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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님이 진심으로 집사를 신뢰하고 있다는 증거 5

조회수 2018. 3. 5. 01:1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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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닝겐을 엄마처럼 생각할 때

몇 번을 봐도 흥미로운 고양이가 집사를 사랑하는 증거 가운데서도 이번엔 진심으로 신뢰했을 때 하는 행동 다섯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글 | 이서윤  

1. 꼬리를 한껏 들고 있다.  

고양이는 꼬리를 통해 의사나 감정을 전달합니다. 꼬리를 한껏 부풀려 자신의 위엄을 과시하고 집사가 불러도 응답하기 귀찮을 때는 꼬리만 흔들기도 합니다. 고양이가 꼬리를 한껏 들어올 때는 매우 기분 좋을 때입니다. 주로 집사에게 응석을 부릴 때, 집사가 간식이나 사료를 주려고 할 때, 집사와 같이 놀고 싶을 때 하는 행동인데요. 

새끼 고양이가 꼬리를 바싹 세우고 어미 고양이에게 다가가면 어미는 새끼 고양이의 엉덩이를 핥아주며 원활한 배뇨와 배변활동을 유도했습니다. 꼬리를 한껏 들고 있는 것은 어미로부터 보살핌을 받고 싶을 때 했던 행동을 성묘가 되어서도 그대로 집사에게 하는 것으로 고양이가 집사를 엄마처럼 신뢰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2. 배를 보여준다. 

고양이는 경계심이 강한 동물입니다. 아무리 자신의 영역이라도 낯선 사람이 집에 방문하면 숨기 바쁘고 그토록 신나는 집사와의 놀이시간에도 낯선 소리가 들리면 노는 것을 멈추고 경계합니다. 

이런 고양이가 배를 보이며 눕는 것은 진심으로 그 사람을 신뢰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무엇보다 배 부위는 장기를 보호하는 뼈가 없는 데다 배가 하늘을 향하도록 누우면 위험에 쳐했을 때 곧바로 대응할 수 없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배가 약점인 만큼 배를 보여주더라도 만지는 것은 싫어하는 고양이들이 많습니다. 고양이와의 신뢰관계를 위해서라도 고양이가 싫어하는 행동은 하지 않아야겠습니다.


3. 부비부비를 한다.  

고양이의 뺨과 턱 밑, 목 뒷덜미에는 냄새를 발산하는 선이 있습니다. 그런데 냄새 분비선이 있는 이곳은 다른 신체 부위에 비해 가려움을 더 많이 느낀다고 합니다. 특히 긴장이 풀려 마음이 편안해지면 가려움을 더 많이 느끼는데요. 이런 이유로 자신의 영역 중에서도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곳에 더 많이 몸을 문질러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고양이가 집사의 손이나 다리에 자주 부비부비를 한다면 고양이는 집사를 가장 편안하게 여기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고양이가 당신을 사랑하는 증거 리스트에 ‘부비부비’가 빠지지 않는 데는 이런 이유가 숨어 있었습니다.


4. 같이 잔다.  

추위를 피하려는 것도 있지만 집사를 엄마처럼 생각하기 때문에 고양이는 집사와 함께 잡니다. 

집 고양이는 평생 ‘아깽이 성향’으로 살아  갑니다. 어느 정도 자라면 자신의 의지와 상관 없이 단독생활을 해야 하는 야생과 달리, 집고양이는 언제나 자신을 돌봐주는 집사가 곁에 있어서인데요. 고양이가 자신만의 공간을 공유하고 다른 존재와 얼굴을 마주하면서 함께 자는 시기도 바로 아깽이 때입니다. 

특히 고양이가 집사 얼굴 쪽으로 엉덩이를 두고 잔다면 이것은 집사를 매우 신뢰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위험을 감지하기 어려운 뒤쪽을 집사에게 맡기고 싶어하는 심리가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5. 집사에게도 그루밍해 준다. 

고양이에게 핥기는 유대감의 표현입니다. 자신은 물론 부모나 친구의 털까지 핥아주는 행위는 일종의 그들만의 스킨십인데요. 이 핥기라는 스킨십은 긴장 이완의 효과를 가져다줍니다. 어미 고양이가 새끼 고양이를 자주 핥아주는 것도 새끼 고양이가 심신이 안정되어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개와 달리 고양이는 집사를 자신과 다른 종이라고 인식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고양이가 집사를 핥아주는 것은 집사에 대한 깊은 애정과 친근감, 신뢰감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고양이 또한 집사가 가장 편안한 상태에 있기를 바라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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