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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화로 DIY 가능한 신개념 노트북

조회수 2021. 3. 15.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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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형 노트북 Framework

가지고 다닐 수 있는 PC, 노트북이 데스크톱에 비해 갖는 가장 큰 차별점은 휴대성이 될 것이다. 하지만 휴대성을 위해 노트북은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치명적인 것은 ‘확장성’이 될 것이다. 노트북은 출고 당시의 스펙에서 무언가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데스크톱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 램 정도를 제외하면 사실상 교체가 불가능하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그렇기에 부품을 마음대로 바꿔 낄 수 있는 노트북이 있다면, 사람들의 주목을 끄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 당연하다.

▲The Framework Laptop

frame.work | 가격 미정


오큘러스 개발자가
설립한 스타트업

▲맥북을 연상시키는 외관. 측면에는 탈착 가능한 확장 모듈이 위치해 있다

노트북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있어 ‘꿈’이라고 해도 좋을, 이용자가 쉽게 부품을 교체할 수 있는 제품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모든 것이 모듈의 형태로 이뤄져 있는 랩톱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꿈만 같은 이 제품을 선보인 이는 오큘러스 리프트를 개발하던 엔지니어 ‘니라브 파텔(Nirav Patel)’이다. 오큘러스 국내 시연 때도 메인 프로그래머로 모습을 비췄던 그가 설립한 스타트업에서 ‘모듈형 노트북’이 선을 보일 예정이다.


교체식 모듈을 가진
DIY 노트북

▲2256x1504 해상도의 13.5인치 디스플레이. 랩톱보다는 태블릿PC에 가까운 화면비를 가진다

니라브 파텔이 창업한 하드웨어 스타트업 ‘프레임워크(Framework)’는 교체식 모듈 설계의 DIY 노트북 ‘프레임워크 노트북’을 공개했다. 3:2 화면비 2256x1504 해상도의 13.5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춘 1.3㎏의 프레임워크 노트북은 모든 부품을 간단하게 분리시키고 또 조립시킬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유일하게 분리되지 않는 부품은 메인보드에 부착된 CPU로, CPU 교체를 위해서는 메인보드를 교체해야 하는 구조다.


프레임워크
마켓플레이스도
운영할 예정

▲11세대 인텔 프로세서를 탑재. i5 혹은 i7의 세 가지 선택지를 가진다

메모리는 최대 64GB까지, 저장장치는 4TB까지 지원하며, 키보드도 마음대로 바꿔 낄 수 있다. 4개의 외부 연결 단자도 원하는 대로 교체할 수 있다. USB C타입, USB A타입, HDMI, DisplayPort, 마이크로SD 슬롯, 헤드폰 앰프까지 다양한 부품을 이용자가 원하는 대로 바꿔 끼울 수 있으며, 자체 업그레이드 모듈을 제작해 서드파티, 파트너사들이 자유롭게 모듈을 제작해 프레임워크 마켓플레이스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올해 여름에는
만날 수 있을 제품

▲올해 여름에는 고객들에게 배송될 것이라 확약하고 있는 프레임워크 랩톱

프레임워크 노트북은 성능보다는 이용자들이 성향에 맞춰 스스로 모듈을 선택하고 장착할 수 있는 데에 최대의 주안점을 두고 있다. 그렇기에 성능의 측면에서는 ‘최상’을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스펙이다. 노트북 시장에서 주목을 받는 AMD CPU는 선택지에 없으며, 11세대 인텔 CPU i5, i7만을 고를 수 있다. GPU의 선택지도 제공되지 않는다. 노트북 하나로 모든 것을 다 해결하려는 이들에게는 권할 수 있는 제품은 아니다.


제원표


POINT

프레임워크 노트북은 환경을 고려해 50%의 재활용 알루미늄, 30%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지고, 포장지와 충전재 또한 재활용 가능한 소재를 선택했다. 유니크한 아이템을 찾는 이들에게는 분명 매력적인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반적인 사용성과 가성비를 찾는 이들에게도 과연 어필할만한 제품이 될 수 있을까. 제품의 확장성은 주목이 가지만, 시장에서의 확장성은 출시 전부터 벌써 염려가 된다.


앱토 한마디 – DIY할 수 있는 노트북이 수요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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