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자 '상위 0.0001%'에 새로 이름 올린 14명..공통점은?

조회수 2018. 10. 24. 19:3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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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의 최고 부자 순위에 새로운 이름이 대거 올라왔다.


‘중국판 포브스’로 불리는 후룬연구원이 발표한 2018년 후룬백부(胡潤百富)에 따르면 바이낸스를 이끄는 창펑 자오(Changpeng Zhao), 비트메인의 대표 우지한(Wu Jihan) 등 블록체인·암호화폐 업계 종사자 14명이 중국의 최고 부자 순위권에 올랐다.

후룬백부는 매년 순자산 2억900만 달러 이상을 보유한 중국 부호 명단을 발표한다. 올해 이름을 올린 이들은 총 1893명으로, 중국 14억 인구의 상위 0.0001%에 해당한다.

올해는 암호화폐 채굴업체 비트메인의 공동창립자 미크리 잔 쿼탄(Micree Zhan Ketuan)이 43억 달러를 보유해 95위에, 우지한이 24억 달러로 204위에 각각 자리했다. 22억 달러를 소유한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창펑 자오 대표는 230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크리 잔 쿼탄 · 우 지한(비트메인), 창펑 자오(바이낸스)>

지난 10일(현지시간) 후룬연구원은 “2018년 중국부호 1893명의 리스트 중 암호화폐·블록체인 분야 인물이 14명이었다”며 “이들은 모두 명단에 새롭게 등장했고 블록체인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을 대표하는 인물들”이라고 밝혔다.  

출처: 블록인프레스
<2018년 후룬백부(胡潤百富) '2억900만 달러 이상을 보유한 중국 부호 명단' 중>

리스트에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블록체인·암호화폐 업체는 암호화폐 채굴업체 ‘비트메인’으로, 총 다섯 명이 순위에 올랐다. 세 명의 공동창업자인 우지한과 미크리 잔, 자오펑 자오(Zhaofeng Zhao·7억 달러·789위)가 모두 순위 안에 자리했다. 이중 미크리 잔 공동 설립자는 블록체인 종사자 중 유일하게 100대 부자 안에 들기도 했다. 또 임원인 위슈오 후(Yishuo Hu)와 위에셩 지(Yuesheng Ge) 부사장이 각각 4억9000만 달러를 보유해 공동 1233위였다.

비트메인 종사자들이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것은 2013년 설립 이후 전 세계 암호화폐 채굴시장의 85%를 점유하는 등 비트코인 채굴권을 장악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업체는 지난 9월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신청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10억 달러의 자금 조달을 계획하기도 했다.

비트메인 외에 바이낸스, 오케이코인, 후오비 등 암호화폐 거래소 종사자들도 눈에 띈다.

2017년 7월 문을 연 바이낸스는 1년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전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량을 기록한 거래소다. 이 거래소의 대표 창펑 자오는 230위를, 오케이코인의 쉬밍성(Xu Mingxing) 창립자는 14억 달러를 보유해 354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어 후오비의 리린(Li Lin) 부사장은 10억 달러로 556위에 자리해 중국의 3대 암호화폐 거래소 종사자가 모두 순위권 안에 들었다.

오케이코인과 후오비는 2013년 암호화폐 시장 초기에 중국에서 설립된 거래소이다. 23일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바이낸스는 전 세계 암호화폐 거래량 1위, 오케이코인은 2위, 후오비는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외에 ‘중국의 갑부’로 불리는 벤처캐피털 비트펀드(Bitfund)의 창립자 리샤오라이(Li Xiaolai)가 10억 달러로 후오비 리린 부사장과 같은 556위, 비트코인 채굴업체 이방궈지(亿邦国际, Ebang)의 후 동(Hu dong) 대표가 8억 달러로 728위, 비트코인 채굴업체 자난윈즈(嘉楠耘智, Canaan)의 창립자 장 난징(Zhang Nangeng)이 5억1000만 달러로 1149위에 올랐다.

<알리바바 마윈 회장>

한편, 중국의 최고 부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들 중 60%가 제조, 부동산, 투자, IT 분야 출신이었다. 올해 1위는 알리바바의 마윈(Ma Yun) 회장이, 2위는 에버그란데 창립자 쉬 쟈인(Xu Jiayin)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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