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수술 이겨낸 강아지의 자랑스러운 40cm 흉터

조회수 2021. 9. 16. 13:3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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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 생활은 사람에게도 무척 힘든 일입니다. 매 순간이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사투가 되겠죠. 이를 지켜보는 가족들도 마음이 아프긴 매한가지일테고요.
반려동물의 투병도 다를 게 없죠. 심지어 말 못 하는 동물의 아픈 곳을 찾아내 치료해 주고 간호하는 가족들 마음도 상처투성이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내용은 이런 힘겨운 암 투병을 이겨낸 강아지 이야기인데요. 무려 40cm나 되는 수술 흉터를 얻었지만 오늘 하루도 즐겁게 살아가는 용기 있는 댕댕이입니다.

출처: ETtoday

19일 중국 매체 ETtoday는 대만 TVBS방송 앵커 '링치안(Lingqian)' 씨와 그의 반려견 '유미(Yumi)'의 감동 사연을 전했습니다. 지난 12년간 유미와 함께한 링치안 씨는 최근 유미가 유선종양(유방암)을 제거하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출처: ETtoday

링치안 씨도 모르는 사이 유미의 유선에 작은 혹이 생겼는데요. 혹은 빠르게 풍선처럼 부풀더니 피와 고름이 새어 나오는 지경에 이르렀죠. 유선 종양을 진단받은 유미는 수술에 들어갔는데...  
안타깝게도 종양은 다른 장기로 전이된 상태였습니다. 종양은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퍼져 있었습니다. 모든 종양을 제거하고 난 뒤 유미의 몸에는 무려 40cm 정도의 수술 흉터가 생겨버렸습니다.

출처: ETtoday
출처: ETtoday

큰 수술을 무사히 마쳤지만 유미는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크고 작은 병을 앓았다고 해요. 세균감염으로 인한 방광염, 수술 흉터에 생겨버린 염증 등 유미가 넘어야 할 고비는 많았죠. 하지만 정말 장하게도 유미는 치료를 받는 동안 낑낑거리거나 짖음 한 번 없었다고 합니다.  
아픈 몸을 이끌고도 링치안 씨가 귀가하면 문 앞까지 나와 꼬리를 흔들고, 몸에 붕대를 감고도 장난감을 가져와 놀아달라고 했습니다.  
링치안 씨는 그런 유미를 보며 오히려 위로를 받았습니다. 아픈 유미를 보며 링치안 씨는 몰래 우는 날이 많았다고 해요. 자신이 우는 모습을 들키면 유미가 똑같이 슬퍼할까 봐 차나 화장실에서 몰래 말이죠.

출처: ETtoday
출처: ETtoday

링치안 씨는 "강아지도 버티는데, 사람이라고 못 틸 것 없다"며 유미를 잘 돌보고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유미는 현재 유선 종양 수술을 받고도 몸이 너무 쇠약해져 앞으로 살 날이 1년 남짓이라는 선고를 받은 상태입니다.  
링치안 씨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유미에게 한방 치료도 받게 하며 희망을 잃지 않고 있죠. 그는 "반려인이 가장 받아들이기 힘든 게 반려견의 세월이 사람보다 몇 배는 빠르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남은 시간 최선을 다해 유미를 돌봐주고 지키겠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출처: ETtoday

동그람이 장형인 trinity0340@naver.com
사진 ET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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