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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리그 3R] U리그 대신 관람해드립니다! 아주대 vs 열사대

조회수 2020. 10. 20. 10: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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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면을 채운 스폰서십

· 든든하다 1학년! 

· 3경기 3골 아주대 김지한

▲ 득점 후 아주대 선수들

[KUSF=수원/김유진 기자] 10월 14일 아주대학교(이하 아주대)대운동장에서 아주대와 서울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이하 열사대)의 2020 U리그 3R 경기가 열렸다.


2R까지 2권역 유일하게 2승을 달리고 있던 아주대의 연승행진이 계속될지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 속에 킥오프가 시작했다. 


이전보다 완화된 거리 두기 정책에 펜스 뒤로 관중들도 있고, 아주대학교 학생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14일 경기 라인업은 다음과 같다. 




아주대 선발 라인업 : 이선우(GK), 심원성(DF), 김희승(DF), 김영준C(DF), 장혁(DF), 전현광(MF), 고민석(MF), 김태길(MF), 박찬빈(FW), 김유찬(FW), 김지한(FW) 


열사대 선발 라인업 : 정윤재(GK), 조우현(DF), 김규환C(DF), 추다훈(DF), 이정재(DF), 목종훈(MF), 이시창(MF), 권혁주(MF), 박찬(MF), 신윤호(MF), 한승윤(FW) 



#관전 포인트 

이번 경기의 관전 포인트는 총 3가지로 정리할 수 있었다.

아주대 축구부 스폰서, 1학년 주전 선수들, 아주대 해결사 김지한

▲ 아주대 대운동장 현수막



아주대학교 홈경기 장에 가면 다른 학교의 홈구장과 다르게 벽면을 가득 메운 현수막을 볼 수 있다. 이는 바로 아주대학교 축구부 프런트에서 진행하는 ‘우리 동네 스폰서’의 홍보의 일종이다.


우리 동네 스폰서는 아주대학교 축구부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하기 위해 지역 상권과 맺은 일종의 스폰서십으로 현재 약 15곳과 협력관계를 조성한 상태이다. 


위 사진처럼 홈경기마다 경기 중계에 잡힐 수 있게 업체의 현수막을 달아 홍보한다. 그뿐만 아니라 아주대 축구부 선수들과 함께 각각의 업체 홍보영상을 제작해 유튜브를 포함한 홍보 채널에 올린다. 


홍보에 대한 대가로 업체는 일정 금액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제공하고, 업체에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홈경기를 홍보한다. 


올해로 3년을 맞이한 우리 동네 스폰서는 학생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있는 이벤트이다. 작년에는 킥오프 전에 사전이벤트를 진행해, 이벤트에 참여한 팬들에게 무작위로 스폰서십을 맺고 있는 업체 상품권을 제공했다. 현재는 코로나 19로 U리그가 무관중으로 진행되고 있어 SNS 이벤트로 대체하고 있다. 


단순 이익구조가 아닌 지역 상생을 목표로 한 ‘우리 동네 스폰서’는 홈 경기장에서 볼 수 있는 한 가지 볼거리이자 앞으로 대학 축구부 프런트가 지향해야 할 발전 방향이라고 할 수 있다. 


▲ 좌 김지한, 우 김태길



두 번째 관전 포인트로는 선발로 출전한 1학년 선수들이다. 특히 아주대는 김태길, 김지한, 김유찬이 3R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는데 이전 2R 인천대학교와의 경기에도 3명의 선수가 선발 출전한 기록이 있다.


“팀 내에서 유찬이랑 태길이랑 가장 잘 맞는 것 같아요. 유찬이랑 태길이는 각자 잘하는 거를 알고 있어서 보지 않아도 움직임이나 패스를 어디로 주는지 알 수 있어요.”라는 김지한의 이야기를 통해 1학년 선수들의 호흡은 이미 완벽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선수 개개인의 기량 뿐 아니라 3연속 홈경기라는 환경적 조건까지 맞아떨어지며, 아주대 1학년 선수들의 활약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아주대 해결사 김지한의 활약이다.


앞서서 소개한 1학년 선수로, 팀에 합류한 지 얼마 안 된 신입생임에도, 골 냄새를 기가 막히게 맡는 선수이다. 3R 열사대와의 경기에서 김지한은 교체되기 직전까지 빠르고 정확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날 경기는 김지한의 발끝에서부터 흐름이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평소 미드필더가 4명인 포메이션을 사용하던 열사대가 이날은 5명으로 미드필더를 늘리며 활동량을 대폭 늘렸다. 게다가 부상에서 복귀한 목종훈이 주전으로 출전하며 열사대의 스쿼드는 한층 단단한 상태였다. 


이 때문에 득점은 양 팀 모두 좀처럼 터지지 않았고 결국 이 정적을 깬 것이 김지한이었다. 


58분, 김지한의 시즌 3호 골이자 아주대가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는 신호탄이 터졌다. 당시 득점에 대해 김지한은 “오늘 처음으로 들어간 골이 지금까지 들어간 골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장면이었어요. 사실 그날 경기에 들어가기 전에 패스나 컨트롤이 평소처럼 맘대로 되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후반전에 찬빈이 형이 볼을 잡은 순간, 뒤에 공간이 보여서 치고 들어갔고, 때마침 패스를 잘 주어서, 골을 넣을 수 있었습니다. 당시 골키퍼와의 1:1 상황에서 골키퍼가 나오는 게 느껴졌고 위로 띄워서 처리하면 들어갈 거 같았는데, 딱 볼을 올리는 순간 이건 됐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골이 들어가기도 전에 세레머니를 하러 갔어요.”라고 이야기했다. 


김지한은 경기를 넓게 보는 시야뿐 아니라, 상대를 등지는 볼 간수 능력 또한 이미 대학리그 탑급이라고 말 할 수 있다. 그런데도, 14일 경기에 대해 “저는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수와 경합하는 상황이 많고, 저한테 볼이 왔을 때 동료들이 오기 전까지 잘 버텨줘야 하는데 오늘은 그런 플레이를 잘하지 못한 거 같아요.”라고 경기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지한 인터뷰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아주대학교 스포츠레저학과를 다니고 있고 FW를 맡은 30번 김지한이라고 합니다. 



-오늘 경기를 마친 소감은 어떤가요? 

우선 대회를 가기 전에 3연속 홈경기여서 모두 잘 마무리하고 대회에 갈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였는데 오늘 경기도 이겨서 기분 좋게 대회를 갈 수 있어서 홀가분하고 기분이 너무 좋아요. 



-본인의 플레이 스타일에서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제가 생각하기에 저의 장점은 상대 뒷공간으로 빠져들어 가는 움직임과 상대 수비와 미들 사이에서 볼을 받고 돌아서서 전진하는 드리블이 제 장점인 거 같아요. 또 상대 볼을 잡았을 때 마무리 할 수 있는 능력이 장점인 거 같아요



-최근에 계속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는데, 이번 시즌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이번 시즌 개인적인 목표는 지난 대회에서 너무 흐지부지하게 떨어져서 너무 아쉬웠는데 이번 대회는 좋은 성적을 가져오는 게 첫 번째고 두 번째는 남은 5경기에서 전승을 해서 무패우승을 하는게 팀의 목표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리그에서 득점왕을 해보는 게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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