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Untact), 사람 없는, 대화 없는 조용한 여행 <제주 무인 카페로 떠나볼까?!>

조회수 2019. 10. 4. 19:0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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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느긋함을 즐기기 위해 카페만큼 제격인 공간이 없죠. 제주에서도 여유를 느끼기 위한 분들을 위해 다양한 카페들이 많은데요 제주도 무인카페는 더 특별하다고 할 수 있어요.

무인 카페는 제주 바다를 시작으로 폭포 옆, 마을 어귀 등 제주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어요. 주인은 없지만, 계산은 필수! 하나하나 직접 만들어 즐길 수 있는 무인카페에서 제주 여행을 만끽해볼까요.

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푸른 바다가 반겨주는, 노을언덕
제주의 아름다운 노을을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을 즐기고 싶다면, 용담 해안도로에 있는 노을 언덕을 찾아가 보는 건 어떨까요. 이곳은 제주공항과 가까운 곳에 있어 여행 전후에 들려서 간단하게 티타임을 즐기기에 좋은 위치랍니다. 용담 해안도로는 바다 전망과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서 여행객들이 제주에 도착해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제주 바다예요.
무인카페 노을언덕은 바로 앞에 바다가 있어 맑은 날이 아니더라도 운치 있는 풍경을 볼 수 있어요. 제주의 여느 카페가 그러하듯 창가 자리는 언제나 인기가 많답니다. 카페 곳곳에는 주인 없는 카페에서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주인장이 적어놓은 메모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해요.
노을언덕은 따로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기에 직접 자신이 먹고 싶은 메뉴를 만들어 먹은 뒤 설거지는 필수예요. 커피머신부터 손으로 직접 원두를 갈아 내려 먹는 핸드드립, 커피 이외에도 약 14종류의 티가 준비되어 있으며, 아이들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과 주스도 마련되어 있어요.
노을언덕만의 특별한 간식도 큰 통에 담겨 있는데, 이것은 바로 전통 과자예요 이용 방법은 간단해요. 전통 과자 한 접시 가격을 지불하고, 접시에 과자를 담아 가져가면 된답니다.
이용 시 주의해야 할 점은 외부 음식 반입과 애완동물 출입은 금지되어 있다는 것이에요. 계산은 먹은 만큼 현금을 준비해 맘소리함에 쏙 넣으면 되는데요, 현금이 없다면 인터넷 뱅킹도 가능하니 참고해주세요! 노을 언덕을 떠나기 전, 주변에 있는 무지개 도로는 인생샷 포인트 장소이니, 꼭 사진으로 남겨보세요~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서해안로 360


[오픈 시간]

오전 9시~오후 11시


무인카페에서 카드 결제?! 자동시스템으로 편리하게! 뚜르
제주 가시리 마을에 위치한 무인카페, 뚜르.
뚜르는 다른 카페들과 다른 점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카드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매장에 들어서서 무엇을 먼저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우선 매장 앞쪽으로 가보자. 커피머신처럼 보이는 기계 앞에 서서 자신이 마실 커피를 선택하고, 결제하면 커피를 받을 수 있는 현대식 무인카페예요. 또한 여러 잔을 함께 담아갈 수 있는 비닐 캐리어도 준비되어 있어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답니다.
자판기 무인카페인 셀프카페 뚜르는 음료 이외에 다른 메뉴도 자판기에서 뽑을 수 있어요. 자판기 안에는 초콜렛, 물, 귤, 빵 등의 간단한 간식이 준비되어 있어 취향껏 고를 수 있답니다.
셀프카페 뚜르에는 테라스도 따로 마련되어 있는데, 가을이 오면 가장 인기 있는 자리예요. 제주 시골 마을의 풍경과 더불어 맑은 날에는 저 멀리 보이는 표선 바다와 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답니다.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과 가을에는 테라스 창을 활짝 열어두어 탁 트인 시원함을 느낄 수 있어요. 여행객뿐만 아니라 도민들도 자주 애용하는 뚜르에서 간편하게 무인 시스템을 이용해보세요~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로613번길 60


[오픈 시간]

오전 8시~오후 10시

연중무휴


여행자들의 마음 담긴 메모들이 만들어낸 따뜻한 공간, 산책하우스
제주 서쪽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애월에 있는 무인 카페 산책하우스를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요. 산책하우스는 1층은 무인카페, 2층은 상상서가 북 스토어, 3층은 독채형 펜션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특히 3층의 독채형 펜션은 깔끔한 내부와 바다 전망으로 인기가 많은 펜션이랍니다. 그래서 펜션에 묵으며 모닝커피를 마시기 위해 1층 무인카페를 찾는 손님들도 많아요.
애월 해변의 바다를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는 산책하우스에서는 무인카페에서 보기 드물게 핸드드립 커피를 마실 수 있어요. 아침마다 사장님이 커피를 볶아 마련해둔다는 산책하우스에서는 유기농 원두커피를 사용해요.
치아파스 농가 이야기를 담은 공정무역 원두를 사용하는 산책하우스 카페 곳곳에서 공정무역으로 인해 학교에 가게 된 아이들이 활짝 웃고 있는 사진들도 볼 수 있어요. 커피는 물론 허브차 역시 유기농으로 준비되어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고내로7길 49


[오픈 시간]

오전 9시~오후 10시

연중무휴


여행 중에 비가 내린다면?! 폭포 장관과 함께 따끈한 라면 한 사발! 엉또산장
제주 여행 중 많은 비가 내린다면 갈 곳을 잃게 된다면 이곳을 주목! 비 오는 날에만 만나볼 수 있는 엉또폭포는 서귀포 70경 중 하나로 평소에는 폭포인지 모를 정도로 숲속에 숨어 있지만 비 오고 폭포가 쏟아지면 주변 수풀과 더불어 신비로움을 더한답니다.
엉또 폭포 주차장에 차를 두고, 조금 걸어 나오면 나무 데크 길이 있는데 그 길을 따라 걸어가면 엉또 산장을 만날 수 있어요.
조금은 허름해 보일 수 있지만, 탈탈탈 돌아가는 선풍기 소리와 고운 새소리로 어딘지 모르게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엉또산장. 이곳에서는 커피와 차, 물, 컵라면, 감귤 주스의 메뉴들이 있으며, 창가에 마련된 폭포엽서도 판매하고 있어요. 계산은 현금만 가능하답니다.
이곳에서도 현금으로 계산을 해야 하는데 계좌 이체 방식이 조금 독특해요. 그 자리에서 바로 이체해도 되지만 중앙에 마련된 쪽지에 자신이 구매한 목록을 써서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어 계산대에 넣으면 문자로 금액과 계좌번호를 받아볼 수 있어요.
내부에는 다양한 음료와 간식 그리고 사발면도 마련되어 있으니, 엉또 폭포를 오르며 허기졌던 배와 마음을 엉또산장에서 채워보는 건 어떨까요.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강정동 1599


바로 당신이 이곳의 주인입니다. 카페 오르미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자연경관인 오름. 제주시 회천동에는 제주 오름을 컨셉으로 한 무인카페 오르미를 만날 수 있어요. 카페 오르미는 서회천 복지회관 맞은편에 위치한 곳이에요. 오름을 컨셉으로 한 카페답게 매장 내부에는 한쪽 면에 크게 자리한 오름 분포지를 볼 수 있어요.
지도 아래 오름 관련 책들이 있으니, 카페 오르미의 차 한 잔과 함께 제주 오름의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좋답니다. 창가에는 제주 자연과 오름을 담아놓은 엽서가 있어. 카페 오르미 무인카페는 독특하게 좌식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편하게 다리를 쭉 뻗고 앉아 여유롭게 다도를 즐길 수 있다. 커피는 캡슐커피로 제공되며, 유자차와 녹차, 컵라면, 과자 등이 준비되어 있답니다.
다른 무인카페들과 마찬가지로 모든 것이 셀프인 카페 오르미는 아직 많은 여행객에게 알려지지 않은 덕에 좀 더 조용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계산은 현금만 가능해요.
창가에 있는 방명록에는 오름을 사랑하는 여행객들이 남기고 간 메모가 많은데, 아무도 없는 무인카페에 이렇게 손님이 다녀갔다는 흔적을 남기는 것도 좋겠죠. 카페 오르미 주변으로는 제주 4.3 평화공원, 제주절물자연휴양림 등이 있으니 무인카페에서 편한 휴식을 취한 뒤 함께 둘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서회천길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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