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역사가 살아있는 벤츠 박물관을 방문하다

조회수 2016. 10. 10. 10:0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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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자동차 브랜드이자 자동차 역사와 함께 시작한 메르세데스 벤츠.


벤츠의 고향인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벤츠 박물관을 다녀왔다. 


자동차 역사의 시작 벤츠

자동차의 시작은 프랑스라고 보기도 하지만 1886년 칼 벤츠가 자동차를 발명 특허를 등록한 것으로 자동차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다임러가 보다 더 자동차에 가까운 형태로 개발했지만 등록시기는 3륜 형태의 칼 벤츠가 더 빨랐다고 한다. 

출처: ADT Company 아달프
페이던트 모터바겐

칼 벤츠와 다임러는 각자 회사를 설립해서 운영했으며 엔진이 들어가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활약을 했다. 마이바흐, 포르쉐 박사와 같은 뛰어난 엔지니어들도 많아 인재 양성소로 불렸다. 


여러 자동차 회사들이 도산할 때 다임러와 벤츠가 합병을 해서 다임러 벤츠가 되었고 투자자의 투자조건에 따라 손녀딸 이름이 붙어 현재의 메르세데스 벤츠가 되었다. 


칼 벤츠와 다임러는 합병은 했지만 죽기 전까지 서로 얼굴도 못 본 사이였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기도 하다. 독일 현지 아달프 가이드 류선욱씨에 따르면 지금도 독일에서는 벤츠 보다는 다임러라고 칭하며 명성을 더 높게 쳐준다고 한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건축물 ‘벤츠 박물관’

벤츠 박물관

벤츠 박물관은 2006년 지어졌으며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건축물로 선정 될 정도로 유명하다. 건물은 둥근 삼각 형태의 세잎클로버 모양인데 벤츠의 로고인 삼각별을 상징하며 꼭대기에서 두 개의 경사로로 내려오는 이중나선은 인간의 DNA를 묘사하여 인간과 함께 계속해서 이어간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타임캡슐 모양의 엘리베이터

1,500여개의 전시물품과 160여대의 전시차량이 있으며 타임캡슐 모양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꼭대기로 올라가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는 벤츠의 모습을 볼 수가 있다.

벤츠의 1호차인 페이던트 모터바겐, 300SL 로드스터, 실버애로우 와 같은 명차는 물론이고 벤츠의 레이싱 차량들, 상용차, 셀럽들의 차량 등 다양한 주제로 전시가 되어있다.


통로 벽면에는 그 시대의 역사들도 기록되어 있어서 자동차의 역사발전을 보다 더 심도있게 이해할 수 있기도 하다.


벤츠를 보다 더 알고 싶다면? 공장투어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벤츠 공장

벤츠의 공장은 독일 여러 곳에 위치해 있지만 대부분 투어는 슈투트가르트 진델핑엔 에서 이뤄지고 있다. 무료투어와 특별투어가 있으며 가격은 인원과 시간, 안내에 따라서 다르다. 원하는 스케쥴에 가고 싶다면 빠른 예약이 필요하다.


보통 1시간 30분 정도 걸리며 차량의 철판 가공과 차량의 용접, 로봇과 사람이 부품을 조립하는 모습, 테스트 과정과 차량 보관과정까지 직접 볼 수 있으며 관람이 어려운 도색과 같은 과정은 영상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다만 보안문제로 별도의 촬영은 불가능 하다. 


벤츠가 최고인 이유를 느끼다

슈투트가르트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삼각별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현지에서는 벤츠가 지역경제에 많은 기여를 해서 좋은 평가를 받는다고 하는데 최고의 브랜드는 그냥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님을 느낄 수 있었다. 실제로 슈투트가르트 다니다 보면 건물 꼭대기에 위치한 삼각별 로고를 종종 볼 수 있기도 하다.

벤츠의 레이싱 차량들

필자는 독일에서 포르쉐, BMW, 벤츠 박물관을 방문했었는데 벤츠 박물관이 가장 인상 깊었었다. 규모는 물론이며 전시의 구성도 상당히 깔끔했고 차량 외에도 그 시대의 역사와 부품까지 직접 알고 배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매우 자연스럽게 자동차 문화를 접하고 있었다.

또한 인상적이었던 점은 아이들 견학과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많았다는 점인데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직접 자동차 문화를 보고 배우고 느끼며 자연스럽게 자동차의 역사를 배워가는 점이 인상 깊었다. 

자동차를 꼭 좋아하지 않더라도 벤츠박물관은 방문해 볼 가치가 있다.

무엇보다 자동차 매니아가 아니더라도 즐길 수 있는 컨텐츠도 많기 때문에 독일 여행을 떠난다면 벤츠 박물관은 꼭 방문해보기를 추천한다.

글,사진 자동차 칼럼니스트 김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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