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잡고 모여! 연말 모임 호텔 추천

조회수 2019. 12. 9.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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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를 가든 북적이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그렇다고 집에서 ‘연기대상’이나 보고 있자니 친구 하나 없는 외톨이처럼 적적하다. 일단 방 하나 잡자. 우리는 거기서 논다.  

주홍빛 노을은 덤
파크 하얏트 서울의 따뜻하고 모던한 객실에서는 벌벌 떨지 않고도 겨울 풍경과 반갑게 마주할 수 있다. 통유리창을 통해 낮에는 역동적인 도시의 얼굴이, 밤이 깊어질수록 고층 빌딩이 수놓는 반짝이는 야경이 한눈에 가득 찬다. 파크 스위트 객실은 침실과 거실이 구분되어 있어서 거실에 친구들을 모아 왁자한 파티를 즐긴다 한들, 방으로 돌아와 쾌적한 잠자리를 지켜낼 수 있다. 술과 음식이 모자라면? 패키지 투숙 중 호텔 내 모든 레스토랑에서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흐름 끊길 일 없이 즐기면 된다. 투숙 일주일 전, 파크 스위트 객실 패키지를 예약하면 하룻밤당 12만원의 할인도 가능하니 연말 정산 환급금처럼 괜히 신난다. 할인 후 금액 42만5천원부터, 12월 30일까지.  

ENJOY YOUR PARADISE
파라다이스시티는 관광, 휴식, 문화 체험, 쇼핑, 엔터테인먼트를 융복합한 리조트이다. 무슨 의미냐? 마음먹고 놀기 시작하면 하룻밤 투숙으로는 아쉬워도 너무 아쉽다는 뜻이다. 파라다이스시티는 2박 3일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패키지를 내놨다. 각종 레스토랑과 부대시설 등에서 현금처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15만 파라다이스 크레딧은 ‘오 마이 갓’을 외치게 하는 웰컴 선물이다. 체크인 후 뜨끈한 온수로 가득 채워진 야외 수영장에서 몸을 녹인 다음 파라다이스 크레딧을 이용해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 수준 높은 동시대 예술 작품을 선보이는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서 교양을 듬뿍 쌓은 다음 동북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클럽 ‘크로마’에서 리듬 탈 일만 남았다. 기절하듯 잠들 방도 코앞에 있으니 절제는 불가. 48만원부터. 12월 30일까지.  

우아한 밤, 거룩한 밤
JW 메리어트 서울의 32층에서 33층으로 이어지는 복층 앰배서더 펜트하우스는 세계적인 건축 회사인 올슨 쿤딕이 디자인한 최상급 객실이다. 복층 객실을 오가는 전용 엘리베이터와 노래방 시설이 갖춰진 뮤직룸까지 준비되어 있으니 디너쇼도 가능할 판이다. 로스트비프 샌드위치와 부드러운 관자살이 사르르 녹는 관자 타르타르 베린, 와인과 함께하면 즐거운 치즈 플래터, 오픈 에클레어와 뉴욕 치즈 케이크 등 다양한 핑거 푸드와 디저트 메뉴를 풍성하게 제공한다. 와인 3병과 맥주 8병이 포함된 다양한 음료가 준비된다. 지지부진한 술자리 대신 5시간 동안 바짝 놀고 잠은 집에서 자자. 이 모든 패키지는 3백30만원부터, 12월 31일까지.  

NIGHT OUT
새 동네, 새 스폿이 뜨고 진다 한들 홍대 앞에서만 느껴지는 젊음과 낭만, 클럽, 파티가 있다. 라이즈 호텔은 자유롭고 너그럽지만 언제나 뾰족한 에너지를 잃지 않는다. 그때의 홍대가 그리운 날, 일단 라이즈 호텔로 모이는 거다. 방에서 1차로 오붓하게 시작해도 좋고, 흥과 끼로 넘실대는 홍대 앞에서 실컷 즐긴 다음 마지막으로 조촐한 마무리를 하기에도 썩 괜찮다. 라이즈 호텔에는 대담한 패키지 #RYSEnightout이 있다. 팡팡 터지는 스파클링 와인과 라이즈 호텔의 파티시에가 직접 만든 브라우니 세팅은 생각만 해도 달콤한 밤이다. 각종 게임기와 전동 퀵보드도 대여가 가능하니 좋은 대로 놀면 된다. 홍대 앞 클럽이 가장 생생한 기운으로 헐떡이는 시간은 동이 트기 직전이다. 페이스 조절이 관건. 미리 눈을 좀 붙여도 좋다. 크리에이터룸이 24만원부터, 12월 31일까지.  

달라, 달라
르 메르디앙 서울은 좀 다른 파티를 꿈꾸는 여성들끼리 오붓하게 모이기 좋다. 결혼을 앞둔 친구가 있거나, 새로운 삶을 찾아 먼 여행을 떠나는 친구와의 마지막 파티. 온종일 놀고, 먹고, 마시며 색다른 호캉스를 경험하는 거다. 르 메르디앙 클럽 라운지만의 다이닝으로 시작해 밤에는 숨 막히게 빛나는 야경을 배경으로 비밀 하나씩을 만들어도 좋겠다. 스페인산 스파클링 와인 1병과 치즈 콜 컷 플레이트, 취향에 따라 멋대로 맛대로 칵테일을 만들어 마실 수 있는 셀프 칵테일 키트도 제공하니 누가 누가 더 그럴듯한 칵테일 레시피를 공유하는지 내기를 거는 건 어떨까. 발코니 주니어 스위트룸은 45만원, 발코니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룸은 53만원부터, 2020년 1월 말까지.  

산타 인 안다즈
늘 눈이 닿는 곳에 있어서 소중함을 놓치는 게 가족이다. 지금 가장 핫한 안다즈 서울 강남이 크리스마스 시즌 가족 패키지에 집중한 건 좀 의외지만 좋은 마음이 간다. 안다즈 서울 강남은 크리스마스를 흥청망청 보내는 대신, 가족과 함께하기를 제안한다. 이를 위해 호텔 2층 조각보 레스토랑에 산타 빌리지 포토존을 마련하거나, 키즈 크리스마스 스위트 DIY세트를 제공한다. 이 세트는 페이스트리 셰프가 직접 만든 홈메이드 진저브레드와 쿠키, 초콜릿 등으로 구성되는데 간단한 도안도 포함되어 있어 가족끼리 객실에 모여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어린 자녀를 둔 젊은 부부에게 안성맞춤. 근처 백화점에서 선물을 사고, 극장에서 영화 한 편을 봐도 좋다. 압구정역과 연결된 지하에는 각종 맛집이 즐비하다. ‘산타 인 안다즈’ 패키지는 42만5천원부터, 12월 25일까지.  

최고(最古)의 품격
1915년부터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은 명동의 그 자리에 있었다. 당시 호텔에는 300명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큰 홀이 있었고, 흔치 않던 클래식 음악회도 주기적으로 열렸다. 그때의 전통은 오늘까지 이어진다. 2020년 1월 1일에 맞춰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의 이그제큐티브 디럭스 룸에 투숙하면 그랜드 볼룸에서 세계 3대 교향악단인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신년 음악회를 생중계로 감상할 수 있다. 그야말로 가장 우아하고 단정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는 것. 바로 잠들기 아쉽다면 이번에는 길 건너 사람들로 왁자한 명동으로 나가 들뜬 연말 분위기를 경험해도 좋다. 아니면 덕수궁 돌담길을 거닐며 고맙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으로만 말고, 직접 고맙다는 말을 전해도 좋겠다. 이그제큐티브 디럭스 룸 투숙 시 92만원, 2020년 1월 1일까지.  

여자들의 밤
임페리얼 팰리스 서울은 유난히 여성 투숙객을 귀하게 여긴다. 브라이덜 샤워, 생일 파티, 크리스마스와 연말 모임을 제안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점은 없지만 여성 고객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복층 구조의 듀플렉스 스위트룸은 파티 분위기를 한껏 살리는데, 결국 남는 건 사진이다. 캐논의 포토 프린터와 인화지를 함께 제공해서 SNS에 자랑할 건 휴대폰으로, 손에 쥘 수 있는 사진은 인화지로 간직하게 해준다. 달콤한 스파클링 와인과 과일, 카나페 위주의 신선한 파티 플래터도 ‘여성 맞춤형’이라 할 만하다. 레이트 체크아웃과 여성 고객 무료 발레파킹 서비스는 자칫 아무것도 아닌 듯 보이지만 가장 중요한 디테일이라는 걸 인지하고 있다는 점도 좋다. 듀플렉스 스위트룸은 24만원부터, 12월 2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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