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에게 셀카 찍어주는 서비스 甲 길고양이

조회수 2018. 12. 12. 12:1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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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있는 묘(猫)만이 가족을 얻는다

아무리 고양이 목숨이 아홉 개라고들 하지만, 경찰서를 무단 점거하고 나선 간 큰 고양이가 있습니다. 미국 콜롬비아 주에 살고 있는 길고양이 ‘킹슬리(Kingsley)’의 사연입니다.

출처: www.facebook.com/columbiapd
"난 안나갈거라옹. 배 째라옹~"

킹슬리는 길거리를 떠돌아다니며 생활하던 중 아주 맘에 드는 거처를 발견합니다. 다름 아닌 콜롬비아 경찰서였습니다.


한 경찰관은 킹슬리를 만난 처음을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킹슬리는 경찰서 곳곳에 강아지 사진이 붙어있는 것에 불만이 있는 것 같았어요. 마치 고양이가 더 귀엽다고 시위하듯 경찰서에 들어와 버티고 앉아있었지요.”

출처: www.facebook.com/columbiapd
"얼짱 각도 좀 잘 잡아보라옹~"

킹슬리는 경찰서 곳곳을 돌아다니며 특별한 팬서비스로 경찰관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습니다. 바로 ‘함께 셀카 찍어주기’입니다. 능숙하게 어깨에 손을 올리고 얼굴을 맞대는 모습에서 셀카고수의 내공이 느껴집니다.

출처: www.facebook.com/columbiapd
"셀카는 이렇게 살짝 뒤로 얼굴을 빼고..."

또 킹슬리는 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찰관들의 무릎 위로 올라앉아 위로의 손길을 내밀곤 했습니다. 굳은 표정으로 업무에 열중하고 있던 경찰관들도 이 사랑스러운 고양이에게 점점 매료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출처: www.facebook.com/columbiapd
"공무집행방해 아니다옹. 도와주는 거라냥!"

경찰관들은 혹시나 킹슬리가 길을 잃은 것은 아닐까 몸속에 내장 칩이 있는지 검사도 해보고, 주변에 고양이를 잃어버린 집이 있나 알아도 보았지만 주인을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모두가 고민하던 중, 이미 여러 마리의 유기묘들을 키우고 있던 경찰관 브랜든(Brandon)은 킹슬리를 집으로 데려오기로 결심했습니다.

출처: www.facebook.com/columbiapd
"이제 츄르길만 걸을 거라옹~"

경찰서를 떠나 집으로 온 킹슬리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새 가족들과 금세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경찰서 불법 거주냥'에서 집냥이로 거듭난 킹슬리의 앞날에 많은 이들이 축하를 보내주고 있습니다.



글 | 캣랩 김유란 기자 yukim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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