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당뇨 어린이들을 위해 탄생한 '타투 주사기'

조회수 2018. 3. 12. 08:49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파슨스 디자인 스쿨 출신 '레나타 루케'가 개발한 '토미'
주사를 매일 맞아야 하는 어린이 당뇨 환자들
출처: Renata Souza Luque
아마도 주사 맞는 것을 좋아하는 어린이는 단 한 명도 없을 겁니다. 그러나 제 1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 환자들에게 인슐린 주사는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죠.
출처: Renata Souza Luque
파슨스 디자인 스쿨(Parsons School of Design) 졸업생 레나타 루케(Renata Luque)는 이 문제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7살인 사촌 동생 토마스가 인슐린 주사를 맞을 때마다 얼마나 힘들어 하는지 봐왔기 때문이었죠.

그래서 루케는 어린이 당뇨병 환자들이 좀 더 쉽게 인슐린을 주입할 수 있는 주사기 키트를 디자인했습니다. 바로 사촌 동생의 이름을 딴 '토미(Thomy)'입니다.
출처: Renata Souza Luque
피부에 닿으면 색이 변하는 주사기

토미는 4세 이상 어린이 손에 꼭 맞도록 설계된 인슐린 주사기입니다. 어린이가 쉽게 잡고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반 인슐린 주사기보다는 훨씬 재미있습니다. 어린이가 '심쿵'할 만한 2가지 요소가 있기 때문이죠.

출처: Renata Souza Luque
1번째 심쿵 요소는 토미 주사기가 피부에 닿으면 색이 변한다는 점입니다. 온도를 감지하면 색이 변하는 '감온변색(thermochromic)' 기능입니다.

의학적으로는 아무 효과가 없지만, 주사를 맞는 어린이의 주의를 끌 수 있습니다. 색이 변하는 것을 보면서 필요한 만큼의 인슐린을 끝까지 주입할 수 있죠.
출처: Renata Souza Luque
스티커 타투로 주사를 재미있게

2번째 심쿵 요소는 ‘스티커 타투’입니다. 주사 부위에는 지방질이 쌓이면서 멍울이 생기기 때문에, 당뇨 환자는 정기적으로 주사 위치를 바꿔야 합니다. 특히 하루에 여러 번 주사하는 환자는 적당한 위치를 찾는 것이 더 어렵겠죠.


하지만 토미의 스티커 타투를 붙이면 아주 쉬워집니다. 스티커에 표시된 색깔 점 중 하나를 선택해 잘 맞춰 주사하면 되는데요. 한번 주사한 점은 지워지는데, 색깔 점이 모두 사라지면 새로운 스티커를 붙일 차례입니다.

출처: Renata Souza Luque
루케는 테스트를 위해 토마스에게 키트를 보냈습니다. 결과를 묻는 루케에게 대신 날아온 것은, 당뇨 환자도 아닌 토마스의 형까지 스티커를 붙인 사진이었습니다. 루케는 목표가 달성되었음을 단번에 알 수 있었죠.

토미 주사기 키트는 루케의 학교 프로젝트로 만들어 졌지만, 다이슨(Dyson)이 주최하는 ‘제임스 다이슨 어워즈 2017’의 미국 대회에서 결선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특허 출원 중인 토미 키트가 적절한 가격의 상품으로 하루 빨리 시중에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저작권자 ⓒ 마이소사이어티|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