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일 만에 출하하는 포도송이형 방울 토마토 탄생!

조회수 2020. 2. 14. 08:5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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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스프링하버 연구소가 개발한 포도송이형 토마토 신품종
출처: Cold Spring Harbor Laboratory
유전자 변형 기술로 탄생한 포도송이형 방울 토마토!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콜드스프링하버 연구소(Cold Spring Harbor Laboratory)가 최근 ‘도시농업’에 맞춘 유전자 변형 토마토 식물을 개발했다. 이 신품종 개발에는 하워드휴스의학연구소(Howard Hughes Medical Institute, HHMI)와 원광대학교 박순주(생명과학부) 교수 연구팀들도 공동으로 참여했다.


유전자 변형을 통해 개발된 방울토마토는 긴 덩굴 대신 줄기가 짭아 작은 덩어리로 자라게 되며, 더 짧은 시간 안에 수확할 수 있다. 특히 도시 내 농장이나 고층 빌딩의 옥상과 같은 제한적인 장소에도 손쉽게 재배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출처: Cold Spring Harbor Laboratory

연구소의 교수이자 하워드휴스의학연구소(HHMI)의 조사관인 잭 리프맨(Zach Lippman)은 이번 연구의 주된 목표는 도시 환경이나 다른 곳에서 재배할 수 있는 보다 다양한 농작물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성장 속도가 빨라 40일 만에 출하가 가능해요!

마치 포도송이를 닮은 듯한 이 방울 토마토는 40일 내에 수확할 수 있는 잘 익은 과일을 만들어 내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팀은 SP(SELF PRUNING) 및 SP5G 유전자를 조작해 성장 속도를 빠르게 했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수확되는 작물의 양과 맛이 떨어지는 문제가 생긴다.

출처: Cold Spring Harbor Laboratory

이를 방지하기 위해 연구팀은 다른 유전자를 조작해 줄기를 짧게 만들다. 토마토가 줄기가 아닌 열매에 더 많은 영양분을 보내 수확량과 맛을 유지하는 것이다. 덕분에 기존의 토마토보다 작고 많은 열매를 40일 이내에 신속하게 수확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환경 친화적이라는 점이다. 리프먼 교수는 “이 토마토는 우리가 어떻게 새로운 방법으로 농작물을 생산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땅을 망치거나 강과 하천으로 흘러 들어가는 과도한 비료를 첨가하지 않아도 되고, 탄소 배출량을 줄이며 사람들에게 식량을 조달할 수 있는 보완적인 접근법을 제시한다”라고 덧붙였다.

출처: Cold Spring Harbor Laboratory

한편, 리프먼 박사는 내추럴바이오테크놀로지(Natural Biotechnology)지를 통해 토마토 개발에 사용한 유전자 변형 기술은 키위와 같은 다른 과일에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바람대로 앞으로 유전자 변형 기술로 다양한 신품종 과일들이 계속 탄생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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