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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N이 나온다던데.. 센슈어스랑 다른 게 뭐야??

조회수 2020. 6. 5. 17: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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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쏘나타는 우리나라 도로 환경에 최적화된 대표 중형 세단이죠. 1985년 출시된 1세대부터 2019년 8세대에 이르기까지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국인에게 가장 친숙한 자동차이기도 해요. 그동안 쏘나타는 명성에 비해 동력 성능이 떨어져 아쉬웠는데 쏘나타 센슈어스에 이어 쏘나타 N 출시 소식이 전해지면서 고성능 쏘나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어요.


고성능 쏘나타에 대한 관심,
N으로 이어지다!

7세대 이후 5년 만인 2019년 3월 출시한 8세대 신형 쏘나타(코드명 DN8)는 가솔린 2.0과 LPi 2.0을 먼저 선보였고, 7월에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판매에 들어갔어요. 9월에는 가솔린 1.6 터보 모델이 펫네임 ‘쏘나타 센슈어스(Sonata Sensuous)’라는 이름을 달고 본격 출시됐죠.

8세대 쏘나타는 준수한 반자율주행 기능과 넉넉한 공간, 안락한 승차감을 강점으로 내세웠어요.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 쾌적한 환경에서 운전을 즐길 수 있고 운전 피로도도 매우 낮은 점이 강점이에요. 젊은 디자인으로 다양한 세대를 공략했지만, 동력 성능이 그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어요.

쏘나타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2.0은 일반적인 주행에서는 문제가 없지만 가속이 필요한 순간에서는 기민하게 반응하지 못했답니다. 가속페달을 밟아도 RPM만 높아지고 속도는 제자리에 그쳤어요. 스포츠모드에서도 변속이 더뎌 역동적인 주행이 어려웠어요.

가솔린 1.6 터보 엔진을 얹은 쏘나타 센슈어스는 가솔린 2.0의 장점을 고스란히 유지하면서 동력 성능 한계는 넘어섰어요. 배기량은 낮지만, 센슈어스가 상위 모델이라고 단언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쏘나타 센슈어스의 엔진에는 현대차가 최근 개발한 신기술이 대거 적용됐어요.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CVVD(Continuously Varialble Valve Duration: 연속 가변 밸브 듀레이션) 기술은 기존의 연속 가변 밸브 타이밍(CVVT), 연속 가변 밸브 리프트(CVVL)에서는 조절이 불가능했던 밸브 열림 시간을 제어함으로써 상충 관계인 엔진의 파워와 연비를 동시에 향상시키면서 배출가스까지 줄였답니다.

또한 고부하 영역에서 엔진 효율을 높이는 저압 배기가스 재순환 시스템(LP EGR)을 국내 최초로 적용했고, 엔진의 온도를 조절해 연비, 내구성, 가속 성능을 개선한 통합 열관리 시스템(ITMS, Integrated Thermal management System), 기존 터보 엔진의 분사 압력인 250바(bar)보다 40% 강력해진 350바의 직분사 시스템 등이 적용됐어요.

덕분에 쏘나타 센슈어스는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kg.m의 동력 성능을 갖췄어요. 수치로 보면 가솔린 2.0 모델의 160마력, 20.0kg.m에 비해 조금 더 향상된 정도지만, 핵심은 변속기 변경에 있어요. 기존 6단 자동변속기가 8단으로 교체됐는데, 변속 지연이 사라지며 동력 성능을 모두 끌어내고 있답니다. 일상 주행 영역인 1,500RPM부터 최대토크를 모두 발휘하기 때문에 동력 성능의 아쉬움이 느껴지지 않아요.

정지 상태에서 가속을 하거나 주행 중 속도를 높이는 경우에도 쏘나타 센슈어스는 공격적인 성능을 보여줘요. 가솔린 2.0의 스포츠 모드와 센슈어스의 에코 모드를 비교하더라도 센슈어스의 손을 들어줄 수 있답니다. 속도를 높이면 핸들은 묵직해지지만, 운전자의 의도에 따라 기민하게 반응해요. 가속 역시 더욱 즉각적이죠.

변속기를 변경하자 연비도 개선되어서, 쏘나타 가솔린 2.0 모델의 공인 복합연비가 리터당 13.0~13.3km인데 반해, 쏘나타 센슈어스는 리터당 13.2~13.7km로 향상됐어요. 쏘나타 센슈어스는 중형차의 크기와 무게를 감안했을 때 걸맞은 파워를 가졌고 진정한 쏘나타의 DNA라는 평가를 받으며, 고성능 쏘나타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켰어요.

한편 현대차는 N브랜드를 ‘N라인’과 ‘N’ 두 가지로 나누어 선보이고 있는데, 스포티한 감성을 살려 넣은 모델은 N라인, 본격적인 고성능 모델은 N으로 정해 놓았어요.

현대차는 2017년 9월 첫 번째 N브랜드 모델인 i30N을 유럽에서 출시했고, 국내는 2018년 벨로스터N을 처음 선보였어요. 이후 기본 차량과 고성능 N 모델 중간에 위치한 모델 ‘N라인’을 선보이며 촘촘한 라인업을 확장해가고 있죠.

하지만 ‘쏘나타 2.5 터보’ 모델은 N라인이 될 것이고, 아쉽게도 쏘나타는 N의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 모델이기 때문에 N 버전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오기도 했어요.

2019년 11월 밝힌 현대차의 입장은 i30N과 벨로스터N 등에서 선보였던 4기통 2.0리터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 대신 신형 2.5리터 세타3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해 280마력 이상의 힘을 발휘하는 쏘나타N을 만들 계획이에요.

소문만 무성하던 ‘쏘나타 N 테스트카’가 제대로 포착되기도 했는데, 해외의 한 자동차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쏘나타 N 버전 테스트 차량은 두터운 위장막을 벗고 얇은 위장 필름만을 두른 상태였어요.

이를 통해 최종 양산 모델에 적용될 디자인과 엔진 스펙을 알 수 있었는데, 이때 쏘나타의 N 버전이 될 거라는 소문이 돌았던 가솔린 2.5 터보 모델이 결국 N이 아닌 N라인이라는 것이 확정되었답니다.

쏘나타 N,
센슈어스랑 뭐가 달라?

쏘나타 N은 현대차 최초로 시도되는 중형 세단 기반의 고성능 모델이에요. 파워트레인은 2.5 T-GDi엔진과 습식 8단 DCT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적용돼요. 특히 쏘나타의 3세대 플랫폼이 사륜구동 시스템까지 고려된 만큼 전륜구동은 물론 사륜구동 모델까지 기대할 수 있답니다.

쏘나타 N의 2.5 T-GDi 엔진의 제원은 최근 2019 현대기아차 파워트레인 컨퍼런스에서 공개된 스마트스트림 G2.5 FR T-GDi 엔진과 유사할 전망이에요. 최고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43.0kgm를 발휘하며, 포트분사와 직분사를 함께 사용하는 듀얼 인젝션을 사용해요.

특히 전동화 CVVT 시스템과 연속 가변형 오일펌프, 수냉식 인터쿨러를 적용하는 등 기존 터보엔진 대비 열관리에 주력한 모습이에요. 스마트스트림 습식 8단 DCT 변속기의 최대 허용 토크는 기존 건식 7단 DCT 대비 향상된 48.0kgm로 2.5 T-GDi 엔진을 커버합니다.

DCT 습식 변속기는 주로 고성능 모델에 적용되는 변속기 형태로 변속이 빠르죠. 현대차 습식 8단 DCT는 클러치 체결방식으로 실린더 형태 CSC(Concentric Slave Cylinder)가 적용돼 빠른 변속을 제공하며, 유압 시스템 마찰과 오일 손실을 최소화해 동력 손실을 줄였어요.

그 밖에 쏘나타 N에는 전용 섀시가 적용돼 주행성능을 한층 끌어올리게 돼요. i30 N, 벨로스터 N을 통해 호평받은 N 브랜드의 역량이 새로운 형태로 적용된 것이죠. N 코너 카빙 디퍼렌셜(eLSD), 능동 가변 배기 시스템을 비롯해 N 주행모드와 전용 디자인으로 차별화된답니다.

디자인을 비교해 보면, 센슈어스는 8세대 쏘나타 기본형 보다 그릴이 크고 블랙 하이그로시로 멋을 냈어요. 아울러 범퍼 앞에서 휠하우스로 이어지는 공기의 이동 통로는 기본형과 같지만 범퍼 측면에도 구멍을 뚫어 공기의 양과 흐름을 달리했어요.

반면 쏘나타 N은 센슈어스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몇 가지 포인트에 변화를 주어서 디자인 차별화를 꾀했어요. 뒤 범퍼에도 사이드 에어벤트를 설치해 리어 휠하우스를 지난 공기가 빠르게 빠져나가면서 차의 양쪽 뒷부분을 공기 흐름으로 잡아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요. 처음 스케치에 들어있던 부분이죠.

센슈어스는 듀얼머플러 적용을 고려했다가 가격 인상과 성능 차별화 등을 이유로 마지막에 제외되어서 트윈팁 싱글머플러가 장착되었는데, 아쉬운 대로 한쪽 머플러에 사각형 2개짜리 머플러팁을 설치했어요.

반면 쏘나타 N에는 듀얼머플러가 달리고, 이 밖에도 이전 N 모델에서 선보인 튜닝 된 서스펜션, 고성능 브레이크, 배기 시스템, 버킷 시트 등 고성능 N에서 볼 수 있는 N 전용 부품을 모두 장착하고 N의 상징색인 푸른색도 적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요.

쏘나타 N은 어떻게 출시될까?

2019년 11월 현대차가 부품 협력사와 공유한 자료를 근거로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2020년 상반기 '쏘나타 N'(프로젝트명 DN8 N-SPORTS), 하반기 '아반떼 N'(CN7 N) 생산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망했어요. 국내외 생산 목표는 쏘나타 N 5만 대, 아반떼 N 2만 5000대 등 총 7만 5000대 규모죠. 현재 쏘나타 N은 3분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어요.

현대차가 쏘나타와 아반떼에 N 적용을 결정한 것은 기존 N 제품군이 시장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에요. 현재 시판되고 있는 N 모델은 벨로스터 N, i30 N, i30 N 패스트백, i30 N라인 등 4종입니다. 올해 쏘나타 N라인, 쏘나타 N과 아반떼 N이 출시되면 N 제품군은 7종 이상으로 늘어나죠.

현대차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고성능 N 적용 영역을 다른 제품군으로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에요. 2018년 12월 N 차량 개발을 맡은 알베르트 비어만 사장이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총괄 자리에 오르면서 N 제품군 확대에도 힘이 실리게 됐죠.

마니아 고객 성향을 강조한 고성능 모델 N은 모터스포츠 기술력을 기반으로 달리는 즐거움에 초점을 맞춰 개발하고 있어요. 현대차는 고성능 N 제품군을 총 4단계로 나눠 개발하고 있는데, 1단계는 모터스포츠 경주차, 2단계는 고성능 스포츠카, 3단계는 전용 차체와 신기술을 탑재한 고성능 모델, 4단계는 디자인과 성능 패키지를 접목한 준 고성능 모델 N라인이에요.

현대차는 해치백에 이어 세단과 SUV까지 N 적용을 확대해 수익성 높은 고성능차의 대중화 시대를 앞당긴다는 계획이에요.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혀 판매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혹시라도 고성능의 쏘나타가 필요 없고 일반적인 쏘나타라도 충분하다고 생각하신다면, 중고 쏘나타DN8 모델을 찾는 것은 어떨까요? 의외로 굉장히 합리적인 수준에서 구할 수 있답니다.

쏘나타 DN8 가솔린 2.0 모델, 첫차 가격

 - 2,090만 원 ~ 3,000만 원


쏘나타 센슈어스는 중형 패밀리카의 탁월한 승차감에 스포츠 세단의 성능을 약간 가미한 차량이에요. 성능 자체는 스포츠카나 스포츠 세단에 비할 수 없지만, 스포츠 모델들은 운전 피로도가 높고 뒷좌석 승차감이 썩 좋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꽤 합리적인 선택지가 되어줍니다. 현대차는 2019년 9월 쏘나타 센슈어스를 선보이며 쏘나타 1.6 터보 모델이라는 점 보다 ‘센슈어스’라는 펫네임을 강조한 바 있어요. 터보 모델이지만 ‘터보’를 감추고 출시를 앞둔 고성능 모델 쏘나타 N을 고려한 것이죠. 앞으로 출시되는 쏘나타 모델이 이전과 달리 다양한 버전의 라인업을 갖추게 되면서, 소비자들은 효율부터 성능까지 취향대로 골라 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요.


쏘나타 N이 나온다던데… 센슈어스랑 다른 게 뭐야??

고성능 쏘나타 이야기

이미지 출처 : 현대자동차, Moto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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