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충전으로 100km 달리는 미니벨로 전기자전거

조회수 2020. 7. 3. 12: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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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벨로 전기자전거' 디자인과 성능

날씨가 이렇게도 좋아졌는데, 코로나19의 여파로 아직도 밖에 나가는 것이 두렵다. 매일 회사로 나서야 하는 직장인들은 좁고 밀폐된 대중교통을 하루도 빠짐없이 타야 하는 실정이니 더더욱 부담일 수밖에 없다. 자가를 이용하는 건 어떨까? 매 순간 예측 불가능한 교통 상황은 물론, 주차할 곳도 없어 애초에 선택지에도 없었다. 그럼 이제 방법은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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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 없이 탈 수 있는 팬텀Q를 만나다

겨울이 끝나면 한강변이나 전국 곳곳 자전거길에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생각 이상으로 많다. 시내에서도 자전거 인구가 부쩍 늘었고 자전거 우선 도로를 따라 출퇴근하는 시민들도 적지 않다. 삼천리자전거의 '팬텀Q'는 이렇게 도심 속에서 즐기기 좋은 전기자전거다. 전기자전거 제품군에서는 부담 없는 크기와 무게를 장점으로 하고 있어 데일리 자전거로 손색이 없다.

▲삼천리자전거 팬텀Q

팬텀Q는 20인치 바퀴를 적용한 미니벨로 전기자전거다. 전체적으로 미니멀한 느낌에, 리뷰에 사용된 메탈릭 블루 색상은 화창한 날씨와 참 잘 어울린다. 탑튜브에서부터 뒷바퀴로까지 이어지는 프레임이 곡선으로 이어져 한마디로 '예쁜' 디자인의 전기자전거다. 배터리는 안장 아래 시트포스트에 적용돼 투박한 느낌이 없는 것도 장점이다. 프레임은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했으며, 스틸 프레임보다 가볍고 부식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야외에서 더 예쁜 메탈릭 블루 색상 프레임

탑튜브가 시트튜브로 이어지는, 자전거의 중앙부라 할 수 있는 구간이 있다. 여기에는 팬텀Q를 접을 수 있는 고정 장치가 있다. 장치를 해제하면 누구나 손쉽게 원터치로 자전거를 반으로 접을 수 있다. 접고 나면 바퀴가 맞닿는 영역에 마그네틱 소재를 적용해 보관까지 쉽다. 핸들바까지 아래로 접어주면 차량 트렁크에 넣어두기에도 좋다.  

▲누구나 손쉽게 접어 보관할 수 있다
▲접었을 때 앞, 뒷바퀴 프레임에 적용된 마그네틱 부품 덕분에 편리하게 고정이 가능하다

이 외에 팬텀Q에는 기본적으로 전조등과 후미에 반사등을 장착하고 있다. 도심형 전기자전거지만 바구니가 없는 대신 짐받이를 달았다. 앞, 뒷바퀴 모두 바퀴에 머드가드가 적용됐으며, 짐받이에 짐을 올려두고 주행해도 흙이나 빗물이 튀지 않도록 한 점이 마음에 든다.  

▲짐받이와 머드가드가 설치돼있어 유용하다

간편한 충전, 누구나 쉬운 조작

팬텀Q는 처음 전기자전거를 접하는 라이더도 금방 익숙해질 수 있다. 기본적으로 전기자전거는 일반 자전거와 비교했을 때 딱 두 가지의 차이만 인지하면 된다. 일반 자전거는 자전거를 '주행'하는 방법만 알면 되지만 전기자전거는 자전거를 '운전'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는 것, 그리고 일정 거리를 주행하면 충전을 해줘야 한다는 것. 추가로, 팬텀Q는 일반 자전거와 마찬가지로 자전거도로를 주행할 수 있는 PAS 방식 전기자전거다. 페달링을 감지해서 모터가 작동하는 방식으로, 겉보기에 일반 자전거와 큰 차이는 없다.

▲처음 전기자전거를 접하는 초보자들도 쉽게 익숙해질 수 있는 팬텀Q

먼저 핸들바를 보면 양쪽 핸들에 브레이크 레버가 달렸고 왼쪽에는 LCD 디스플레이, 오른쪽에는 자전거 벨 및 기어 변속기(7단)가 적용됐다. 핸들을 잡고 있으면서도 디스플레이나 변속기가 조작하기 용이한 위치에 있다. LCD 디스플레이에는 3개의 버튼이 있다.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 전원, ▽ 버튼이다. 전원 버튼은 팬텀Q의 모터를 작동하게 하며, △ 및 ▽ 버튼은 PAS 단계를 컨트롤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에서 왼쪽 중앙에 있는 숫자가 PAS 단계다. 1단계부터 5단계까지 있다(숫자가 높을수록 모터의 힘을 더 많이 받는다). 기어 변속 방법은 일반 자전거와 동일하다. 

▲팬텀Q 핸들바
▲핸들바 왼쪽에 자리한 LCD 디스플레이
▲핸들바 오른쪽에는 기어 변속기 및 자전거 벨이 장착돼있다

충전구는 안장 바로 아래 위치해 있다. 충전 단자의 케이블 꼬임 없이 충전이 용이한 위치다. 충전구는 아래쪽을 향하고 있으면서도 미사용 시 실리콘으로 막아둘 수 있어 물이 튀더라도 걱정 없다. 왼쪽은 전원 조립부로 상시 연결돼있는 상태라 충전구와 헷갈릴 일은 없다. 팬텀Q의 완충 시간은 약 4~5시간이며, 한번 충전으로 PAS 1단계 기준 약 1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안장 바로 아래 위치한 반사등 하단에 충전구가 마련돼있다

자전거도로는 물론 언덕도 문제없어

팬텀Q의 법규상 최고 속도는 24km/h로 제한돼있으며 그 이상 속도로 주행할 경우 모터는 작동하지 않는다. 평소 로드바이크를 탔었다면 팬텀Q가 무겁고 느리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제한 속도 이하로 주행하면서 모터의 힘을 빌리면 어느덧 편리한 전기자전거의 매력에 흠뻑 빠질 것이다. 모터 사양은 36V 350W BLDC 후륜 허브모터로, 페달링과 동시에 힘을 뒤에 받쳐주는 느낌이 있어 안정적인 주행을 도모한다.

▲자전거도로 주행 가능(헬멧 착용 필수, 사람이 없는 구간에서 테스트로 촬영된 영상)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것은 도보 지원 기능이었다. 육교나 횡단보도, 인도와 같이 자전거를 끌고 가야 하는 상황에서 4km/h의 속도로 모터가 작동하는 기능이다. 언덕길을 오를 때 누군가가 뒤에서 등을 밀어주는 것과 같은 효과라 보면 된다. 전기자전거는 아무래도 일반 자전거보다는 무게가 있는 편이기 때문에 이러한 도보 지원은 여러모로 쓸 데가 많다. 특히 오르는 언덕에서 최소한의 힘을 들이고서 자전거를 이동할 수 있으니 더없이 편리했다. 해당 기능은 즉각 사용할 수 있도록 LCD 디스플레이의 ▽ 버튼을 길게 누르고 있으면 작동한다.  
▲자전거를 끌고 가야 할 때, 특히 언덕에서 도보 지원 기능으로 모터의 힘을 빌릴 수 있다

이 외에도 전조등이 프레임 일체형으로 탑재돼 시간 관계없이 안전한 주행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또한 프론트 포크 및 체인 스테이에 LED 조명이 설치돼있어 야간에 다른 라이더들은 물론 차량 운전자나 보행자들도 자전거의 존재를 즉각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마음에 든다. 


제원표


누구나 만족할 도심형 전기자전거

▲팬텀Q
첫인상부터 세련된 디자인으로 시선을 끌었던 팬텀Q였다. 콤팩트한 크기로 데일리용으로 손색이 없고, 무게는 좀 있는 편이긴 하지만 접어 보관할 수 있어 국내여행 시 보조 교통수단으로도 딱 좋다. 별도로 구매가 필요한 전조등, 짐받이 등이 기본으로 적용돼 추가 비용에 대한 부담이 적고, 특히 주행거리가 100km로 긴 편이라 출퇴근용으로도 추천할 만한 전기자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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