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로 돌아온 애플 아이폰12, 가격과 출시일 총 정리

조회수 2020. 10. 16. 08: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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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종류로 늘어난 아이폰 신형 라인업 공개

애플은 매년 9월이 되면 새로운 아이폰을 발표해 왔다. 아이폰11의 공개는 2019년 9월 10일이었으며, 아이폰Xs 라인업은 2018년 9월 12일 공개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9월 13일 치러진 스페셜 이벤트에서는 새로운 아이폰 대신 아이패드, 애플워치 라인업만 발표되었다. 애플은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아이폰12의 발표가 늦어질 것을 이미 예고한 바 있는데 “작년 새로운 아이폰이 9월 말부터 보급이 시작됐지만, 올해는 그보다 몇 주 후에 공급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던 것이다. 예고된 대로 올해의 아이폰은 언제나보다 조금 늦은 10월 13일(현지시각) 많은 관심 속에 마침내 공개됐다.

▲4종류로 늘어난 아이폰 신형 라인업 공개되다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된 행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이벤트는 개최되지 않고 있다. 매년 대규모로 치러졌던 행사들도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공개되는 추세며, 애플도 이에 동참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매년 전 세계의 미디어 관계자, 인플루언서, 애플 팬들이 모여서 치러졌던 애플 스페셜 이벤트는 작년 9월에도 관중이 없는 스트리밍 이벤트로 치러졌다. 그리고 새로운 아이폰이 공개된 10월의 이벤트 또한 온라인 이벤트로 개최됐다.

▲코로나 시대를 맞아 온라인 스트리밍 이벤트로 아이폰12 라인업이 발표됐다

애플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스티븐 잡스 극장에서 연례 이벤트를 온라인으로 치렀다. 전 세계 어디에서든 애플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스트리밍 영상을 볼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행사가 끝난 이후에도 풀 스트리밍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영상은 각국의 자막이 함께 송출되는 형태로 치러졌으며, 행사 종료 이후에 ‘Apple 대한민국’ 유튜브 채널에 한글 자막이 첨부된 풀 영상이 ‘Apple 이벤트 – 10월 14일’이라는 제목으로 이어서 공개되기도 했다.


선택지가 하나 더 늘어난 아이폰12 라인업

새로운 아이폰 공개 이전까지 소비자들이 취할 수 있는 아이폰 라인업의 선택지는 크게 네 가지였다. 6.1인치의 아이폰XR과 패밀리룩을 이루는 ‘아이폰11’, 후면 트리플 렌즈 구성의 5.8인치 제품 ‘아이폰11 프로’, 6.5인치 디스플레이의 ‘아이폰11 프로 맥스’, 그리고 후일 공개된 홈 버튼을 탑재한 신형 ‘아이폰SE’의 네 가지였다. 아이폰12 라인업은 각각 아이폰11 라인업의 제품들을 계승하는 신제품과 함께, 5.42인치의 새로운 규격을 가진 ‘미니’ 라인업을 선보였다.

▲각이 진 모서리 디자인으로 회귀한 점이 가장 먼저 눈에 띤다

아이폰11은 6.1인치의 ‘아이폰12’로, 아이폰11 프로는 역시 6.1인치의 ‘아이폰12 프로’로, 아이폰11 프로 맥스는 더 커진 6.7인치 디스플레이의 ‘아이폰12 프로 맥스’로 계승됐다. 아이폰12 라인업의 전 모델은 모두 5G 네트워크와 iOS14를 지원하며, 업계 처음으로 5 나노미터 공정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AP ‘A14 바이오닉’이 탑재됐다. A14는 경쟁사 제품에 탑재된 AP 대비 50% 더 빠른 CPU와 GPU 성능을 지원한다는 것이 애플의 설명이다. 이제 소비자는 아이폰12 라인업의 네 제품에 SE 라인업을 더해 다섯 가지 이상의 선택지를 가지게 됐다.


카메라 성능은 군계일학

아이폰12 라인업은 디자인적으로는 이전까지의 둥근 모서리를 일신했다. 아이폰4와 5 시절을 연상시키는 각진 모서리 디자인이 이번에는 채택됐다. 전작인 아이폰11과 비교하자면 아이폰1는 11% 더 얇고 15%의 부피가 줄어들었으며, 무게는 16%가 가벼워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디자인보다도 이번 아이폰12 라인업에서 더 많은 주목을 모은 것은 역시나 카메라 성능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무선 충전을 위한 맥세이프 악세사리도 주목을 받았다

아이폰12 라인업은 특히 야간 및 동영상 촬영의 성능이 발전됐다.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는 아이폰 사상 가장 빠른 조리개를 탑재해 저조도 성능이 27%가 나아졌으며, 딥 퓨전을 통해 풍부한 질감을 구현하고 노이즈가 개선됐다. 아이폰12 프로와 맥스 모델에는 1200만 화소의 망원 렌즈가 추가된 트리플 렌즈 구성의 후면 카메라가 채택됐으며, 빛이 반사되는 시간을 측정해 거리를 파악하는 ‘라이다 스캐너’를 지원해 전작보다 더 현실적인 증강현실을 구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충전기와 이어폰을 제외한 패키지

다양한 성능 향상, 획기적인 디자인 변경을 이뤘지만, 금번 애플 아이폰 스페셜 이벤트는 공개 직후 각계각층의 비판에 맞닥뜨려야만 했다. 주된 비판은 ‘전원 어댑터’에서 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9월 이벤트를 통해 예상된 바와 같이, 이번에 발표된 아이폰12 라인업 또한 신형 아이패드처럼 전원 어댑터가 제공되지 않는다. 애플은 전원 어댑터를 동봉하지 않는 주된 이유로 환경 보호를 꼽았다.

▲법적으로 이어폰을 동봉하도록 한 프랑스에서는 라이트닝 이어팟이 제공될 예정

하지만 이를 통해 이뤄지는 제품 가격의 하락 효과는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면서, 점차 애플의 결정에 대한 소비자들의 비판은 거세지는 중이다. 특히 불만을 사는 점은 아이폰12에 동봉되는 케이블에 대한 것으로, 이번 제품에서 제공되는 케이블은 ‘USB C-라이트닝 케이블’이라는 점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 사양을 충족하는 충전기가 보급되기 시작한 것은 비교적 최근으로, 애플이 이벤트에서 밝힌 것처럼 이미 보급된 20억 개 이상의 충전기 대부분은 동봉 라이트닝 케이블을 사용할 수 없는 구조로 돼 있다. 어댑터뿐 아니라 이어폰도 동봉되지 않으며 기존의 아이폰XR, 아이폰SE 등의 구성품도 바로 변할 예정이기에,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의 목소리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차 출시국과 일주일가량 차이 나는 출시

지금까지는 새로운 아이폰이 공개된 이후로도 한국에서 이를 구하는 데에는 비교적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 지금까지는 항상 최우선 출시국에 대한민국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폰12 라인업의 경우에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비교적 빠르게 국내에서도 아이폰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이번에도 아이폰 1차 출시국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시간 차가 그리 나지 않는 시기에 예약 및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는 일주일의 텀을 두고 사전예약이 개시될 예정

아이폰12는 1차 출시국에서 10월 16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하고 10월 23일에 배송을 시작한다. 국내에서의 사전예약 개시일은 이보다 약 일주일 늦은 10월 23일로 예정돼 있으며, 1주일 뒤인 10월 30일에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아이폰 신제품이 짧게는 3주에서 길게는 두 달 가까이 출시일이 차이가 났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아이폰12 라인업은 1차 출시국에 준하는 역대 최단 수준으로 출시가 앞당겨진 것이다.


구독형 서비스에 대한 알림은 별도로 없어

애플이 구독형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은 주지의 사실일 것이다. 애플 아케이드를 비롯해 애플TV, 애플뮤직 등 다양한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애플은 지난 9월 이벤트에서 통합형 구독 서비스인 ‘애플 원’을 발표한 바 있다. 항상 디바이스와 함께 콘텐츠, 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애플이지만, 이번 10월의 스페셜 이벤트에서는 애플 원 발표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인지라 별도의 새로운 서비스를 공개하거나 강조하지는 않았다.

▲애플 이벤트에서 상세한 플레이 화면이 송출된 LOL 모바일 버전 ‘와일드리프트’

대신 이들은 A14 바이오닉 AP의 강력한 성능을 강조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아이폰 버전 출시가 임박했음을 발표했다. 라이엇게임즈와의 협력을 통해 리그 오브 레전드의 모바일 버전 ‘와일드리프트’를 실감 나게 구동할 수 있으며, 5G 네트워크 지원을 통해 끊기지 않는 PVP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알린 것이다. LOL0월 초 CBT를 마친 와일드리프트는 연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OS로 출시될 것으로 전해진다.


함께 공개된 홈팟 미니

아이폰12 라인업 공개에 앞서 애플은 자사의 인공지능 스피커인 홈팟 신제품을 공개했다. 기존 홈팟의 보급형 모델이 되는 ‘홈팟 미니’가 공개된 것이다. 3.3인치 크기의 홈팟 미니는 애플 S5 칩셋을 탑재한, 음악 특색을 파악하고 소리 크기를 최적화하며 음량의 범위를 조정할 수 있는 인공지능 스피커다. 3개의 마이크를 탑재하고 있어 이용자는 목소리로 ‘시리’를 호출할 수 있고, 내부를 향한 네 번째 마이크는 음악 재생 중의 음성 감지를 개선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출시 일정은 잡히지 않은 인공지능 스피커, 홈팟 미니

아이폰을 홈팟 미니 옆에 두는 경우 개인화된 청음 추천 사항이 자동으로 표시되며, 소리는 아래쪽 방향인 스피커 바닥을 통해 흐르게 된다. 아이폰을 잠금 해제하지 않아도 바로 음향 컨트롤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국내에는 홈팟이 정식으로 출시되지 않았으며, 홈팟 미니 또한 국내 출시일이 미정인 상황이다. 홈팟 미니는 99달러의 가격으로 오는 11월 16일 출시될 예정이며, 미국, 일본, 독일, 영국 등지에서 11월 6일부터 주문할 수 있을 것으로 전해진다.


그래서, 가격은?

충전기와 이어폰이 기본 동봉품에서 제외됐지만, 정작 아이폰12 라인업의 가격은 낮아지지 않았다. 아이폰12 미니가 699달러(64GB), 아이폰12 799달러(64GB), 아이폰12 프로 999달러(128GB), 아이폰12 프로 맥스가 1099달러(128GB)로 공개됐는데, 이는 아이폰11 때와 유사한 수준이다. 아이폰11 라인업의 경우에는 아이폰11이 699달러(64GB), 아이폰11 프로가 999달러(64GB), 아이폰11 프로 맥스가 1099달러(64GB)였다.

▲이례적으로 빠르게 대한민국에 출시되는 아이폰12 라인업

다만 환율로 변화로 인해서 국내 출시가에는 다소 변동이 생겼다. 999달러의 아이폰11 프로의 국내 출고가는 139만 원이었는데, 동일한 가격의 아이폰12 프로의 국내 출고가는 135만 원으로 다소 낮게 책정이 됐다. 같은 용량으로 비교할 경우 아이폰12 프로의 경우 256GB, 512GB 모델은 11만 원이 더 저렴하다. 과연 여느 때보다 더 빠른 시기에, 조금이나마 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될 아이폰12 라인업은 국내에서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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