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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증 진단 받은 냥님의 과거와 현재

조회수 2019. 2. 16. 17:5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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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순수한 미학이다"

팝 황제 마이클 잭슨 질환으로도 알려진 백반증(Vitiligo). 후천적으로 피부에 백색 반점이 생겨 점차 커져가는 이 희귀병에 걸린 고양이 엘리를 소개한다. 


병원에 갔더니 '백반증' 이래요...

출처: kr.lovepik.com

독일인 니콜은 엘리와 함께 태어난 다른 형제를 동네 농장에서 발견했다. 그들은 당시 태어난 지 4개월 된 아깽이였으며 진드기와 귀염으로 고통받고 있었다.  

니콜은 두 고양이를 모두 집으로 데려갔다. 고양이를 입양할 계획을 갖고 있었는데 이런 식으로 맞이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출처: www.instagram.com/elli.vitiligo

니콜 씨의 보살핌과 사랑으로 두 고양이는 건강을 되찾았다. 둘 다 검은색 털에 코와 목, 발 끝 등에만 흰털이 난 멋진 턱시도 코트를 갖고 있었다. 엘리는 처음부터 인간에게 애교도 많았는데 니콜 씨가 하는 일에 궁금해하고 가는 곳마다 따라다녔다. 


그런데 9개월이 지날 때쯤 니콜 씨는 엘리의 코트에서 작은 흰색 패치를 발견했다. 

출처: www.instagram.com/elli.vitiligo
니콜 씨는 “처음엔 없었던 것이었다. 나는 그것이 보풀이라 생각했고 없애려고 했지만 ‘엘리의 털’이었다”고 말했다.

그 뒤로도 엘리의 턱시도 코트 전체에 흰색 패치가 형성되었고 니콜은 원인을 알기 위해 수의사를 찾았다. 

알고 보니, 엘리는 세계 인구의 약 1%만 걸린다는 백반증을 앓고 있었다. 심지어 고양이, 개, 그리고 말도 이 질환에 걸릴 수 있지만 동물에게는 더 흔하지 않은 이 질환을 엘리가 앓고 있다는 사실에 니콜 씨는 매우 놀랐다. 

출처: www.instagram.com/elli.vitiligo
출처: www.instagram.com/elli.vitiligo
출처: www.instagram.com/elli.vitiligo
출처: www.instagram.com/elli.vitiligo

그렇지만 백반증은 엘리에게 전혀 방해되는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순수한 아름다움이며 엘리의 사랑스러움을 더했다. 

출처: www.instagram.com/elli.vitiligo
출처: www.instagram.com/elli.vitiligo

니콜이 엘리의 흰색 패치를 처음 발견하고 1년이 지나자, 엘리의 흰색 털은 눈송이처럼 퍼져갔다. 

근래는 눈가를 중심으로만 검은색 털이 남아 있어 문 위에 올라가서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으면 꼭 귀여운 부엉이처럼 보인다고. 

출처: www.instagram.com/elli.vitiligo

3월이 되면 엘리는 세 살이 된다. 엘리는 건강하고 행복하며 여전히 꼭 껴안고 싶을 정도로 사랑스럽다. 니콜 씨는 “엘리는 너무나 사랑스러우며 그녀의 털은 매일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 캣랩 이서윤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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