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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과 참혹..'만삭의 위안부' 영상이 최초로 발견됐다

조회수 2020. 6. 26. 06: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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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천 개의 테이프 속 한순간

1분이 채 안 되는 짧은 영상에서 연합군에 구출된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故 박영심 할머니는 두 팔을 들고 ‘만세’를 외친다. 


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할머니의 입모양을 유심히 관찰한 제작진에 의해 영상은 사료로서 새로운 의미를 가지게 됐다. 교과서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진 ‘만삭의 위안부’ 박영심이 자유를 마주하는 순간이다. 


한국전쟁과 관련한 기획을 진행하던 김형석 KBS <다큐 인사이트> PD와 김정아 리서처는 폭탄이 비 오듯 떨어지는, 9천여 개의 테이프 속 전쟁의 참상에서 이번 영상을 찾아냈다. 이들은 영상 사료가 주는 특별한 힘을 믿는다고 말했다. 


출처: 사진제공: KBS

‘만삭의 위안부’ 영상은
역사적으로도,
방송사적으로도
의미가 있다.

김형석 사실 해방 전후부터 1950년대 중반까지는 한국에서 ‘촬영’이라는 행위 자체가 귀했던 상황이라 더 의미가 깊다.


김정아 여러 전쟁 관련 영상을 보다가 발견한 장면이다. 박영심 할머니가 정확히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만세”를 부르는지 확인하는 상황이 반복되었다.

공개된 영상의 역사적 의미를
좀 더 설명한다면.

김정아 우리가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의 증언 외에는 증거를 찾기 어려운 상태지 않나. 이번 영상을 통해 피해자가 더 있을 수도 있음을 알게 되었다.

출처: 사진제공: KBS

발굴 과정에서 특별히 어려웠던
점이 있었다면.

김형석 자료 중 일부는 필름으로 존재하는데, 일일이 릴에 돌려서 조회해야 한다. 비공개된 양은 가늠하기 어렵다. 

'한국전쟁 70년' 기획
다큐멘터리는 언제쯤 시청자들이
만나볼 수 있을까.

김형석7월 27일, 정전협정일에 방영될 예정이다. 발발보다는 정전이라는 지점을 주요하게 보고자 한다. 

출처: 사진제공: KBS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정아 박영심 할머니가 등장한 영상을 찾는 작업이 단발로 우연히 이루어진 건 아니다. 중요성을 인지한 제작진, 특파원들의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다. 


김형석 시스템이 갖춰지고, 관심 있는 제작진이 많이 생겨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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