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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처럼 만든 유미의 방에 가는 법(feat.구남친 출몰지역)

조회수 2020. 10. 21. 18:0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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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의 세포들 특별전>

단 한명의 주인공, ‘유미’와 그의 세포가 이야기를 펼치는 이동건 작가의 네이버 웹툰 <유미의 세포들>이 특별전시로 탄생했다. 수년간 유미와 함께 연애를 하고, 회사를 다니며 울고 웃던 ‘윰세’ 팬들에겐 액정 너머로 보던 유미와 귀여운 세포들을 더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당신에게도 유미에게 넘쳐흐르는 ‘로맨스’가 필요하지 않은가? 들어가보자. 유미의 세포가 되어, 그의 머릿속으로.


세포를 만나다

머릿속에 존재한다고 보기엔 다소 커진 세포들이 반갑다. 팬이라면 웹툰 컷에서 오조 모여 있던 세포들이 존재감을 뽐내는 모습이 뿌듯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애니메이션 캐릭터처럼 뚜렷한 세포 각자의 이야기가 펼쳐질 준비를 시작하는 셈이다.

유미 주변의 인물과 그의 ‘최애’ 음식, 처음 썼던 작품 등 상세한 설정을 바탕으로 치를 수 있는 ‘덕력’ 평가인 ‘유미 고시’를 풀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를 것이다. ‘윰덕 세포’를 꿈틀거리게 하는 수많은 세포들 소개가 등장하는데, 이 대목에선 세포 각자가 이름을 갖고 있다는 원작의 매력이 확실하게 표현되고 있다. 

연애세포 녹이기

두 사람 간의 감정이 고조되고 ‘썸’이 시작되듯, 프라임 세포인 ‘사랑 세포’가 지휘하는 공간에선 특유의 깜찍함과 불도저 같은 추진력이 느껴진다. 이 흐름을 자연스럽게 따라가면서 특별전을 감상할 수 있다. ‘개오바’의 정점에 있는 인물 ‘바비’를 샌드백에 프린트해둔 공간에선 웃음이 터져 나오고, 구남친을 마주칠까 조마조마한 마음을 반한 커다란 지도는 만화에도 가득한 특유의 유머러스함을 반한 부분이다. 공간의 특성에 맞춰 흘러나오는 음악도 더 즐거운 체험전시로 거듭나게 하는 요소다.


NO 유미, NO 세포 라이프

유미를 진정한 주인공으로 만드는 세포들의 열일 중 하나가 바로 ‘논쟁’이다. 숱한 토론과 함께 다툼과 충돌이 이어지는데, 이후 끝내 도달하는 화해와 합의는 인간 김유미의 정서를 매만진다. 열심히 일하는 유미만큼이나 쉴 틈이 없다. 특히 ‘골든 셀 어워즈’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응큼 세포’의 특강은 ‘꿀팁’을 전수받을 수 있는 공간. 당신의 ‘응큼 지수’가 낮다고 판단된다면, 오래 머물러도 좋다. 심장에서 온몸으로 피를 내보내는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세포의 ‘맷돌 돌리기’도 즐거운 감상 포인트다. 

전시장소 그라운드시소 서촌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6길 18-8

전시문의 1522-1796 www.groundseesaw.co.kr

전시기간 2020.7.15.~2021.3.14. 

10:00~19:00 

매표 및 입장마감 18:00


* 매월 첫째 주 월요일 휴관 * 공휴일 정상개관


사진. 최항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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