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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막을 손상시킬 수 있는 손 소독제, 올바른 사용법

조회수 2020. 7. 2. 10:5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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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손 소독제 많이 쓰시죠?

손 소독제는 물과 비누가 없어도 휴대하고 다니며 수시로 손을 소독하고 청결을 유지할 수 있어서 최근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며칠 전 5살 아이가 엘리베이터 안에 있는 손 소독제를 사용하려고 누르는 순간 소독액이 눈에 튀어 각막에 손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예방 수칙으로 손 씻기가 매우 강조되어 소독제를 많이 사용하고 있던 중이어서 충격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친 아이도 배운 대로 손을 소독하고자 했을 뿐인데 각막 손상이라니, 많은 사람들이 놀랐는데요. 손 소독제가 위험한지, 어떻게 안전하게 쓸 수 있을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화장품으로 분류되는 손 세정제와는 달리 손 소독제는 의약외품으로 알코올을 기본 성분으로 피부를 살균시키고 미생물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손 세정제는 물로 씻어 세균을 제거하고 손 소독제는 손에 잔류하는 세균을 없애줍니다.

에탄올은 세균의 단백질을 손상시켜 소독효과를 냅니다. 하지만 에탄올 농도가 높아질 경우, 세포막을 단단하게 해 에탄올의 침투를 방해할 수 있고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손 소독제에는 알코올 성분 때문에 피부가 거칠어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보습제로 프로필렌 글라이콜, 글리세린, 토코페롤 등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손소독제의 안전한 사용법

① 소독제를 사용할 때는 눈, 구강, 점막, 상처 난 피부 부위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하며 사용해야 합니다.

눈에 들어갔을 경우에는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어내고 눈을 비비지 않도록 특히 주의하며 병원을 방문하도록 합니다. 손소독제 사용 시 발진, 가려움증, 건조하고 타는 듯한 느낌 등의 증상이 있으면 사용을 중지하고 진료를 받도록 합니다.

② 개봉 후 가급적 6개월 이내에 사용합니다.

제품마다 다를 수 있지만 보통 6개월이 지나면 미생물을 효과적으로 사멸시킬 수 있는 유효한 성분이 감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③ 소아는 피부가 민감하므로 가급적 소량만 사용합니다.

스프레이 타입의 제품인 경우 밀폐된 공간에서는 알코올이 호흡기로 들어가 기관지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④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받은 제품을 구입하고 제품 포장 겉면에 의약외품이라는 문구를 확인합니다.

의약외품이란 질병을 치료·경감·처치 또는 예방할 목적으로 사용되는 제품으로, 의약품보다는 인체에 대한 작용이 약한 제품을 가리킵니다.

⑤ 여름철에는 차 안에 손 소독제를 두지 않습니다.

여름철 기온이 높아지면서 차량 내부 온도가 상승하면 손소독제에서 가연성 증기가 발생할 수 있어 인화할 우려가 높은 위험물 상태가 됩니다. 가연성 증기가 쌓인 상태에서 라이터 불이 붙게 되면 폭발할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⑥ 손을 완전히 건조합니다.

알코올로 손을 소독한 직후 라이터가 가스레인지 등 불을 사용하는 경우 옷 등으로 불길이 번질 수 있어 꼭 손을 완전히 건조시키도록 합니다. 특히, 환기가 잘 안되는 밀폐된 공간에서는 더욱 조심하도록 합니다. 


* 위 자료는 서울대병원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무단으로 사용 시 저작권법에 의해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 제공된 의학정보는 일반적인 사항으로 개개인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합니다.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반드시 가까운 병원에 내원하여 상담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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