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받은 고양이 사랑으로 확대 시킨 꼬마 집사

조회수 2020. 7. 21. 20:2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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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죽어 나가는 지옥 같은 곳에서 고양이가 구조됐습니다. 뼈밖에 남지 않은 몰골로 사람을 경계하던 고양이도 다행히 평생 가족을 만났는데요. 자신을 아껴주는 귀여운 꼬마 집사를 만난 뒤 꽃길을 걷는 중인 고양이  '아쥬(Aju, 4)'의 묘생역전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출처: Facebook 'Yen Tseng'


고양이 아쥬는 3년 전 구더기가 들끓던 대만의 주택에서 구조됐습니다. 아쥬가 살던 곳에는 원래 한 여성과 20마리 고양이가 살았죠. 여성은 고양이들에게 사료와 물 등 기본적인 먹을 것도 제공하지 않고 방치했습니다. 


20마리 중 성묘 11마리와 아기 고양이 3마리는 아사했고, 아쥬를 포함해 고양이 6마리는 다행히 구조됐습니다. 아쥬는 목숨을 부지했지만, 뼈와 가죽만 붙어있는 참혹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출처: news.ltn


이 일은 지난 2017년 동물 학대 사례로 언론에 보도됐고, 이를 본 여성 옌 씨는 딱한 아쥬를 가족으로 맞이했습니다. 옌 씨의 보살핌을 받으며 아쥬는 건강을 회복했지만 사람을 향한 경계심은 쉽게 허물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아쥬는 시간이 지나면서 옌 씨의 가족들에게 마음을 열었는데요. 가족을 사랑하는 개냥이로 거듭나는 데 가장 도움을 많이 준 사람은 다름 아닌 옌 씨의 아들이었죠.

출처: Facebook 'Yen Tseng'


올해 5세인 옌 씨의 아들은 처음에는 고양이 아쥬가 놀라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다가갔다고 해요. 고양이가 먼저 다가올 수 있도록 무심하게 대하기도 했죠. 


아쥬가 소년의 마음을 알아주기라도 했을까요? 언젠가부터 아쥬는 아들에게 다가가 꾹꾹이를 했습니다. 아들도 고양이 아쥬에게 애정을 쏟아부었죠. 그렇게 친해진 소년과 아쥬는 현재 떨어져는 못 사는 단짝입니다. 

출처: Facebook 'Yen Tseng'


둘이 얼마나 친한지 궁금하신가요? 옌 씨의 아들이 잠을 자면 아쥬는 옆에 다가가 항상 같이 잠듭니다. 태블릿PC를 볼 때도 옆에 앉아 함께 감상하죠. 뿐만 아니라 아쥬는 아들이 화장실에서 볼일을 볼 때도 따라가 함께 배변합니다. 

출처: Facebook 'Yen Tseng'


얼마 전에는 웃지 못할 사연도 있었다고 해요. 옌 씨는 이사를 하면서 고양이 아쥬를 잠시 언니 집에 맡겼습니다. 이사를 하는 동안 계속 문을 열어야 하고, 낯선 사람들 왕래도 잦아 어쩔 수 없이 언니 집에 아쥬를 부탁한 건데요.


그 짧은 이별도 아쉬웠는지 옌 씨의 아들은 아쥬를 붙잡고 "우리 조금만 떨어져 있다가 다시 보자! 너무 슬퍼하지 마"라며 아쥬를 다독였습니다. 고양이와 꼬마 집사의 우정, 정말 돈독하죠? 

출처: Facebook 'Yen Tseng'
출처: Facebook 'Yen Tseng'


과거 아픈 기억을 모두 딛고, 행복한 개냥이로 변신한 아쥬. 꼬마 집사와 행복한 추억을 만들며 꽃길, 츄르길만 걷길 동그람이도 응원합니다!

출처: Facebook 'Yen Tseng'

동그람이 장형인

trinity0340@naver.com


사진

Facebook 'Yen Ts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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