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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제주스러움을 담다! 「제주 억새 명소 추천」

조회수 2020. 10. 23. 18:2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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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이맘때는 1년 중 억새가 가장 아름다운 시기인데요, 은빛 물결을 이루는 억새밭을 바라보고 있으면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답니다. 오늘은 제주도 가을여행을 떠나는 분들을 위해 제주도 억새 명소 세 곳을 소개해 드릴게요:-)
성읍저수지 둘레길
넓은 저수지대 펼쳐지는 억새 물결이 아름다운 성읍저수지는 2015년 10월 완공된 제주 최대의 저수지로 많은 물을 저장할 수 있는 커다란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위치는 표선면 성읍리에 영주산 바로 옆에 조성되어 있습니다.
가을이면 주변에 억새가 자라나 멋진 풍경을 만들어내는데요, 넓은 저수지인 만큼 주변 소음도 거의 없어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억새 물결을 즐길 수 있습니다. 주변으로 도로 정비가 잘 되어 있어 산책하거나 드라이브를 즐기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영주산 둘레길과 연결되어 있는 성읍저수지 길은 하나의 산책 코스로도 괜찮은데요, 약 6km로 2시간 정도 소요되며, 영주산과 성읍저수지의 가을 풍경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영주산 정상 부근에서 바라보는 성읍저수지의 풍경은 자연이 그린 유채화로 생각될 만큼 멋진 풍경을 보여주는데요~ 제주 여행을 하면서 시간적 여유가 있고 가을이 주는 낭만적인 풍경을 즐기고 싶다면 성읍저수지에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특별한 전망 시설은 없으나 탁 트인 주변 풍경과 함께 제주의 가을을 느끼기에 손색없는 곳인데요, 바로 옆에 높이 솟은 영주산과 함께 바람에 나풀거리는 억새를 바라보며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송당대평원
구좌읍 송당리의 가을은 언제나 억새 물결로 뒤덮이는데요, 특히 가메옥을 중심으로 하는 송당대평원이라 불리는 곳이 바로 억새 물결을 대표하는 곳입니다. 해안선까지 보이는 풍경과 함께 주변에 어떠한 건물 없이 평원이 넓게 펼쳐진 풍경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힐링이 되는데요, 억새가 만발하는 시점에 방문하게 되면 더욱 환상적인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오름군이 몰려있는 곳으로 유명한 구좌지역에는 억새로 유명한 아끈다랑쉬오름을 비롯해 많은 오름들에서 억새 풍경을 쉽게 볼 수 있지만, 송당대평원 처럼 평지에서 하늘하늘 춤추는 억새 물결을 보는 것은 제주도에서도 이색적인 풍경입니다.
탁 트인 뷰도 좋고 어디서 찍어도 인생 샷을 건질 수 있는데요, 드넓게 펼쳐진 억새밭을 보고 있으면 가을이 왔다는 것을 바로 실감하게 된답니다. 차분한 자연 속에서 억새를 구경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은 곳입니다.
송당대평원은 제주도의 가을 풍경을 고스란히 볼 수 있으며, 마치 분지 속에 와 있는 듯한 고요함과 주변에 병풍처럼 둘러싼 오름들을 즐길 수 있는데요, 넘실대는 억새 물결과 함께 가을 낭만이 흐르는 송당대평원에서 가을 여행의 추억을 남겨보세요:)

수산한못
성산읍 수산리에 있는 수산한못은 과거 수산평 마장의 말과 소에게 물을 먹이고 주민들의 식수로도 사용해왔던 유래 깊은 곳으로 연못처럼 조성되어 있는 물 뭉덩이에 정자가 마련되어 있어 제주 여행의 쉼표를 찍을 수 있는 한적한 풍경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물웅덩이에 비치는 푸른 가을 하늘과 하얀 억새의 조화가 멋진 풍경을 자아내는 곳이기도 한데요, 가을이면 주변으로 피어난 은빛 억새와 함께 저수지의 풍경을 함께 즐겨볼 수 있습니다.
수산한못은 멸종위기야생색물인 '전주물꼬리풀 복원지'이기도 한데요, 사라져 가는 식물들의 보전을 위해 뜻있는 기관 단체들이 모여 수산한못을 복원지로 선정하였다고 합니다. 이곳에 있는 전주물꼬리풀은 2010년 수산리 자생지에서 개체를 채집하여 증식한 개체라고 안내되어 있는데요, 8~9월경에 보라색의 꽃을 피우는 전주물꼬리풀을 보러 수산한못을 찾아도 좋을 것 같아요.
주변으로는 산책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산책을 하기에도 좋은데요, 가을에는 억새가 가득한 길을 따라 걸을 수 있습니다.

연못과 평평한 초원, 그리고 억새의 환상적인 만남은 제주 가을을 만끽하기에 더없이 좋은데요, 이렇게 잘 알려지지 않은 한적한 곳에서 자연이 주는 힐링을 느껴보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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