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하루 몇 잔까지 마시는 게 좋을까요?

조회수 2019. 9. 11. 10:0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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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이 지나고 어느새 9월이 찾아왔네요. 이제 아침저녁으로는 썰렁한 가을 날씨입니다. 저는 이렇게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가 찾아오면 늘 잠이 오는데요. 그럴 때마다 습관처럼 커피를 찾습니다. 잠을 깨는 데에는 커피만 한 게 없지만, 오늘도 한 잔, 두 잔 마시면 문득 ‘이렇게 커피를 마셔도 될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커피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커피를 몇 잔까지 마시는 게 좋을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우리가 마시는 커피 한 잔에 들어 있는 카페인양은 약 40~200mg 사이입니다. 커피 종류에 따라 카페인 함량에 차이가 있는데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아메리카노와 콜드브루는 카페인 함량이 높은 편에 속합니다.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국내 커피전문점과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아메리카노 카페인 평균 함량은 125mg, 콜드브루는 212mg이라고 합니다.

카페인은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카페인 성분은 중추신경을 활성화하여 업무 수행능력을 높이고 각성효과를 일으키며 공격 성향을 줄여줍니다. 그래서 우리는 잠이 올 때 그리고 업무 능력이 떨어진다고 느낄 때 커피를 찾는 것이지요. 

그 외에도 이뇨작용을 유발하고 위장관 운동성을 증가시키는 등의 효과가 나타납니다. 또한 커피는 장기적으로 2형 당뇨병과 파킨슨병, 간암, 간경변증의 발병과 혈관계 질병 발병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뿐만 아니라 커피를 자주 마시는 사람들은 구강암을 비롯해 유방암, 간암, 전립선암의 발병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지요. 이렇게 보면, 커피를 마시는 게 마시지 않는 것보다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커피,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커피를 마시면 카페인이 위벽을 자극하여 위산 분비를 촉진하고 위장과 식도 사이의 괄약근을 느슨하게 만들어 역류성 식도염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위장관의 운동성이 증가하여 과민성 대장질환이 있는 분들은 커피를 피하는 것이 좋지요. 이 밖에도 카페인 유발성 두통이나, 치아 착색 등도 유의하여야 합니다.

커피를 하루에 몇 잔 이내로
마시는 것이 좋을까요?
미국식품의약국(FDA)과 한국 식약처는
하루 카페인 섭취량을 400㎎ 이하로 제한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무엇이든 지나치면 좋지 않습니다. 커피를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혈압 상승과 심장마비의 위험도 증가합니다. 또한 골다공증 위험도 증가할 수 있지요. 그 외에도 청력 저하, 두근거림 증가, 불안감 증가, 수면 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지요. 특히 임산부의 경우, 유산위험이 증가할 수도 있어서 미국 FDA에서는 임산부의 경우 하루 카페인 섭취량을 300mg 이하로 제한할 것을 권고합니다. 400mg이라 하면, 아메리카노는 3잔 정도이고 콜드브루는 2잔 정도가 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럼 커피양을 조절하시기 더 쉬우시겠죠?

저는 이 글을 쓰면서도 커피를 마시고 있습니다. 적당한 양의 커피는 건강에 도움되기 때문이지요. 다만, 커피를 물처럼 마시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커피를 줄이는 대신 물을 마셔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보다 더 건강한 내일을 위해 커피는 적당히 마시는 것! 꼭 기억해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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