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만에 79% 폭락한 '이 코인'..도대체 무슨 일이?
증강현실(AR) 광고 플랫폼 ‘캐시리플렛’을 운영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FNB프로토콜의 FNB코인이 3일 만에 80% 가까이 추락했다. 알리바바닷컴 한국 파트너사인 해신홀딩스와의 업무 제휴 소식이 사실 무근이라는 내용이 전해지면서 가격을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후 5시20분 기준 FNB코인은 전날 동시대비 1.45% 하락한 13.5원이었다.
FNB코인은 최근 사흘만에 79%나 곤두박질쳤다.
지난 21일 오전 11시 약 43.15원이었던 FNB코인은 오후 8시경 34.18원으로 떨어졌다. 하루 뒤인 22일 오후 8시경 34.5원에서 23일 오후 10시경 8.9원으로 25원이나 폭락했다.
이번 폭락은 FNB프로토콜이 발표한 해신홀딩스와의 업무제휴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NB프로토콜은 지난 20일 국내 언론에 공식 보도자료를 보내 해신홀딩스와 함께 국내 기업간기업(B2B)사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알리바바닷컴에 입점하는 국내 기업과의 계약 과정에서 발생하는 보증, 거래 금액을 FNB코인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도 설명했다.
그러자 같은날 해신홀딩스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FNB 캐시리플렛이라는 회사를 만나거나 들어본 적이 없다”며 “어떤 사업인 업무 분야에서 제휴하거나 협력한 사실 역시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후 23일 FNB프로토콜은 “양사 간 비즈니스 오해로 성급한 보도요청으로 인해 다소 오보가 생겼다”며 “원만한 상호협의를 통해 추후 상황이 생기면 정정보도를 통해 알리겠다”고 사태 수습에 나섰다.
현재는 해신홀딩스도 제휴 부인 공지를 내린 상태다.
한편, 이 과정에서 투자자와의 소통창구로 쓰였던 카카오톡 공식 단체채팅방(단톡방)도 문을 닫아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지난 22일 카톡 채팅방 폐쇄 공지에서 FNB프로토콜은 “코인 가격으로만 평가받고 이야기하는 단톡방을 오늘부로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며 “분명 12월까지 상장은 지속할 것이며 좋은 결과 있도록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썸네일 출처 : 셔터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