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 중 나타나는 부작용과 대처 방법은?

조회수 2019. 7. 24. 08: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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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치료 중 부작용, 왜 나타나는 거죠?

암세포는 빠르게 분열하고 증식하는 특징이 있으므로 대부분의 항암제는 성장이 빠른 세포를 죽이도록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정상세포 중 증식이 빠른 종류들은 항암제 투여 시에 손상을 받기 쉽습니다.


손상을 받는 세포로는 골수에서 형성되는 혈액세포(백혈구·적혈구·혈소판 등), 구강을 포함한 위장관의 상피세포, 머리카락 세포, 생식세포 등이 있습니다. 


항암치료의 부작용으로 백혈구와 혈소판 수가 감소하고 빈혈이 오며, 입안이 헐고, 오심(속이 메스꺼워 토할 것 같은 느낌)·구토·설사·탈모, 그리고 생리 주기 불규칙 등 생식기능 장애가 오게 되는 것이 그 때문입니다.


그러나 항암치료가 끝난 후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의 정상세포들은 빠르게 회복하여 부작용이 점차 사라집니다. 부작용이 심한 환자는 증상을 의료진에게 상세히 알려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항암제 치료에 따른 부작용 종류와 대처 방법

● 감염

백혈구 수는 보통 항암치료를 시작한 지 1~2주 후에 떨어지기 시작하여 2~3주 후에 최저가 되고 3~4주 후에는 정상으로 회복되는데, 항암제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납니다.


백혈구는 세균 감염을 막는 역할을 하므로 그 수가 줄어들면 감염의 위험성이 증가합니다. 만약 항암치료 후 열이 38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오한이 들고, 기침이 나면서 목이 아프고, 소변을 볼 때 통증이나 잔뇨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감염된 것일 수 있습니다. 


백혈구 수가 줄어든 상태에서 발생한 감염은 급속히 진행되기 쉽고, 패혈증(세균에 감염돼 전신에 심각한 염증 반응 발생)까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빨리 병원에 가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 빈혈

적혈구는 헤모글로빈을 함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의 몸에 산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므로 적혈구 수치가 감소하게 되면 함께 헤모글로빈 수치도 감소하게 되면서 몸에 공급되는 산소의 양이 줄어들게 되어 빈혈이 일어나게 됩니다.


과도한 피로허약감과 관련된 증상이 나타나면 담당 의사와 상의합니다. 때때로 암 환자들은 아프기 때문에 피곤하다고 생각하거나, 치료의 정상적인 과정 중의 하나로 피곤을 받아들입니다. 또는 암이 악화되어 피곤한 것이라고 생각하여 그 두려움으로 인해 자신이 얼마나 피곤한지를 담당 의사에게 이야기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스스로 느끼는 피로 정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담당 의사에게 적혈구 수와 헤모글로빈 수치 확인을 위한 검사를 요청해야 합니다. 빈혈의 원인이 항암 치료 때문이라면, 담당 의사와 상의하여 약물 처방을 받거나 적혈구 성장 촉진 인자 주사를 맞을 수도 있습니다. 

출혈

항암제 부작용으로 혈소판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에서 지혈 작용을 하는 혈소판이 줄어들면 출혈이 생기기 쉽습니다. 


이 잘 들고 잇몸 · 코에서 피가 나고, 사소한 상처인데도 출혈이 금방 멈추지 않으며, 소변 색 붉고 대변 색 검어지는 등의 증상이 있으면 출혈이 의심되니 반드시 담당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오심과 구토

오심(속이 메스꺼워 토할 것 같은 느낌)구토는 항암치료의 가장 흔한 부작용 중 하나입니다. 보통 항암제 투여 후 한 시간에서 길게는 여덟 시간 후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일주일쯤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항암치료 때 예방적으로 항구토제를 함께 투여하며, 그래도 증상이 생기는 경우 환자가 복용할 수 있도록 항구토제를 추가로 처방합니다. 약물에 의존하지 않으려고 참는 환자들도 있는데, 다음 치료 때 더욱 심한 오심과 구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항구토제를 복용하는 편이 낫습니다. 

탈모

탈모는 항암제를 투약하는 환자들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일시적인 부작용입니다. 항암제의 투여가 끝나고 나면 모발은 서서히 다시 자라기 시작합니다. 모든 항암제가 머리를 빠지게 하지는 않습니다. 약물에 따라서 머리카락이 듬성듬성 빠지거나 성글어지기도 하며, 전부 빠지기도 합니다. 또한, 몸에 있는 다른 털들도 빠질 수 있습니다.


탈모는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며 어느 순간 갑자기 나타나기도 하기 때문에 충격을 받거나 심한 우울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자신감을 잃거나 흉하다는 생각으로 고통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탈모를 현실로 받아들이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여 늘 해오던 일상적인 삶의 형태를 계속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탈모는 빠르면 약물 투여 후 7~14일 후에 일어날 수 있으며, 치료 후 6~12개월이 지나서야 회복되기 시작합니다. 노출된 두피는 매우 민감하므로 반드시 보호가 필요합니다. 모자나 스카프 등으로 다시 모발이 자랄 때까지 보호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내염

입안이 헐고 아픈 구내염도 자주 보이는 부작용입니다. 보통 항암치료 후 5~7일 만에 증상이 나타나고 2~3주 뒤에 회복됩니다. 구강소독제로 입안을 청결하게 하는 것이 구내염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염증이 심할 때는 자극성 있는 음식을 피하고, 통증 완화를 위해 국소마취액이 포함된 구강소독제로 입안을 헹구면 좋습니다. 

피부 변화

피부에서 두드러지는 부작용은 색깔이 검어지는 것입니다. 항암제 주사를 맞은 혈관 부위를 따라 피부가 검게 되거나 건조해지고, 가려움여드름이 생기기도 하고, 손톱·발톱이 검어지거나 누르스름하게 변색되고 갈라집니다. 


여드름과 가려움의 경우에는 피부 연고나 치료용 비누를 사용하면서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합니다. 건조함을 막기 위해서는 샤워나 목욕을 짧게 하고, 가급적이면 더운물을 많이 쓰지 말고,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구용 항암제인 젤로다(xeloda)는 '수족증후군'이라는 부작용이 자주 따릅니다. 투약 2~14일 후부터 손발에 이상감각이 생기고 저리기 시작해, 손바닥이나 발바닥이 빨갛게 부어오르면서 피부가 벗겨지는 부작용입니다.


심할 때는 물집이 생기고 통증이 옵니다. 수족증후군은 압력이 가해지거나 땀이 많이 나는 부위에 잘 생기고 상처가 있으면 더욱 악화될 수 있으니 과도한 걷기나 격렬한 운동을 피하고 밑창이 푹신하고 편안한 신발을 신는 것이 좋습니다. 


수족증후군이 발생하면 상태가 호전될 때까지 항암제 투여를 중단하거나 용량을 줄이기도 하므로 담당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신경계 이상

옥살리플라틴(oxaliplatin)과 시스플라틴(cisplatin) 등의 항암제가 투여되는 동안 또는 투여 후 2~3일간 손발이나 턱, 입 주위 찌릿하거나 얼얼한 느낌이 드는 것이 급성 신경계 부작용인데, 추위나 찬물에 노출될 때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만성 신경계 부작용은 옥살리플라틴이나 시스플라틴을 몇 달 투여했을 때 생기는 누적 독성으로, 흔히 손발이 저리거나 둔화된 느낌 등으로 나타납니다. 감각이 둔해지는 만큼 뾰족하거나 뜨거운 물건을 다룰 때 조심해야 합니다. 


증상이 심하면 완화시키는 약물을 항암제와 함께 투여하기도 하고, 항암치료를 중단하거나 용량을 줄이기도 합니다. 이 부작용은 항암제를 끊으면 몇 달 혹은 몇 년에 걸쳐 서서히 호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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