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도 간지럼을 탈까?

조회수 2021. 4. 1. 13:2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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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쓰다듬으면서 얼굴과 몸통 이곳저곳을 만져본 적이 있다면 한 번쯤 ‘혹시 고양이도 간지럼을 탈까?’하고 궁금증을 가져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간지럽힌대도 고양이가 깔깔대고 사람처럼 웃을 수는 없을 테니 도무지 간지러운 건지 아닌지 알 길이 없지요.


고양이도 간지럼을 탄다

신기하게도 고양이도 간지러움을 탑니다. 고양이는 간지러움을 살짝 가렵기도 하고 신경 쓰이기도 하는 '자극'으로 받아들입니다. 


인간 저마다 간지럼을 타는 부위와 정도가 다르듯이 마찬가지로 고양이들도 간지러워하는 부위와 정도가 모두 다릅니다.


귓속 간지러워하는 고양이도 있다

그렇다면 고양이가 간지러워하는 부위는 어딜까요. 


고양이가 간지럼을 타는 대표적인 부위는 턱, 볼, 배 그리고 발바닥입니다. 간혹 꼬리의 제일 안쪽 부분이나 다리 뒤쪽을 간지러워하는 고양이도 있습니다. 또한 귓속을 만지면 간지러워하는 고양이도 있습니다. 


간지럼을 타는 부위는 고양이마다 다르기 때문에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실제로 간지럽혀보는 것뿐입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고양이는 간지러운 부위를 만지면 유난히 예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쉽게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간지럽혀주면 고양이는 좋아할까?

간지럼을 탈 때 고양이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는데요. 어떤 고양이들은 간지럼을 즐기고, 어떤 고양이들은 간지러운 느낌을 싫어하기도 합니다. 


당신이 고양이를 간지럽힐 때 고양이가 몸을 맡기고 당신의 손길을 즐기거나 그르렁대고 있다면 간지럼을 즐기는 편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그 자리를 피하고 어딘가에 몸을 숨긴다거나 급기야는 하악질을 한다면 당연히 싫어하는 것이겠지요.


간지럼 타는 곳은 외부 공격에 취약한 부위다

간지럼을 타는 것을 외부자극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습득된 반사 작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간지러움을 느끼는 부위들은 다른 신체적 부위들에 비해 외부 공격에 더 취약한 부위들입니다. 


예를 들어 배나 겨드랑이와 같이 충격으로부터 보호해줄 뼈가 바로 맞닿지 않는 부위인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귓속과 같이 연약하고 자극을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피부에 자극이 닿으면 간지럼을 타게 됩니다.


고양이의 발바닥 같은 경우는 생존을 위해 누군가 다가오는 것을 민첩하게 알아차릴 수 있도록 땅의 진동을 매우 민감하게 감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부위에 비해서 간지럼을 더 잘 타기도 합니다.


정리하며...

평소에 고양이가 좋아하지 않는 부위를 만지려고 시도했다가 물리거나 할큄을 당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너무 마음에 담아두고 상처받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고양이는 그저 ‘간지러워서’ 우리를 피했던 것일지도 모르니까요.

글 | 캣랩 김유란 기자 catlove@ca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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