 농구부를 알리는 것을 가장 중요시 생각하여 영상 컨텐츠를 활성화했다고 한다. 어흥의 유튜브 채널에는 홈경기 브이로그, 선수 브이로그, 선수 인터뷰, 기획 예능, 정기전 스케치, QnA, KBL 드래프트 스케치 등 다양한 영상이 업로드되어있다. 또한 SNS를 통해 고려대 농구부의 다양한 소식을 전하면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유연주 회장은 특히 인스타그램의 경우 대학스포츠 서포터즈 중 어흥이 가장 많은 팔로워 수를 보유하고 있음을 자랑거리로 꼽았다.


세 번째는 자유로운 분위기와 팀원들의 열정이다. 어흥은 어느 단체의 소속 없이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때문에 어떠한 제약 없이 팀원들이 원하는 대로 어흥을 이끌어 갈 수 있다. 앞서 말한 여러 가지 이벤트 및 홍보는 물론 어흥은 스폰서십도 직접 따오고 있다. 예시로 2019시즌을 얘기할 수 있다. 어흥이 게토레이 측에 먼저 스폰서십을 제안했고, 그렇게 성사된 스폰서십을 통해 원활한 경기 운영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유연주 회장은 이는 팀원들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며 팀원들 모두 진심으로 어흥을 사랑하고, 고려대 농구부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프로농구처럼 장내아나운서가 진행을 하는 모습(제공=고려대학교 대학농구 기획팀 어흥)

어흥 자랑에 이어 고려대 농구부 자랑을 부탁하였다. 유연주 회장은 “농구를 잘한다. 고려대는 최근 6년간 대학농구리그 우승컵을 5번이나 들어 올렸으며, MBC배 전국대학농구에서는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그 배경에는 높이의 장점이 있다. 장신가드 이우석(192cm, G)을 비롯해 박민우(197cm, F), 서정현(200cm, C), 하윤기(204cm, C), 이두원(205cm, C)까지 이어지는 명품 센터 라인은 고려대 농구부의 자랑이다. 고려대 농구부 경기에서는 시원한 덩크와 깔끔한 3점 슛 등 볼거리가 많은 것 또한 장점이다. 올해 고교 랭킹 상위권을 차지했던 이두원을 비롯한 대형 신인들이 입학해 더욱 기대가 된다.”라며 선수들의 경기력을 언급했다. 또한 이 중에서도 올해 드래프트에 출전하는 박민우와 김형진, 이우석을 올해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꼽았다. 이어서 KBL 역대 최초 1,000경기 출장, 어시스트, 스틸 누적 1위 등 수많은 기록을 보유한 'KBL 레전드‘ 주희정 감독과 정선규 코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연주 회장은 고려대 농구부 선수들에게 “어흥이 하는 활동에 항상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어요. 열심히 훈련하고 있는 우리 선수들, 올 시즌도 부상 없이 좋은 결과 있길 바라요. 항상 어흥이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앞으로도 어흥과 함께해요! 고려대학교 농구부 파이팅!”라며 감사를 전했다.


▲어흥이 고려대 농구부와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제공=고려대학교 대학농구 기획팀 어흥)

“나에게 어흥은 tvN이다.”


“어흥의 즐거움은 끝이 없기 때문이다. 어흥은 누가 시켜서가 아닌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이었기 때문에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활동을 해왔다. 가장 설레는 순간은 체육관 입구에서 몸 풀고 있는 선수들의 농구화 마찰 소리가 들리는 순간이다. 홈경기 날에는 어흥과 함께 체육관에 올라가는 길부터 설렜다. 바쁘게 경기를 운영하고 짜릿한 승리와 함께 체육관을 내려가는 모든 순간이 즐거웠다. 어웨이 경기 날에는 어흥 친구들과 마음껏 응원하는 것도 너무 재밌었다. 팀장이 되기 전에 컨텐츠팀에 있었는데, 컨텐츠를 촬영하고 편집하는 과정도 내가 좋아하는 일이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활동할 수 있었다.”


유연주 회장은 그에게 있어 어흥 활동을 ’즐거움엔 끝이 없다. tvN‘이라는 tvN의 홍보문구를 인용하여 설명했다.


유연주 회장은 “팀장을 맡고 나서 우리 어흥 팀원들도 어흥이 즐거운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팀장의 역할이 중요한데 작은 일도 팀원들의 의견을 들으며 함께 이끌어가는 어흥을 만드려고 노력하고 있다. 부족한 팀장임에도 항상 잘 따라주고 고생해줘서 너무 고맙다. 좋은 팀원들 만나게 되어서 감사하다. 우리 올해도 잘해봅시다! 사랑합니다. 어흥!”이라며 회장으로서 팀원들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어흥의 2020시즌 목표는 고려대학교 홈경기 관중 증가이다. 어흥은 여기서 더 나아가 대학농구리그 활성화에 기여라는 비전도 세웠다. 이를 위해서 어흥은 지금까지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도전들을 계획하고 있다. 유연주 회장은 “올해 어흥 7기를 맞이하면서 어흥이라는 단체가 많이 안정되었다고 생각하지만, 현재에 안주하기보다는 새로운 도전들을 통해 어흥이 더 성장하고, 고려대학교 대학농구도 많은 관심을 받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특히 학교에서 대학농구리그가 열린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학우들이 많아서 홍보에 많은 노력을 쏟으려고 한다. 더 많은 학우들이 고려대학교 농구부 경기를 보러오고 함께 응원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어흥의 새로운 도전들이 궁금하시다면 고려대 농구부와 어흥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웃음)”라고 2020시즌에 대한 새로운 다짐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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