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의 망상이 만들어낸 200톤 무게의 괴물 전차

조회수 2020. 7. 17. 10:5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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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세계대전 말에 도입된 전차는
적의 방어선을 뚫고 나갈
중요한 돌파 무기로 떠오른다.

2차대전 개전 초기 독일의 전격전은
대규모 기갑부대로 신속히 파고 들어가
적을 포위해 섬멸하는 엄청난 신화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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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군과 6호 전차 티거

히틀러는 쾌승의 주인공이 된 전차에 
관심이 대단했고 새로운 전차 개발에
일일이 관여했지만 소련 전차보다
부족한 성능을 심각하게 생각했다. 

출처: https://vintagenewsdaily.com
전차를 살펴보는 히틀러

당시 독일은 실전 배치를 앞둔
6호 전차 티거(Tiger)로 소련의 T-34 등을
제압할 수 있을 걸로 생각했으나
소련의 강력한 후속 전차 등장에 대비해
히틀러는 새로운 전차 개발을 지시했다.

전면 장갑이 최대 120mm에
100톤 급 전차로 포르쉐의 설계안이
제출되었는데 히틀러는 방어력을
더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출처: https://web.archive.org/
포르쉐의 마우스 전차 설계 초안

장갑은 150mm로 증가되었고 주포 외에
보병 지원을 위한 근접 교전용 부포를
탑재하면서 중량은 140톤으로 증가했다.

출처: https://web.archive.org/
마우스 전차 단면도

중량이 늘어난만큼 엔진 등 많은 부분의
성능도 함께 향상되어야 하기 때문에
전면 재설계가 되어 예정보다 1년 늦게
1943년 11월에 프로토타입이 완성됐는데
중량은 180톤, 만재 시 200톤이 넘었다.

출처: 위키미디어
마우스 전차 크기 비교

복합장갑, 반응장갑이 실현되기 전이었고
모든 대전차포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는

최고의 방어력을 목표로 하다보니
마우스의 장갑 두께는 자꾸 두터워져
전면 장갑 220mm, 차체 하부 60mm
후면 장갑은 150mm에 이를 정도였다.

출처: 영국 임페리얼워뮤지엄(퍼블릭 도메인)
시험 운행 중인 마우스 전차

무거운 데다가 엔진 성능이 나빠
최대 속도는 20km에 불과했고
무게를 감안해 1m의 광폭 궤도를
채택했지만 무른 지반에서 수시로
빠지고 묻혀 기동력은 최악이었다.

출처: https://web.archive.org/

개발이 완료된 시점에 이미
독일의 전황은 수세에 몰리고 있어서

방어용 이동 진지로 전용하려 했지만
전선에 투입하기엔 너무 느렸고
제작과 운용에 자원 소모가 많아

시제품 2대만 만들고 개발은 취소됐다.

출처: 영국 임페리얼워뮤지엄(퍼블릭 도메인)
1945년 공장에 버려져 있는 마우스 전차의 포탑과 차체

히틀러의 망상이 만들어낸
사상 최고 무게의 전차는
독일군에 의해 자폭 처리됐지만
노획되어 소련으로 옮겨지는
참담한 최후로 생을 마감했다.


구성 및 제작 : 디지틀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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