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화장실에서 잠을.." 너무 열악해서 충격적이라는 여성 홈리스의 삶

조회수 2020. 7. 3. 11:3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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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복지디딤센터 김진미 소장 인터뷰

2000년대 초반에도 여성 홈리스의 가시화와 이들을 위한 정책 수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20여 년 동안 여성 홈리스를 위해 일해온 열린복지디딤센터(이하 디딤센터) 김진미 소장은 홈리스 문제를 여전히 남성 중심으로 이해하는 현실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여성 홈리스 일시 보호시설인
디딤센터가 ‘여성 전용’으로
출발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여성을 위한 보호시설은 전혀 없었다. 여성 홈리스는 거리에서 성희롱을 당하기도 하고, 


공포감을 덜기 위해 남성 홈리스 중 한 명을 택해서 의탁하면서 의도치 않은 성매매가 이뤄지기도 한다. 

홈리스 중 여성의 비율은
얼마나 되나.

거리는 여성이 5% 내외다. 여성은 성폭력 위험에 노출돼 있어 잘 보이지 않는 데 숨어서 노숙하는 경우가 많다. 


공중화장실에서 청소 노동자가 일을 끝내고 나가면 안에서 문을  잠그고 잠을 자기도 한다. 

주로 어떤 경로로
디딤센터를 찾아오나.

절반 정도는 거리에서 오신다. 4분의 1 정도는 경찰이 순찰하다가 발견해서 모셔온다. 이 외에도 지자체를 통해 오기도 하고, 본인이 알아보고 오시기도 한다. 

부족한 물품이나
어려운 점은 무언가.

여성 홈리스 대부분 당장 쓸 돈이 전혀 없다. 


일자리를 알아보려 해도 교통비가 없다. 흡연자 중엔 담배 살 돈이 없어서 꽁초를 주워 피다가 민원이 들어오기도 한다. 

디딤센터의 앞으로
목표는 무엇인가.

노숙을 벗어나는 경로를 다양화하고 싶다. 그 일환으로 센터 내 작업장을 독립된 일터 형식으로 발전시키고 싶다. 


꾸준히 참여하는 분들이 출퇴근하고 사례관리 서비스를 받으면서 노숙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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